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당풍(唐風) 10편 유체지두2장(有杕之杜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1. 16:28

 

  國風. 당풍(唐風) 10편 유체지두2장(有杕之杜二章)

 

 

 有杕之杜, 生于道左.  彼君子兮, 噬肯適我.  中心好之, 曷飲食之.

 

 有杕之杜, 生于道周.  彼君子兮, 噬肯來遊.  中心好之, 曷飲食之.

 

 

1장. 有杕之杜여 生于道左로다. 彼君子兮 噬肯適我아.

        中心好之나 曷飮食之오.

 

        유체지두여 생우도좌로다. 피군자혜 서긍적아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라

 

        홀로 우뚝 선 산사나무여! 길 동쪽에 자라 있도다.

        저 훌륭하신 분이! 기꺼이 내게로 오시려나? 

        마음속으로는 그를 좋아하는데 어찌해야 마시고 드시게 하리오?

   

比也라. 左는 東也라 噬는 發語詞라 曷은 何也라. 此人이 好賢而恐不足以致之라.

故로 言此杕然之杜여 生于道左하여 其蔭이 不足以休息하니 如己之寡弱하여

不足恃賴면 則彼君子者 亦安肯顧而適我哉아 然이나 其中心好之則不已也라.

但無自而得飮食之耳니라.

夫以好賢之心如此則賢者安有不至하고 而何寡弱之足患哉리오.

 

비교한 시라. 좌는 동쪽이라. 서는 발어사라. 갈은 ‘어찌’라. 

이 사람이 어진 이를 좋아하는데 족히 이르도록 하지 못할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여기 우뚝한 아가위여, 길 동쪽에 나서 그 그늘이 족히 휴식할

만하지 못하니, 만약 자기의 힘이 적고 약하여 족히 믿고 의뢰할 만하지 못하면 

저 군자가 또 어찌 즐기어 돌아보고 나한테 찾아오랴. 

그러나 그 마음속으로 좋아한다면 그만두지 아니할지라.

다만 스스로 마시고 먹지 못할 뿐이라

(등용되지 못하면 녹이 없어 먹고사는 문제가 생기니, 

어진 이를 좋아하여 등용한다면 언제든지 갈 것이라).’고 하니라. 

대저 어진 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와 같다면 어진 자가 어찌 이르지 아니하고 

어찌 힘이 적고 약함을 족히 근심하리오.

 

   

2장. 有杕之杜여 生于道周로다. 彼君子兮 噬肯來遊아 .

        中心好之나 曷飮食之오.

 

        유체지두여 생우도주로다. 피군자혜 서긍래유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라

 

        홀로 우뚝 선 산사나무여! 길모퉁이에 자라 있도다.

        저 훌륭하신 분이! 기꺼이 내게 와서 노시려나?

        마음속으로는 그를 좋아하는데 어찌해야 마시고 드시게 하리오?

 

比也라. 周는 曲也라.

비라. 주는 굽이짐이라.

 

有杕之杜二章에 章은 六句라.

 

   

『毛詩序』

有杕之杜는 刺晉武公也라.

武公은 寡特兼其宗族하고 而不求賢以自輔焉이라.

유체지두는 진(晉) 무공(武公)을 풍자한 詩이다. 

무공은 자신만이 특별하다고 믿고 그 종족들만 아우르고, 

어진 이를 구해 스스로 돕도록 하지 않았기에 이를 나무란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