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위풍(魏風) 7편 석서3장(碩鼠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6:34

 

國風. 위풍(魏風) 7편 석서3장(碩鼠三章)

 

 

碩鼠碩鼠, 無食我黍.  三歲貫女, 莫我肯顧. 

逝將去女, 適彼樂土.  樂土樂土, 爰得我所.

 

碩鼠碩鼠, 無食我麥.  三歲貫女, 莫我肯德. 

逝將去女, 適彼樂國.  樂國樂國, 爰得我直.

 

碩鼠碩鼠, 無食我苗.  三歲貫女, 莫我肯勞. 

逝將去女, 適彼樂郊.  樂郊樂郊, 誰之永號.

 

 

1장. 碩鼠碩鼠아 無食我黍어다. 三歲貫女어늘 莫我肯顧란대. 

        逝將去女코 適彼樂土하리라. 樂土樂土여 爰得我所로다.

 

        석서석서아 무식아서어다 삼세관여어늘 막아긍고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토하리라 낙토낙토여 원득아소로다. 比也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말지어다.

        삼 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좋게 돌아보지 아니하니

        떠나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토로 가리라.

        낙토여, 낙토여! 이에 내가 살 곳을 얻었도다. 

 

比也라. 碩은 大也라. 三歲는 言其久也라. 貫은 習이오 顧는 念이오 逝는 往也라. 

樂土는 有道之國也라. 爰은 於也라. 民이 困於貪殘之政이라.

故로 託言大鼠害己而去之也라.

 

비이다. 석은 큼이다. 삼 세는 그 오래됨을 말함이라.

관은 익힘이고, 고는 생각함이고, 서는 감이라. 

낙토는 도(도덕정치)가 있는 나라이라. 원은 ‘어조사 어’와 같다.

백성이 탐학하고 잔혹한 정치에 곤함이라. 

그러므로 큰 쥐가 나를 해치기에 떠난다는 것을 가탁하여 말한 것이다.

 

   

2장. 碩鼠碩鼠아 無食我麥이어다. 三歲貫女어늘 莫我肯德이란대.

        逝將去女코 適彼樂國하리라. 樂國樂國여 爰得我直이로다.

 

        석서석서아 무식아맥이어다. 삼세관여어늘 막아긍덕이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국하리라. 낙국낙국이여 원득아직이로다. 比也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보리를 먹지 말지어다.

        삼 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덕을 보이지 아니하니.

        떠나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국으로 가리라.

        낙국이여, 낙국이여! 이에 내가 바르게 살 곳을 얻었도다.

   

比也라 德은 歸恩也라. 直은 猶宜也라.

비이다. 덕은 은혜로 돌아감이다. 직은 마땅함과 같다.

 

   

3장. 碩鼠碩鼠아 無食我苗어다. 三歲貫女어늘 莫我肯勞란대. 

        逝將去女코 適彼樂郊하리라. 樂郊樂郊여 誰之永號리오.

 

        석서석서아 무식아묘어다. 삼세관여어늘 막아긍로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교하리라. 낙교낙교여 수지영호리오. 比也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싹을 먹지 말지어다.

        삼 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위로하지 아니하니.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교로 가리라.

        낙교여, 낙교여! 누가 길이 호소하리오. 

 

比也라. 勞는 勤苦也니 謂不以我爲勤勞也라. 永號는 長呼也라. 

言旣往樂郊면 則無部有害己者니 當復爲誰而永號乎리오.

 

비이다. 노는 근면 노고함이니 내가 수고했다고 말하지 않음을 이름이라.

영호는 길이 호소함이라. 

말하기를, ‘이미 낙교로 가면 곧 다시는 나를 해칠 자가 있지 않으니 

의당 다시 누구를 위해서 길이 호소하리오.’ 하니라.

 

碩鼠三章에 章은 八句라.

 

魏國七篇  十八章  一百二十八句라

 

   

 『毛詩序』

 碩鼠는 刺重斂也라. 

 國人이 刺其君重斂하며 蠶食於民하여 不修其政하고

 貪而畏人하여 若大鼠也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