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정풍(鄭風) 14편 봉4장(丰四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3:50

 

 國風. 정풍(鄭風) 14편 봉4장(丰四章)

 

 

子之丰兮, 俟我乎巷兮.  悔予不送兮.

 

子之昌兮, 俟我乎堂兮.  悔予不將兮.

 

衣錦褧衣, 裳錦褧裳.  叔兮伯兮, 駕予與行.

 

裳錦褧裳, 衣錦褧衣.  叔兮伯兮, 駕予與歸.

 

   

1장. 子之丰兮 俟我乎巷兮러니. 悔予不送兮하노라.

        

        자지봉혜 사아호항혜러니. 회여불송혜하노라. 賦也라

 

        풍채 좋은 그대 골목에서 날 기다리는데

        내가 따라가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노라.

 

賦也라. 丰은 豊滿也라. 巷은 門外也라. 婦人所期之男子 已俟乎巷이러니 

而婦人이 以有異志不從이라가 旣則悔之하고 而作是詩也라.

 

부이다. 봉은 풍만함이다. 항은 문 바깥이다. 

부인이 약속한 남자가 골목에서 기다리는데 부인이 다른 생각이 있어

따르지 않다가 이윽고 뉘우치고 이 시를 지은 것이다.

   

 

2장. 子之昌兮 俟我乎堂兮러니. 悔予不將兮하노라.

 

        자지창혜 사아호당혜러니. 회여부장혜하노라. 賦也라

 

        혈기 왕성한 그대 집에서 날 기다리는데.

        내가 찾아가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노라.

 

賦也라. 昌은 盛壯貌라 將은 亦送也라

 

부이다. 창은 성장한 모양이다. 장은 또한 보냄이다.

 

 

3장. 衣錦褧衣코 裳錦褧裳하니. 叔兮伯兮 駕予與行이리라.

 

        의금경의코 상금경상하니. 숙혜백혜 가여여행이리라. 賦也라

 

        비단옷에 홑옷을 걸치고 비단치마에 홑치마 걸쳤으니. 

        숙이여 백이여(뭇 사내들) 수레에 멍에를 해서 나와 함께 가리라.

 

賦也라. 褧은 襌也라. 叔伯은 或人之字也라. 

婦人이 旣悔其始之不送이라가 而失此人也하고 則曰我之服飾이 旣盛備矣니 

豈無駕車하여 以迎我而偕行者乎아하니라.

 

부이다. 경은 홑옷이다. 숙과 백은 어떤 남자의 자이다. 

부인이 이미 처음에 따라가지 않다가 이 사람을 잃은 것을 후회하고 곧 말하기를,

 ‘내 옷 꾸밈이 이미 성대하게 갖췄으니 어찌 수레에 멍에를 해서 

나를 맞아 함께 가지 않으랴.’라고 한 것이다.

 

   

4장. 裳錦褧裳코 衣錦褧衣하니. 叔兮伯兮 駕予與歸리라.

 

        상금경상코 의금경의하니. 숙혜백혜 가여여귀리라. 賦也라

 

        비단옷에 홑치마 걸치고 비단옷에 홑옷 걸쳤으니. 

        숙이여 백이여(뭇 사내들) 수레에 멍에를 해서 오면 나는 그대에게 시집가리라.   

 

賦也라. 婦人이 謂嫁曰歸라.

 

부이다. 부인이 시집가는 것을 귀라 한다.

 

  丰四章에 二章은 章三句요. 二章은 章四句라

 

   

 『毛詩序』

丰은 刺亂也니 昏姻之道 缺하고 陽倡而陰不和하니 男行而女不隨.

봉은 어지러운 세태를 풍자한 詩이다.

혼인의 도가 문란해져 양이 부르는데도 음이 화답하지 않으니

남자가 가는데도 여자가 따르지 않는다.

 《集傳》은 만나기로 한 남자가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부인이 딴 마음이 있어 따르지 않다가 후회하고 지은 시라고 하였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