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정풍(鄭風) 16편 풍우3장(風雨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5:36

 

 國風. 정풍(鄭風) 16편 풍우3장(風雨三章)

 

 

  風雨淒淒, 雞鳴喈喈.  既見君子, 云胡不夷.

 

  風雨瀟瀟, 雞鳴膠膠.  既見君子, 云胡不瘳.

 

  風雨如晦, 雞鳴不已.  既見君子, 云胡不喜.

   

 

1장. 風雨凄凄어늘 雞鳴喈喈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夷리오.

 

       풍우처처어늘 계명개개로다. 기견군자호니 운호불이리오. 賦也라

 

       비바람이 쌀쌀하거늘, 닭이 꼬꼬댁하고 울도다.

       이미 군자가 나타났으니, 어찌 마음 편안하지 않으리오.

   

賦也라. 凄凄는 寒凉之氣라. 喈喈는 雞鳴之聲이라.

風雨晦冥은 蓋淫奔之時라. 君子는 指所期之男子也라. 夷는 平也라. 

淫奔之女 言當此之時하여 見其所期之人하고 而心悅也라.

 

부라. 처처는 춥고 서늘한 기운이라. 개개는 닭 울음소리라. 

비바람치고 어둠침침해지는 것은 대개 음분의 때이라. 

군자는 기약한 바의 남자를 가리킴이라. 이는 평안함이라. 

음분한 여자가 이때를 당하여 그 기약한 바의 사람을 보고 마음이 기쁨이라.

 

   

2장. 風雨瀟瀟어늘 雞鳴膠膠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瘳리오.

 

       풍우소소어늘 계명교교로다. 기견군자호니 운호불추리오. 賦也라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거늘, 닭이 꼬꼬댁하고 울도다. 

       이미 군자가 나타났으니, 어찌 병이 낫지 않으리오. 

 

賦也라. 瀟瀟는 風雨之聲이라. 膠膠는 猶喈喈也라.

瘳는 病愈也라. 言積思之病이 至此而愈也라.

 

부이다. 소소는 풍우의 소리라. 교교는 개개와 같음이라. 

추는 병이 나음이라. 생각이 쌓인 병이 이에 이르러 나음이라.

 

   

3장. 風雨如晦어늘 雞鳴不已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喜리라.

 

       풍우여회어늘 계명불이로다. 기견군자호니 운호불희리오. 賦也라

 

       비바람이 몰아치며 캄캄하거늘, 닭 울음소리는 그치지 아니하도다.

       이미 군자가 나타났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리오.

 

賦也라. 晦는 昏이오 已는 止也라. 云胡는 为什么라.

 

부이다. 회는 어둠이고, 이는 그침이라. 운호는 무엇 때문에. 왜이다.

 

   

『毛詩序』

風雨는 思君子也니 亂世則思君子不改其度焉하니라.

풍우는 군자를 그리워한 詩이니 난세에도 군자는 그 법도를 고치지 않음을

말한다고 했다. 

毛傳과 毛箋 모두 興詩로 보았다. 

비록 비바람이 휘몰아치지만 닭은 그 때를 맞춰 울듯이

난세임에도 군자가 그 절도를 변치 않음을 흥기했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