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정풍(鄭風) 13편 건상2장(褰裳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3:49

 

  國風. 정풍(鄭風) 13편 건상2장(褰裳二章)

 

 

  子惠思我, 褰裳涉溱.  子不我思, 豈無他人.  狂童之狂也且.

 

  子惠思我, 褰裳涉洧.  子不我思, 豈無他士.  狂童之狂也且.

   

 

1장. 子惠思我인댄 褰裳涉溱이어니와. 子不我思인댄 豈無他人이리오.

        狂童之狂也且로다.

 

        자혜사아인댄 건상섭진이어니와. 자불아사인댄 기무타인이리오.

        광동지광야저로다. 賦也라

 

       그대가 나를 사랑해서 그리워할진대 치마를 걷고 진수라도 건너가려니와 

       그대가 나를 그리워하지 않을진댄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

       저  미치광이가 미쳐 날뛰도다.

 

賦也라 惠는 愛也라 溱은 鄭水名이라. 狂童은 猶狂且狡童也라. 且는 語辭也라.

淫女語其所私者曰子惠然而思我인댄 則將褰裳而涉溱하여

以從子어니와 子不我思인댄 則豈無他人之可從而必於子哉아하니라.

狂童之狂也且는 亦謔之之辭라.

 

부이다. 혜는 사랑함이다. 진은 정나라 강 이름이다.

광동은 미치고 교활한 아이와 같은 뜻이다. 저는 어조사이다. 

음란한 여자가 사통하는 애인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사랑하며 나를 그리워한다면

치마를 걷어 올리고 진수를 건너서 그대를 따르겠지만,

그대가 나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면 어찌 따를 만한 다른 사람이 없어서 반드시

그대만을 따르랴.’라고 한 것이다. 광동이 미쳤다는 것은 또한 희롱하는 말이다.

 

   

2장. 子惠思我인댄 褰裳涉洧이어니와. 子不我思인댄 豈無他士리오.

        狂童之狂也且로다.

 

        자혜사사인댄 건상섭유어니와. 자불아사인댄 기무타사리오.

        광동지광야저로다. 賦也라

 

        그대가 나를 사랑해서 그리워할진대 치마를 걷고 유수라도 건너가려니와 

        그대가 나를 그리워하지 않을진댄 어찌 다른 사내가 없으리오.

        저  미치광이가 미쳐 날뛰도다.

   

賦也라. 洧는 亦鄭水名이라. 士는 未娶者之稱이라.

 

부이다. 유는 또한 정나라 강 이름이다. 사는 장가들지 않은 자의 호칭이다.

 

褰裳二章에 章은 五句라

 

 

『毛詩序』

褰裳은 思見正也니 狂童恣行에 國人이 思大國之正器也하니라.

건상은 狂童이 제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풍자한 詩이다.

狂童(광동)이 멋대로 행동하자, 백성들이 강대국에서 자기 나라를

바로잡아주기를 생각한 것이다.

狂童은 祭仲의 사주를 받은 突을 말한다. 

《集傳》은 음녀가 사통하는 애인을 희롱한 시로 보았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