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정풍(鄭風) 15편 동문지선2장(東門之墠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3:52

 

  國風. 정풍(鄭風) 15편 동문지선2장(東門之墠二章)

 

 

  東門之墠, 茹藘在阪.  其室則邇, 其人甚遠.

 

  東門之栗, 有踐家室.  豈不爾思, 子不我即.

 

   

1장. 東門之墠에 茹藘在阪이로다. 其室則邇나 其人甚遠이로다.

 

       동문지선에 여려재판이로다. 기실즉이나 기인심원이로다. 賦也라

 

       동문 밖에 닦아 놓은 제(祭)터의 언덕 비탈에는 꼭두서니 풀이 있도다.

       그 집은 가까이 있으나 그 사람은 매우 멀리 있도다,

 

賦也라. 東門은 城東門也라. 墠은 除地町町者라.

茹蘆는 茅蒐也니 一名茜이니 可以染絳이라. 陂者曰阪이라.

門之旁에 有墠하고 墠之外에 有阪하고 阪之上에 有草하니 識其所與淫者之居也라.

室邇人遠者는 思之而未得見之詞也라.

 

부이다. 동문은 성 동쪽의 문이다. 선은 땅의 풀을 제거하고 판판하게 한 것이다. 

여려는 모수니 일명 꼭두서니이니 붉게 염색할 수 있다. 언덕진 곳을 판이라 한다. 

문의 옆에 터를 닦은 곳이 있고, 터 닦은 밖에 비탈이 있고, 비탈 위에 풀이 있으니 

함께 음탕한 짓을 한 여인이 사는 곳을 알고 있는 것이다. 

집은 가까운데 사람이 멀다는 것은 그립지만 만날 수 없음을 표현한 말이다.

 

 

2장. 東門之栗에 有踐家室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子不我卽이니라.

 

       동문지율에 유천가실이로다. 기불이사리오마는 자불아즉이니라. 賦也라

 

       동문 밖 밤나무 숲 아래로 집들이 즐비하도다. 

       어찌 그대가 그립지 않으리오, 그대가 나에게 오기 않기 때문이니라.

 

賦也라. 踐은 行列貌라.

門之旁에 有栗하니 栗之下에 有成行列之家室하고 亦識其處也라 卽은 就也라.

 

부이다. 천은 줄지어 늘어선 모양이다. 

성문 옆에 밤나무가 있으니 밤나무 아래로 즐비하게 집들이 있고 

또 그 곳을 기억하는 것이다. 즉은 나아감이다.

 

東門之墠二章에 章은 四句라

 

 

『毛詩序』

東門之墠 刺亂也라. 南女不待而相奔者也라.

동문지선에서는 남녀가 예를 갖추지 않은 채 정을 통하는 문란함을

풍자한 시로 보았다.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자연스럽게 읽힌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