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詩經 小雅 序文(시경 소아 서문)

덕치/이두진 2023. 10. 1. 18:29

 

  詩經 小雅 序文(시경 소아 서문)


  雅者는 正也니 正樂之歌也라. 其篇本有大小之殊요 而先儒說에도 又各有正變之別이라.
  以今考之컨댄 正小雅는 燕饗之樂也요, 正大雅는 會朝之樂과 受釐陳戒之辭也라.
  故로 或歡欣和說하야 以盡群下之情하고 或恭敬齊莊하야 以發先王之德하니 詞氣不同하며 
  音節亦異하야 多周公制作時所定也라. 及其變也는 則事未必同而各以其聲附之니라.
  其次序時世는 則有不可考者矣니라.

  ‘아’라는 것은 바르다는 것이니 음악의 노래를 바르게 함이다. 
  그 책이 본래 대소의 다름이 있고(곧 小雅와 大雅), 

 선유의 말에도 또한 각각 정과 변의 구별을 두었다. 
  이제 상고하건대 바른 소아는 잔치하고 제향하는데 올리는 음악이고, 
  바른 대아는 (신하들이) 모이고 조회할 때에 올리는 음악과 음복을 받으면서 

 경계를 아뢰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더러는 기뻐하고 마음이 화평(和平)하여 모든 아래 사람들의 정을 다하였고 
  더러는 공순하고 공경하고 재계하고 씩씩하여 선왕의 덕을 발휘하였으니, 
  말의 기운이 같지 아니하며 소리와 가락이 또한 달라서 대부분이 주공이 (시를) 지을 때에 

 정한 것이다.
  그 변하는 데에 이르러는 일이 반드시 똑같지 않고 각기 그 성조를 가지고 붙였으니 
  그 순서와 당시의 세상은 가히 상고할 수 없다. 

  
  雅頌은 無諸國別이라. 故로 以十篇爲一卷而謂之什은 猶軍法에 以十人爲什也라.
  아송은 모든 나라가 분별함이 없었느니라. 그러므로 10편으로서 1권으로 만들고 

 십이라 한 것은, 군법에 10인으로써 열의 부대를 만드는 것과 같으니라.

 什(열사람 십) : 발음이 책에 따라 ‘십, 습, 집’으로 되어 있다. 
 민중서관의 『漢韓大辭典』에서는 ‘집’이라 읽어야 한다고 하면서 ‘本音’은 ‘십’이라 

 밝혀놓았고, 명문당의 『新完譯 詩經』에서 金學主는 ‘습’으로 읽고 있다. 
 본글에서는 『康熙字典』과 대산김석진 선생의 독송에 의거 ‘십’으로 읽었음을 밝혀둔다.


 ※ 『五經通義』 國風은 多寡不等하니 不稱什이라 雅頌은 十篇으로 爲聯이나 
     惟魚藻와 蕩及閔予小子는 雖無過乎什라도 亦稱什하니 擧成數耳라.
     若不及者는 如駉頌四篇과 那頌五篇으로 皆不稱什也라.

     『五經通義』에 따르면 국풍은 나라별로 노래의 많고 적음이 고르지 않아 열편씩 

     나누지 않은 반면에 아와 송은 10편씩 한 연으로 만들었는데

    소아의 어조(魚藻)편과 대아의 탕(蕩)편과 송의 민여소자(閔予小子)편은 10편보다

    지나침은 없으나, 또한 십이라 한 것은 성수(10)를 들어서 말한 것뿐이다. 
    노송편의 경(駉)을 비롯한 4편과 상송편의 那를 비롯한 5편은 10편에 미치지 못하기에 

    모두 什으로 칭하지 아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