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소남 제1편 작소3장(鵲巢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8:00




     召南


召는 地名이니 召公奭之采邑也라 舊說에 扶風雍縣南有召亭하니 卽其地라.
今雍縣을 析爲岐山天興二縣하니 未知召亭的在何縣이라 餘는 已見周南篇이라.
[소는 땅이름이니 소공 석의 채읍이라. 옛 설에 부풍옹현의 남쪽에 소정이 있으니 곧 그 땅이라.
지금은 옹현을 따개서 기산과 천흥 두 고을이 되었으니 소정이 확실히 어느 현에 있는지는 알지 못하니라.
나머지는 이미 주남편에 있느니라.]



    소남 제1편 작소3장(鵲巢三章)


維鵲有巢, 維鳩居之. 之子于歸, 百兩御之.
維鵲有巢, 維鳩方之. 之子于歸, 百兩將之.
維鵲有巢, 維鳩盈之. 之子于歸、百兩成之.

鵲巢三章이라.



1장) 維鵲有巢에 維鳩居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御之로다.
(유작유소에 유구거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아지로다 興也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살도다. 아가씨가 시집감에 백대의 수레가 맞이하도다.]


興也라. 鵲鳩는 皆鳥名이라 鵲은 善爲巢니 其巢 最爲完固하고 鳩는 性拙하여 不能爲巢니 或有居鵲之成巢者라
之子는 指夫人也라 兩은 一車也니 一車兩輪이라 故로 謂之兩이라 御는 迎也라
諸侯之子 嫁於諸侯할새 送御를 皆百兩也라 南國諸侯 被文王之化하여 能正心修身하여 以齊其家하니
其女子 亦被后妃之化하여 而有專靜純一之德이라 故로 嫁於諸侯而其家人이 美之하여
曰維鵲有巢에 則鳩來居之하니 是以로 之子于歸에 而百兩迎之也라하니 此詩之意는 猶周南之關雎也라.
[흥이라 작과 구는 다 새 이름이라. 까치는 둥지를 잘 지으니, 그 둥지가 가장 완고하고, 비둘기는 성질이 옹졸하여
능히 둥지를 만들지 못하니 혹 까치가 이뤄놓은 둥지에 거처하니라. 지자는 부인을 가리킴이라.
양은 한 수레이니, 한 수레에 두 바퀴라. 그러므로 양이라 하니라. 아는 맞이함이라. 제후의 자식이 제후에게
시집을 갈 때 보내고 맞이함을 다 백 냥(수레 백 대)이라. 남국의 제후가 문왕의 덕화를 입어 능히 마음을 바로하고
몸을 닦아서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니 그 여자 또한 후비의 덕화를 입어 오로지하고 정숙하고 순수하고
한결같은 덕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제후에게 시집을 감에 그 집안사람들이 아름다이 여겨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와서 사니 이로써 여자가 시집감에 백 냥으로 맞이한다.’ 하니, 이 시의 뜻은 주남의 관저장과 같으니라.]


  
2장) 維鵲有巢에 維鳩方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將之로다.
(유작유소에 유구방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장지로다. 興也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소유하도다. 아가씨 시집갈 때 백대의 수레가 배웅하도다.]


興也라. 方은 有之也라 將은 送也라
[흥이라. 방은 소유함이라. 장은 보냄이라.]


  
3장) 維鵲有巢에 維鳩盈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成之로다.
(유작유소에 유구영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성지로다. 興也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가득하도다. 아가씨 시집갈 때 백대의 수레로 정성껏 예를 이루도다.]

興也라. 盈은 滿也니 謂衆媵姪娣之多라 成은 成其禮也라
[흥이라. 영은 가득함이니 잉첩과 조카와 동서들이 많음을 이름이라. 성은 그 예를 이룸이라.]

鵲巢三章에 章은 四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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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