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용풍 제9편 간모3장(干旄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14:45


        용풍 제9편 간모3장(干旄三章)



孑孑干旄, 在浚之郊. 素絲紕之, 良馬四之. 彼姝者子, 何以畀之.
孑孑干旟, 在浚之都. 素絲組之, 良馬五之. 彼姝者子, 何以予之.
孑孑干旌, 在浚之城. 素絲祝之, 良馬六之. 彼姝者子, 何以告之.
 



1장) 孑孑干旄여 在浚之郊로다 素絲紕之코 良馬四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畀之오.
(혈혈간모여 재준지교로다 소사비지코 양마사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비지오. 賦也라)
[펄럭이는 쇠 깃대여, 준읍의 교외에 있도다. 흰 명주실로 깃 술을 달고, 좋은 말 네 마리가 수레를 끄니,
저 아름다운 그대에게 무엇으로 보답할까.]
* 紕 : 짤 비, 가선 비.    姝 : 예쁠 주, 꾸밀 주.    畀 : 줄 비.


賦也라 孑孑은 特出之貌라 干旄는 以旄牛尾하여 注於旗干之首하고 而建之車後也라 浚은 衛邑名이라.
邑外를 謂之郊라 紕는 織組也니 蓋以素絲織組而維之也라 四之는 兩服兩驂이니 凡四馬以載之也라.
姝는 美也라 子는 指所見之人也라 畀는 與也라. 言衛大夫乘此車馬한대 建此旌旄하여 以見賢者하니
彼其所見之賢者 將何以畀之하여 而答其禮意之勤乎아하니라.
[부라. 혈혈은 특출한 모양이라. 간모는 쇠꼬리로 깃발을 만들어 깃대 머리에 달아서 수레 뒤에 세움이라.
준은 위나라 읍 이름이라. 읍 바깥을 교라 이르니라. 비는 짜는 것이니 대개 흰 실로 끊을 짜서 매니라.
사지는 두 마리 복(안쪽 말)과 두 마리의 참(바깥쪽 말)이니 무릇 네 마리 말로 끎이라. 수는 아름다움이라.
자는 보려는 바의 사람을 가리킴이라. 비는 줌이라. 말하기를 ‘위나라 대부가 이 거마를 타고 이 깃대를 세워
어진 자를 보니 저 그 보는 바의 어진 자가 장차 무엇을 줘서 그 예의의 근면함을 답례하랴.’ 하니라.]


 

2장) 孑孑干旟여 在浚之都로다 素絲組之코 良馬五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予之오.
(혈혈간여여 재준지도로다 소사조지코 양마오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여지오. 賦也라)
[펄럭이는 새매 깃대여, 준읍의 도읍에 있도다. 흰 비단실로 깃 술을 달고, 좋은 말 다섯 마리가 수레를 끄니,
저 아름다운 그대에게 무엇을 주려는 것인고.]
* 旟 : 기 여, 붉은 비단에 송골매를 그려 넣은 기


賦也라. 旟는 州里所建鳥隼之旗也라 上設旌旄하고 其下繫斿하며 斿下屬縿하니 皆畵鳥隼也라.
下邑曰都라 五之는 五馬니 言其盛也라.
[부라. 여는 주와 리에서 세우는 새매 그림이 있는 기라. 위에는 정과 모를 설치하고 그 아래로 유를 매며
유 아래에는 기폭을 붙이니 다 새와 새매를 그렸느니라. 하읍을 도라 하니라. 오지는 다섯 마리 말이니,
그 성함을 말함이라.]
* 斿 : 깃발 유. 기의 깃대에 다는 부분.    縿 : 기폭 삼.


  
3장) 孑孑干旌이여 在浚之城이로다 素絲祝之코 良馬六之로소니 彼姝者子는 何以告之오.
(혈혈간정이여 재준지성이로다 소사축지코 양마육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곡지오. 賦也라)
[펄럭이는 꿩 깃대여, 준읍의 도성에 있도다. 흰 명주실로 깃 술을 달고, 좋은 말 여섯 마리가 수레를 끄니,
저 아름다운 그대에게 무엇을 말해 주려는 것인고.]


賦也라. 析羽爲旌이니 干旌은 蓋析翟羽하여 設於旗干之首也라 城은 都城也라 祝은 屬也라.
六之는 六馬니 極其盛而言也라
[부라. 깃을 갈라서 정을 만드니 간정은 대개 꿩 깃을 갈라서 깃대 머리에 설치함이라. 성은 도성이라.
축은 붙임이라. 육지는 여섯 마리 말이니 그 성함이 극함을 말함이라.]

  
※ 此上三詩는 小序에 皆以爲文公時詩라하니 蓋見其列於定中載馳之間故爾로대 他無所考也라.
然이나 衛本以淫亂無禮요 不樂善道而亡其國이러니 今破滅之餘에 人心危懼하여 正其有以懲創往事하여
而興起善端之時也라 故로 其爲詩如此하니 蓋所謂生於憂患하여 死於安樂者라 小序之言은 疑亦有所本云이라.
[이 위의 세 시(螮蝀 相鼠 干旄)는 소서에 다 문공 때에 지은 시라 했으니, 대개 ‘정중’과 ‘재치’ 사이에
벌려져 있기 때문인데 달리 상고할 바가 없느니라. 그러나 위나라가 본래 음란 무례하고 선한 도를 즐기지 않아
그 나라를 망치더니 지금은 파멸된 나머지 인심이 위태롭고 두려워서 그 지나간 일을 징창하여 바르게 하고
선함이 시작한 때를 흥기함이라. 그러므로 그 시 됨이 이와 같으니 대개 이른바 우환에서 나와 안락에서 죽느니라
(『맹자』고자하편 제15장). 소서의 말은 아마도 또한 근거한 바가 있어서 말한 듯하다.]



『毛詩序』
干旄는 美好善也라. 衛文公臣子多好善하니 賢者樂告以善道也니라.
[간모는 선을 좋아함을 찬미한 詩이다. 위나라 문공의 신하들 중에 선을 좋아하는 자가 많으니,
어질고 총명하며 바르고 착한 도리로써 말해 주기를 즐거워한 것이다.]
 

干旄三章에 章은 六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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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