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淸廟之什(청묘지십) 제4편 열문1장(烈文一章)

덕치/이두진 2024. 1. 24. 18:58

 

周頌. 淸廟之什(청묘지십) 제4편 열문1장(烈文一章)

烈文辟公, 錫茲祉福. 惠我無疆, 子孫保之.

無封靡于爾邦, 維王其崇之. 念茲戎功, 繼序其皇之.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不顯維德, 百辟其刑之. 於乎前王不忘.

烈文辟公이여 錫茲祉福이로다. 惠我無疆이니 子孫保之로다.

열문벽공이여 석자지복이로다. 혜아무강이니 자손보지로다.

공과 덕이 있는 많은 제후들이여, 하늘이 그대들에게 더없이 큰 복을 주셨도다.

내가 주는 은혜가 또한 끝이 없을 것이니, 그대들의 자손이 이 복을 보전할 것이로다.

賦也라. 烈은 光也라. 辟公은 諸侯也라.

此祭於宗廟하야 而獻助祭諸侯之樂歌라.

言諸侯助祭하야 使我獲福하니 則是諸侯錫此祉福하야

而惠我以無疆하야 使我子孫保之也라.

부이다. 열은 빛남이다. 벽공은 제후이다.

이는 종묘에서 제사를 지내고 제사를 도운 제후들에게 바치는 악가이다.

제후들이 제사를 도와서 나로 하여금 복을 얻게 하니 이 제후들이 이 복을 주어서

나를 은혜롭게 함에 끝이 없어서 내 자손을 보전하게 하였다라고 말한 것이다.

無封靡于爾邦이면 維王其崇之로다. 念茲戎功하여 繼序其皇之하리라.

무봉미우이방이면 유왕기숭지로다. 염자융공하여 계서기황지하리라.

그대들의 나라에서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면,

왕이 그대들의 제후 작위를 높여 줄 것이로다.

그대들이 세운 이 큰 공을 잊지않고 생각하여,

그대들의 후손이 제후의 자리를 굳게 계승하게 하리라.

封靡之義는 未詳이라. 或曰封은 專利以自封殖也오 靡는 汰侈也라.

崇은 尊尙也라. 戎은 大요 皇도 大也라.

言汝能無封靡于汝邦이면 則王當尊汝며 又念汝有此助祭錫福之大功하야

則使汝之子孫으로 繼序而益大之也라.

봉미의 뜻은 자세하지 않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봉은 이익을 오로지하여 스스로

재산을 불리는 것이고,미는 심히 사치함이다. 숭은 숭상함이다.

융은 큼이요, 황도 큼이다. 네가 능히 네 나라에서 재산을 증식시키고

사치함이 없다면 왕이 마땅히 너를 높여주며,

또한 네가 이 제사를 도와 복을 준 큰 공이 있음을 생각하여 네 자손으로 하여금

대를 이어 더욱 크게 하리라고 말함이라.

無競維人이니 四方其訓之로다. 不顯維德이니 百辟其刑之로다.

於乎前王不忘이로다.

무경유인이니 사방기훈지로다. 불현유덕이니 백벽기형지어다.

어호전왕불망이로다. 賦也라

나라가 강하고 훌륭한 인재가 넘쳐나니,

사방에서 비로소 순종하며 항복하러 올 것이로다.

선조의 위대함은 아름다운 덕에 있으니,

모든 군주들이 당연히 귀감으로 삼을 것이로다.

선왕의 본보기는 영원히 잊지 못하리로다.

又言莫强於人하고 莫顯於德하니 先王之德을 所以人不能忘者는 用此道也라하니

此는 戒飭而勸勉之也라.

中庸에 引不顯惟德百辟其刑之하야 而曰故로 君子는 篤恭而天下平이라하고

大學에 引於乎前王不忘하야 而曰君子는 賢其賢而親其親하고

小人은 樂其樂而利其利하니 此以沒世不忘也라하니라.

또 말하기를 이 사람보다 강한 자가 없고 이 덕보다 더 드러남이 없으니

선왕의 덕을 사람들이 능히 잊지 못하는 것은 이 도를 썼기 때문이라 하니

이는 경계하고 권면한 것이라.

『중용』(제33장)에 ‘不顯惟德百辟其刑之’를 인용하여 가로대

‘그러므로 군자는 공순함을 돈독히 하여 천하가 평평해진다’라고 하였고,

『대학』(착간고정본 전문 제3장 止於至善)에 ‘於乎前王不忘’을 인용하여 가로대

‘군자는 그 어진 바를 어질게 하며 그 친한 바를 친하게 여기고,

소인은 그 즐거운 바를 즐겁게 여기고 그 이로운 바를 이롭게 여기니,

이 때문에 세상에 없어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하였다.

烈文一章 十三句라

此篇은 以公疆兩韻相叶하니 未審當從何讀이니 意亦可互用也라.

이 편은 公과 疆 두 운으로써 서로 맞추었으니 마땅히 무엇을 따라 읽어야 할지

자세하지 않으니 아마도 또한 서로 쓸 수 있을 듯하다.

『毛詩序』

烈文은 成王卽政에 諸侯助祭也라.

열문은 성왕이 친히 정사를 펼침에 제후들이 제사를 도운 것을 노래한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