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淸廟之什(청묘지십) 제7편 아장1장(我將一章)

덕치/이두진 2024. 1. 26. 19:15

 

周頌. 淸廟之什(청묘지십) 제7편 아장1장(我將一章)

我將我享, 維羊維牛, 維天其右之.

儀式刑文王之典, 日靖四方. 伊嘏文王, 既右享之.

我其夙夜, 畏天之威, 于時保之.

我將我享에 維羊維牛이니 維天其右之하도다.

아장아향에 유양유우이니 유천기우지하도다.

우리가 받들고 우리가 제사를 올림에, 양도 있고 또한 소도 있으니,

하늘에 주나라를 보우해 주시길 간절히 구하도다.

賦也라. 將은 奉이오 享은 獻이라.

右는 尊也니 神坐東向하야 在饌之右하니 所以尊之也라.

此宗祀文王於明堂하야 以配上帝之樂歌라 言奉其牛羊하야 以享上帝하고

而曰天庶其降 而在此牛羊之右乎아하니 蓋不敢必也일새라.

부이다. 장은 받듦이요, 향은 드림이다.

우는 높음이니 신이 동쪽을 향하여 앉아 음식이 오른쪽에 있으니 높이는 바이다.

이는 문왕을 명당에 높여서 제사하여 상제를 배향하는 악가이다.

그 소와 양을 받들어서 상제께 올리고 말하기를 : " 하늘이 아마도 강림하셔서

이 소와 양의 오른쪽에 계실까." 했으니 대개 감히 그렇다라고 못하기 때문이다.

儀式刑文王之典하여 日靖四方하도다. 伊嘏文王이니 既右享之하도다.

의식형문왕지전하여 일정사방하도다. 이가문왕이니 기우향지하도다.

문왕의 법과 제도와 문물을 본받아, 날마다 사방의 안정됨을 강구하도다.

위대한 문왕의 훌륭한 명성을 드날리니,

문왕은 상제의 짝이 되어 제사의 물품을 흠향하는도다.

儀式刑은 皆法也라. 嘏는 錫福也라.

言我儀式刑文王之典하야 以靖天下면 則此能錫福之文王이 旣降而在此之右하야

以享我祭하시리라하니 若有以見其必然矣라.

의와 식과 형은 모두 본받음이다. 가는 복을 줌이다.

내가 문왕의 법을 본받아 천하를 안정시킨다면 이것은 능히 복을 내리는 문왕이

이미 강림하셔서 이 오른쪽에 계셔서 내 제사를 흠향하시리라 하니

그 반드시 그러함을 보는 것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我其夙夜하여 畏天之威하니 于時保之하도다.

아기숙야하여 외천지위하니 우시보지하도다. 賦也라.

우리들이 일찍부터 밤늦도록 부지런히 노력하여,

하늘의 도를 따르고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니,

비로소 우리 주나라를 보살피고 도와주는도다.

又言天與文王이 旣皆右享我矣면 則我其敢不夙夜畏天之威하야

以保天與文王所以降鑑之意乎아

또 말하기를 : " 하늘과 더불어 문왕이 이미 다 오른쪽에서 나의 제사를 흠향하시면

나는 그 감히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하늘과 더불어

문왕이 강림하여보시는 바의 뜻을 보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

我將一章 十句라

程子曰萬物은 本乎天하고 人은 本乎祖라.

故로 冬至에 祭天而以祖配之하니 以冬至로 氣之始也일새라.

萬物은 成形於帝하고 而人은 成形於父라.

故로 季秋에 享帝而以父配之하니 以季秋로 成物之時也일새라.

정자가 말하기를 : " 만물은 하늘에 근본하고 사람은 조상을 근본으로 한다.

그러므로 동지에 하늘에 제사하면서 선조를 배향하니, 동지로 기운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만물은 상제에게서 형체를 이루고 사람은 아비에게서 형체를 이룬다.

그러므로 가을철에 상제께 제사 올리면서 아비를 배향하니

가을로 물건이 완성되는 때이기 때문이다.

陳氏曰古者에 祭天於圜丘할새 掃地而行事하고 器用陶匏하며 牲用犢하야

其禮 極簡하니 聖人之意에 以爲未足以盡其意之委曲이라

故로 於季秋之月에 有大享之禮焉이라.

天은 卽帝也니 郊而曰天은 所以尊之也라. 故로 以后稷配焉이라.

后稷은 遠矣니 配稷於郊는 亦以尊稷也오 明堂而曰帝는 所以親之也니

以文王配焉이라. 文王은 親也니 配文王於明堂은 亦以親文王也라.

尊尊而親親은 周道備矣니 然則郊者는 古禮요

而明堂者는 周制也니 周公이 以義起之也라.

진씨가 말하기를 : " 옛날에 원구에서 하늘에 제사지낼 때에 땅바닥을 쓸고 행사하고

그릇은 질그릇과 박을 쓰며 희생은 송아지를 써서 그 예가 지극히 간략하니

성인의 생각에 족히 그 뜻의 위곡함(仔細하고 昭詳함)을 다하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을 달에 크게 제향하는 예를 두었음이다.

하늘은 곧 상제니 교제를 하늘이라고 말한 것은 높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후직으로써 배향하였다.

후직은 먼 조상이니 교제에 후직을 배향함은 또한 후직을 높인 것이고,

명당의 제사를 상제라고 한 것은 친히 여기기 때문이니 문왕으로써 배향하였다.

문왕은 어버이이니 명당에 문왕을 배향함은 또한 문왕을 어버이로 여기기 때문이다.

높은 이를 높이고, 어버이를 친하게 여김은 주나라의 도가 갖추어졌음이니

그렇다면 교제는 옛 예이고, 명당은 주나라의 제도이니

주공이 의리로써 일으킨 것이다."하였다.

東萊呂氏曰於天엔 維庶其饗之하야 不敢加一詞焉하고 於文王엔 則言儀式其典하야

日靖四方이라하니 天不待贊하니 法文王은 所以法天也라.

卒章에 惟言畏天之威하고 而不及文王者는 統於尊也니

畏天은 所以畏文王也니 天與文王은 一也니라.

동래 여씨가 말하기를 : " 하늘에는 행여 그 흠향할까 하여 감히 한 마디도

더하지 못하고, 문왕에게는 그 법을 본받아 날로 사방을 안정시킨다 했으니,

하늘은 찬미함을 기다리지 아니하니 문왕을 본받음은 하늘을 본받는 것이다.

마지막 문장에 오직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한다하고 문왕에 미치지 아니한 것은

높은 것에 통괄함이니 하늘을 두려워함은 문왕을 두려워함이니

하늘과 문왕은 하나이다."하였다.

『毛詩序』

我將은 祀文王於明堂也라.

아장은 명당에서 문왕을 제사한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