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淸廟之什(청묘지십) 제8편 시매1장(時邁一章)

덕치/이두진 2024. 1. 28. 14:17

 

周頌. 淸廟之什(청묘지십) 제8편 시매1장(時邁一章)

時邁其邦, 昊天其子之. 實右序有周. 薄言震之, 莫不震疊.

懷柔百神, 及河喬嶽. 允王維后.  明昭有周, 式序在位.

載戢干戈, 載櫜弓矢. 我求懿德, 肆于時夏. 允王保之.

時邁其邦에 昊天其子之하도다. 實右序有周로다.

薄言震之하니 莫不震疊하도다. 

懷柔百神하니 及河喬嶽하도다. 允王維后로다. 

明昭有周이니 式序在位하도다. 載戢干戈하고 載櫜弓矢하도다. 

我求懿德하여 肆于時夏하도다. 允王保之로다.

시매기방에 호천기자지하도다. 실우서유주로다.

박언진지하니 막불진첩하도다.

회유백신하니 급하교악하도다. 윤왕유후로다.

명소유주이니 식서재위하도다. 재집간과하고 재고궁시하도다.

아구의덕하여 사우시하하도다. 윤왕보지로다. 賦也라

무왕이 여러 나라를 돌며 순시하심에, 하늘이 그를 살피기를 자식같이 여겼도다.

하늘이 실로 우리 주나라를 왕성하게 도우시도다.

주무왕에게 군사를 일으켜서 주왕(紂王)을 토벌하게 하니,

천지 사방이 모두 놀라 허둥지둥하도다.

제사 물품을 장만하여 제사를 올려 모든 신들을 위로하니,

산천의 모든 신들이 와서 흠양하도다.

모든 나라를 주재하니 이분이 바로 무왕이로다.

밝고 빛나는 주나라와 비견될 곳이 없으니,

공로에 따라 차례로 토지와 작위를 하사하도다.

방패와 창과 갑옷과 병기들을 거두어 들이게 하고,

활과 화살을 자루에 담아 묶어 두게 하도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도덕을 중시하여, 나라 안의 각 지방에 두루 시행하도다.

진실로 주나라 왕조는 영원히 보존되고 왕성해질 것이로다.

賦也라. 邁는 行也라. 邦은 諸侯之國也라.

周制에 十有二年에 王巡守殷國하야 柴望祭告이어든 諸侯畢朝하니라.

此는 巡守而朝會祭告之樂歌也라.

言我之以時巡行諸侯也에 天其子我乎哉아하니 蓋不敢必也일새라.

右는 尊이오 序는 次요 震은 動이오 疊은 懼요 懷는 來요 柔는 安이오 允은 信也라.

旣而曰天實右序有周矣라. 是以로 使我薄言震之하니 而四方諸侯가 莫不震懼하며

又能懷柔百神하야 以至于河之深廣과 嶽之崇高하야 而莫不感格하니

則是信乎周王之爲天下君矣라. 戢은 聚요 櫜는 韜요 肆는 陳也라. 夏는 中國也라.

又言明昭乎我周也 旣以慶讓黜陟之典으로 式序在位之諸侯하고

又收斂其干戈弓矢而益求懿美之德하야 以布陳于中國하니 則信乎王之能保天命也라.

或曰此詩는 卽所謂肆夏니 以其有肆于時夏之語而命之也라.

戢은 聚요 櫜는 韜요 肆는 陳也라. 夏는 中國也라.

又言明昭乎我周也 旣以慶讓黜陟之典으로 式序在位之諸侯하고

又收斂其干戈弓矢而益求懿美之德하야 以布陳于中國하니 則信乎王之能保天命也라.

或曰此詩는 卽所謂肆夏니 以其有肆于時夏之語而命之也라.

부이다. 매는 감이다. 방은 제후의 나라이다. 주나라 제도에 12년마다

왕이 여러 나라들을 순수하면서 시망(나무를 불태워 산천을 멀리서 바라보며

하늘에 제사함)하여 제사로 고하면 제후들이 모두 조회하였다.

이것은 순수하면서 조회하고 제사하여 고하는 악가이다.

" 내가 때로 제후들을 순수함에 하늘이 나를 자식처럼 사랑해 주실까." 하였으니,

대개 감히 반드시 그렇다라고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는 높임이요, 서는 차례요,

진은 움직임이요, 첩은 두려움이요, 회는 옴이요, 유는 편안함이요,

윤은 진실로이다. 이윽고 말하기를 : " 하늘이 실로 오른쪽에 주나라를 두었음이다.

이로써 나로 하여금 잠깐 진동케 하니 사방의 제후가 놀라고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또한 모든 신을 달래어 안정시켜서 하수의 깊고 넓음과 산의 높고 높음에

이르기까지 감격하지 아니함이 없으니 이는 진실로 주나라 왕이

천하의 임금이 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집은 거둠이요, 고는 활집이요, 사는 베풀음이다. 하는 나라안이다.

또 말하기를 : " 우리 주나라의 밝고 빛남이 이미 상을 내리고 꾸짖고 내치고 올리는

법으로써 자리에 있는 제후들을 서열하고, 또 그 방패와 창, 활과 화살을 거두어서

더욱 아름다운 덕을 구하여 나라안에 베푸니 진실로 왕이 능히 천명을 보전하셨다."

하였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 " 이 시는 이른바 肆夏니 저 肆于時夏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명명(命名)한 것이다."(『國語』註에 夏의 樂章 이름이라 함) 하였다.

時邁一章 十五句라

春秋傳에 曰昔武王克商하시고 作頌曰載戢干戈라하고 而外傳에

又以爲周文公之頌이라하니 則此詩는 乃武王之世에 周公所作也라.

外傳에 又曰金奏肆夏樊遏渠하야 天子以饗元侯也라한대 韋昭註에

云肆夏一名樊이오 韶夏一名遏이오 納夏一名渠니 卽周禮九夏之三也라.

呂叔玉이 云肆夏는 時邁也오 樊遏은 執競也오 渠는 思文也라하니라.

『춘추전』에 이르기를 : " 옛날에 무왕이 상나라를 이기고 송을 지어 말하기를

방패와 창을 거둔다."하였고,

외전에 또 이르기를 : " 주문공이 송이다." 하였으니

곧 이 시는 무왕의 세대에 주공이 지은 것이다.

외전에 또 이르기를 : " 쇠로 사하와 번, 알, 거를 연주하여

천자가 원후에게 잔치를 베풀었다."하였는데,

위소(204年-273年,字는 弘嗣. 東吳의 史家. 『吳書』지음.) 주에 이르기를 :

"사하(시동이 출입할 때 연주하는 음악)는 일명 번이고,

소하(희생이 출입할 때 연주하는 음악)는 일명 알이고,

납하(사방에서 손님이 왔을 때 연주하는 음악)는 일명 거이니

곧 『주례』의 구하 가운데 세 가지이다."

여숙옥이 이르기를 : " 사하는 시매이고, 번과 알은 집경(淸廟之什 제9편)이고,

거는 사문(淸廟之什 제10편)이라 하였다.

※ 九夏

『주례』「春官宗伯」편에 “종사가 쇠의 연주를 맡았으니 무릇 악사에 종을 두드려서

구하를 연주하는데(鐘師가 掌金奏하니 凡樂事에 以鐘鼓로 奏九夏하니)

왕하(王夏 : 천자가 출입할 때 연주) 사하(肆夏) 소하(昭夏) 납하(納夏)

장하(章夏 : 功臣을 위한 연주) 제하(齊夏 : 夫人의 제사에 연주)

족하(族夏 : 宗族을 모시고 있을 때 연주) 해하(祴夏 : 손님이 술 취하여 나갈 때 연주)

오하(驁夏 : 公이 출입할 때 연주)라”하였다.

이어서 “무릇 제사에는 음식을 올리고 잔치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활쏘기를 할 때에는 왕을 위해서는 추우를 연주하고 제후를 위해서는 이수를

연주하고 경대부를 위해서는 채빔을 연주하고 사를 위해서는 채번을 연주한다.

(凡祭祀엔 饗食하고 奏燕樂이오 凡射엔 王은 奏騶虞하고 諸侯는 奏貍首하고

卿大夫는 奏采蘋하고 士는 奏采蘩이라)”하였다.

 

『毛詩序』

時邁는 巡守告祭柴望也라.

시매는 천자가 여러 나라를 순행할 때에 고제, 시제, 망제를 지낸 詩이다.

(告祭 : 국가나 집안에 대사가 있을 때 사당에 사정을 고하며 올리는 제사.

柴祭 : 나무를 태워 하능에 올리는 제사.

望祭 : 멀리 산천을 바라보며 올리는 제사.)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