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2편 희희1장(噫嘻一章)

덕치/이두진 2024. 1. 31. 17:56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2편 희희1장(噫嘻一章)

噫嘻成王, 既昭假爾. 率時農夫, 播厥百穀.

駿發爾私, 終三十里. 亦服爾耕, 十千維耦.

噫嘻成王하고 既昭假爾로다. 率時農夫하고 播厥百穀하리라.

駿發爾私하여 終三十里하라. 亦服爾耕이니 十千維耦하라.

희희성왕하고 기소격이로다. 솔시농부하고 파궐백곡하리라.

준발이사하여 종삼십리하라. 역복이경이니 십천유우하라. 賦也라

성왕께서 감탄하며 제사하여 기원하고, 이미 나는 선공과 선왕을 모신 적이 있도다.

나는 장차 이 많은 농부들을 거느리고, 그곳에 많은 곡식과 잡곡들을 파종하리라.

빠르게 그대들의 사전(私田)에서 밭갈이와 파종을 행하여,

삼십리에 밭갈이와 파종을 마치도록 하라.

또한 힘껏 그대들의 경작에 협동할 것이니,

만 명이 짝을 지어 오천 쌍으로 갈도록 하라.

賦也라. 噫暿는 亦嘆詞也라. 昭는 明이오 假은 格也라. 爾는 田官也라.

時는 是요 駿은 大요 發은 耕也라. 私는 私田也라.

三十里는 萬夫之地니 四旁有川이오

內方三十三里有奇어늘 言三十里는 擧成數也라. 耦는 二人이 並耕也라.

 

부이다. 희희는 또한 감탄사이다. 소는 밝음이요, 격은 이름이다. 이는 전관이다.

시는 이이요, 준은 큼이요, 발은 밭 갈음이다. 사는 사전이다.

삼십리는 만부의 땅이니 사방에 내가 있고 안쪽은 사방 33리가 넘거늘 30리라고

한 것은 성수(‘五十’·‘二百’·‘三千’ 따위와 같이 우수리가 없는 정수)를 든 것이다.

우는 두 사람이 함께 밭을 가는 것이다.

此는 連上篇하야 亦戒農官之詞라.

昭假爾는 猶言格汝衆庶니 蓋成王이 始置田官而嘗戒命之也라.

爾當率是農夫하야 播其百穀호대 使之大發其私田하며 皆服其耕事하야

萬人爲耦而並耕也라.  蓋耕은 本以二人爲耦어늘 今合一川之衆爲言故로

云萬人畢出하야 幷力齊心하야 如合一耦也라.

此는 必鄕遂之官인 司稼之屬이니 其職이 以萬夫爲界者라.

溝洫엔 用貢法하야 無公田이라.  故로 皆謂之私라.

蘇氏曰民曰雨我公田하야 遂及我私라하고 而君曰駿發爾私하야 終三十里라하니

其上下之間에 交相忠愛如此하니라.

이것은 상편을 이어서 또한 농관을 경계한 말이다.

밝게 네게 이름은 너희 무리에게 이른다는 말과 같으니 대개 성왕이 처음으로

전관을 두고 일찍이 경계하여 명한 것이다. 네가 마땅히 이 농부들을 거느려

그 백곡을 파종하는데 그 사전을 크게 갈게 하니 모두가 밭가는 일에 복종하여

만인이 짝이 되어 함께 밭가는 것이다. 대개 밭가는 것은 본래 두 사람으로써

짝이 되거늘 이제 하나의 내에 무리를 합하여 말함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만인이 다 나와서 힘을 합치고 마음을 함께 하여 마치 합한 것이 한 짝과 같다.

이는 반드시 향수(『맹자』滕文公上편 제3장 해설 참조)의 관리인 사가에 속하니

그 직분이 만부로써 경계를 삼은 자일 것이다.

구혁(도랑)에는 공법을 써서 공전이 없으므로 모두 사전이라고 말한 것이다.

소씨가 말하기를 : " 백성들이 말하기를 ‘ 우리 공전에 비를 내려서 마침내

우리 사전에 미치리라’ 하였고,

임금은 말하기를 ‘ 너희 사전을 크게 갈아 30리를 마치라’ 하였으니

그 상하간에 서로 사귀어 충애함이 이와 같다."라고 하였다.

噫嘻一章 八句라

『毛詩序』

噫嘻는 春夏에 祈穀于上帝也라.

희희는 봄과 여름에 상제에게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