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5편 유고1장(有瞽一章)

덕치/이두진 2024. 2. 2. 18:33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5편 유고1장(有瞽一章)

有瞽有瞽, 在周之庭. 設業設虡, 崇牙樹羽, 應田縣鼓, 鞉磬柷圉. 既備乃奏. 簫管備舉.

喤喤厥聲, 肅雝和鳴, 先祖是聽. 我客戾止, 永觀厥成.

有瞽有瞽하여 在周之庭이로다.

設業設虡하고 崇牙樹羽하니 應田縣鼓하고 鞉磬柷圉로다.

既備乃奏하니 簫管備舉로다. 喤喤厥聲하며 肅雝和鳴하니 先祖是聽하도다.

我客戾止하며 永觀厥成이로다.

유고유고하여 재주지정이로다.

설업설거하고 숭아수우하니 응전현고하고 도경축어로다.

기비내주하니 소관비거로다. 황황궐성하며 숙옹화명하니 선조시청하도다.

아객려지하며 영관궐성이로다. 賦也라

소경 악사들이 줄을 이루어, 주나라 종묘 뜰 앞에 모였도다.

종과 북을 걸어 잘 진열하고, 숭아(악기를 거는 것)에 오색의 깃털로 장식하니,

이미 큰 북과 작은 북이 걸려 있고,

땡땡이, 경쇠, 축, 어(악기 일종)가 적절하게 놓여 있도다.

이미 모든 악기가 구비되어 이에 연주를 시작하니,

퉁소와 피리도 준비되어 소리를 내는도다.

모든 악기들의 울리는 소리가 크고 낭랑하며,

엄숙하면서도 소리의 높낮이가 조화를 이루니,

조상 신령께서도 마음에 들어 하시는도다.

우리의 손님들이 연주를 만족해 하며, 연주가 끝나니 모두 기리어 칭찬하는도다.

 

賦也라. 瞽는 樂官이니 無目者也라. 序에 以此로 爲始作樂하고 而合乎祖之詩라.

兩句는 總序其事也라. 業과 虡와 崇牙는 見靈臺篇이라.

樹羽는 置五采之羽於崇牙之上也라. 應은 小鞞요 田은 大鼓也라.

鄭氏曰田은 當作朄이니 小鼓也라.

縣鼓는 周制也니 夏后氏는 足鼓요 殷은 楹鼓요 周는 縣鼓라.

鞉는 如鼓而小하니 有柄兩耳하야 持其柄搖之면 則旁耳還自擊이라. 磬은 石磬也라.

柷은 狀如漆桶하고 以木爲之하며 中有椎連底하야 挏之令左右擊하야 以起樂者也라.

圉는 亦作敔하니 狀如伏虎하고 背上에 有二十七鉏鋙刻하야

以木長尺擽으로 以止樂者也라.

簫는 編小竹管爲之요 管은 如篴니 倂兩而吹之者也라

我客은 二王後也라. 觀은 視也라. 成은 樂闋也니 如簫韶九成之成이라.

獨言二王後者는 猶言虞賓在位하며 我有嘉客이니 蓋尤以是爲盛耳라.

부이다. 고는 악관이니 눈이 없는 자이다.

서에 이로써 풍류를 시작하고 조묘에 합하는 詩이다.

두 구절은 그 일을 총괄하여 서술한 것이다.

업과 거와 숭아는 영대편(『大雅』문왕지십 제8편)에 나타난다.

수우는 오색의 깃털을 숭아의 위에 장식한 것이다.

응은 작은 북이고, 전은 큰 북이다.

정씨가 말하기를 : " 전은 마땅히 ‘작은 북 인’으로 써야 하니 작은 북이다." 하였다.

현고(북을 매다)는 주나라 제도니 하후씨는 족고(네 발 달린 북)이고,

은나라는 영고이고, 주나라는 현고라.

(禮記明亂曰足은 謂四足이오 楹은 謂之柱貫中上出也오 縣은 縣之簨虡也라 :

『예기』명당위 주에 이르기를 족은 네 발이고, 영은 북의 가운데를 기둥에 꿰어서

위가 나오게 세운 것이고, 현은 틀에 달아 놓았다). 도는 북과 같으면서 작으니

자루와 두 귀가 달려서 그 자루를 잡고 흔들면 양쪽 귀가 돌면서 스스로 치게

되어 있다. 경은 석경이다.

축은 모양이 칠통과 같고 나무로 만들었으며, 가운데에는 추가 바닥까지 이어져 있어

밀었다 당겼다 하여 좌우로 치게 하여서 풍악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다.

어는 또한 ‘막을 어’로 써야하니 모양이 엎드린 호랑이와 같고,

등 위에 27개를 어긋나게 새겨서(톱니처럼 깎아서) 나무 장척으로 긁어 풍악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

소는 작은 죽관을 엮어 만든 것이고, 관은 피리와 같으니 두 개를 함께 부는 것이다.

아객은 두 왕의 후손들이다. 관은 봄이다.

성은 음악이 끝남이니 소소구성(朱子曰成樂之一終也라.

九峯蔡氏曰樂者는 象成者也라 故로 曰成이라 : 주자는 풍악을 한 번 마침을 말한다.

구봉 채씨 가로대 풍악이라는 것은 완성된 것을 상징한 것이기 이룸이라 하였다.

簫韶九成은 『서경』虞書 益稷篇에 나오는 말로, 아홉 가지 功이 차례로

펴졌기 때문에 아홉 번 다른 음조로 연주하여 완성됨을 상징함.

궁극적으로는 洛書 九宮數理를 따라 연주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孟子』만장 하편 제1장 6절 앞주 참조)의 성과 같은 것이다.)

다만 두 왕의 후손만을 말한 것은 우나라 손님이 자리에 있으며 내 아름다운 손님이

있다는 말과 같으니, 대체로 더욱 이것을 성대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有瞽一章 十三句라

『毛詩序』

有瞽는 始作樂而合乎大祖也라.

유고는 음악을 처음 시작하여 종묘에서 모든 음악을 연주한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