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7편 옹1장(雝一章)

덕치/이두진 2024. 2. 7. 17:50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7편 옹1장(雝一章)

有來雝雝, 至止肅肅. 相維辟公, 天子穆穆. 於薦廣牡, 相予肆祀. 假哉皇考, 綏予孝子.

宣哲維人, 文武維后. 燕及皇天, 克昌厥後. 綏我眉壽, 介以繁祉. 既右烈考, 亦右文母.

有來雝雝하고 至止肅肅하도다. 相維辟公하니 天子穆穆하도다.

於薦廣牡하며 相予肆祀하도다. 假哉皇考하시어 綏予孝子하도다.

유래옹옹하고 지지숙숙하도다. 상유벽공하니 천자목목하도다.

오천광모하며 상여사사하도다. 가재황고하시어 유여효자하도다.

제후와 공경들의 묘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화락하고,

묘당에 이르러서는 엄숙하고 공경하도다.

제후와 공경들이 서로 제사를 도우니, 천자는 정성과 공경으로 제사를 주관하는도다.

큰 수컷 소 한 마리를 올리며, 좋은 제물을 선별하여 신령께 올리도록 나를 돕는도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선친께서 이르시어,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주시는도다.

賦也라. 雝雝은 和也오 肅肅은 敬也오 相은 助祭也오 辟公은 諸侯也오

穆穆은 天子之容也라. 此는 武王祭文王之詩라.

言諸侯之來에 皆和且敬하야 以助我之祭事하니 而天子有穆穆之容也라.

於는 歎詞라. 廣牡는 大牲也라. 肆는 陳이오 假는 大也라. 皇考는 文王也라.

綏는 安也라. 孝子는 武王自稱也라. 言此和敬之諸侯가 薦大牲하야

以助我之祭事하니 而大哉之文王이 庶其享之하야 以安我孝子之心也라.

부이다. 옹옹은 화함이요, 숙숙은 공경함이요, 상은 제사를 도움이요,

벽공은 제후요, 목목은 천자의 모양이다. 이는 무왕이 문왕을 제사하는 詩이다.

제후들이 옴에 모두가 화하고 공경스러워 내 제사를 도우니 천자가 심원한 모양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오는 감탄사이다. 광모는 큰 희생이다.

사는 베풂이요, 가는 큼이다. 황고는 문왕이다. 유는 편안함이다.

효자는 무왕이 스스로를 자칭한 것이다.

말하건대 이는 화하고 공경스런 제후들이 큰 희생을 올려 내 제사를 도우니

크신 문왕이 거의 흠향하여 나 효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셨다고 말한 것이다.

宣哲維人이며 文武維后하도다. 燕及皇天하니 克昌厥後하도다.

綏我眉壽하니 介以繁祉하도다. 既右烈考하고 亦右文母하도다.

선철유인이며 문무유후하도다. 연급황천하니 극창궐후하도다.

유아미수하니 개이번지하도다. 기우열고하고 역우문모하도다. 賦也라

신하들 개개인이 모두 도리에 밝으며, 임금은 문과 무를 능숙하게 행하는도다.

상제께서 평안하시고 즐거우시니, 능히 후손들 모두 번창하게 하시도다.

나에게 장수함을 주시길 간구하니, 많은 복과 경사가 있도록 도와 주시는도다.

이미 빛나는 선친을 숭상하는 제사를 올리고,

또한 문덕있는 모후를 숭상하며 제사를 올리는도다.

宣은 通이오 哲은 知요 燕은 安也라. 此는 美文王之德이라.

宣哲則盡人之道하고 文武則備君之德이라.

故로 能安人以及于天하야 以克昌其後嗣也라.

蘇氏曰周人은 以諱事神이어늘 文王名昌이로대 而此詩에 曰克昌厥後는 何也오,

曰周之所謂諱는 不以其名號之耳요 不遂廢其文也니

諱其名而廢其文者는 周禮之末失也라. 右는 尊也라.

周禮에 所謂享右祭祀가 是也라. 烈考는 猶皇考也라. 文母는 大姒也라.

言文王昌厥後하야 而安之以眉壽하고 助之以多福하야 使我得以右于烈考文母也라.

선은 통함이요, 철은 지혜로움이요, 연은 편안함이다.

이는 문왕의 덕을 아름다이 여기는 것이다. 통달한 밝은 사람이면 사람의 도를

다하고 문무를 겸하였으면 임금의 덕을 갖춘 것이다. 그러므로 능히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여 하늘에 이르러서는 능히 그 후사를 번창케 함이다.

소씨가 말하기를 : " 주나라 사람들은 숨겨 가면서 신을 섬겼거늘 문왕의 이름이

창인데 이 시에서 ‘克昌厥後’라고 한 것은 어째서인가?

가로대 주나라에서 이른바 휘라는 것은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 뿐이고,

마침내 그 글자를 폐한 것은 아니니 그 이름을 휘하면서 그 글자를 폐한 것은

주례의 말실(지엽적인 실수)이다."하였다. 우는 높임이다.

『주례』에 이른바 오른쪽에 제향하여 제사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열고는 황고와 같다. 문모는 태사이다. 문왕이 그 후손을 번창하게 하여 미수까지

편안하게 하고 많은 복으로써 도와서 나로 하여금 열고(빛나는 조상)와 문모를

높일 수 있게 하심을 말한 것이다.

雝一章 十六句라

※ 周禮에 樂師及徹이어든 帥學士而歌徹하니 說者 以爲卽此詩라하고,

論語에 亦曰以雍徹이라하니 然則此蓋徹祭所歌니 而亦名爲徹也라.

『주례』에 악사가 제사상을 거둠(撤床)에 미치거든 학사들을 거느리고

철상하는 노래를 하니, 해설자가 곧 이 라 하였고,

『논어』(팔일편 제2장)에서 또한 옹으로써 철상한다 하니 그렇다면 이것은 아마도

제사상을 거둘 때 노래하는 것일지니 또한 철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毛詩序』

雝은 締大祖也라.

옹은 위대한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