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9편 유객1장(有客一章)

덕치/이두진 2024. 2. 9. 18:17

 

周頌. 臣工之什(신공지십) 제9편 유객1장(有客一章)

有客有客, 亦白其馬. 有萋有且, 敦琢其旅. 有客宿宿, 有客信信.

言授之縶, 以縶其馬. 薄言追之, 左右綏之. 既有淫威, 降福孔夷.

有客有客하니 亦白其馬하도다. 有萋有且하며 敦琢其旅하도다.

有客宿宿하고 有客信信하도다. 言授之縶하여 以縶其馬하도다.

薄言追之하며 左右綏之하도다. 既有淫威하니 降福孔夷로다.

유객유객하니 역백기마하도다. 유처유차하며 퇴탁기려하도다.

유객숙숙하고 유객신신하도다. 언수지칩하여 이칩기마하도다.

박언추지하며 좌우수지하도다. 기유음위하니 강복공이로다. 賦也라

먼 곳에서 손님이 방문하시니, 수레를 끄는 백마가 진실로 건장하도다.

수행하는 사람들은 많고도 공손하며,

수행원들의 인품이 모두 어질고 착해 보이는도다.

손님들이 이미 이틀을 머물렀고, 며칠 더 머물게 하여 친근감을 더하고자 하였다.

그들을 붙잡고자 반마삭(말의 발이 걸려 넘어지게 하는 끈)을 주어,

이로써 말을 가지 못하게 하도다.

손님이 돌아감에 멀리까지 가서 전송하며,

주왕의 좌우신하들이 뜨거운 정으로 위로하도다.

이미 큰 덕으로 손님을 예우하니, 하늘의 복을 내림이 심히 크도다.

 

賦也라. 客은 微子也니 周旣滅商에 封微子於宋하야 以祀其先王하고

而以客禮待之하야 不敢臣也라.  亦은 語辭也라.

殷尙白하니 修其禮物하야 仍殷之舊也라. 萋且는 未詳이라. 傳에 曰敬愼貌라.

敦琢은 選擇也라. 旅는 其卿大夫從行者也라.

此는 微子來見祖廟之詩니 而此一節은 言其始至也라.

※ 一宿曰宿이오 再宿曰信이라. 縶其馬는 愛之不欲其去也라.

此一節은 言其將去也라.

追之는 已去而復還之니 愛之無已也라. 左右綏之는 言所以安而留之者 無方也라.

淫威는 未詳이나 舊說에 淫은 大也니 統承先王하야

用天子禮樂이 所謂淫威也라하니라. 夷는 易也며 大也라. 此一節은 言其留之也라.

부이다. 객은 미자니 주나라가 이미 상나라를 멸함에 미자를 송나라에 봉하여

그 선왕을 제사하게 하고 손님의 예로써 대우하여 감히 신하로 삼지 않은 것이다.

역은 어조사이다. 은나라가 흰색을 숭상하였으니 그 예물을 닦아

은나라의 옛 것을 그대로 쓰게 하였다. 처와 차는 자세하지 않다.

전에 이르기를 " 공경하고 삼가는 모양이다." 하였다. 퇴탁은 선택함이다.

려는 그 경대부의 종행자(수행원)이다.

이는 미자가 조묘에 와서 뵙는 詩이니, 이 1절은 그 처음 이르렀을 때를 말한 것이다.

※ 하룻밤 자는 것을 숙이라 하고 이틀 밤 자는 것을 신이라 한다.

그 말을 매어 둔다는 것은 사랑하여 떠나 보내고자 하지 않는 것이다.

이 1절은 장차 떠나려함을 말한 것이다.

쫓아간다는 것은 이미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게 함이니 사랑함이 그침이 없는 것이다.

좌우를 편안케 한다는 것은 편안하게 머물게 하는 것이 (일정한) 방법이 없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음위는 자세하지 아니하나 옛 말에 음은 큼이니 선왕을 이어서

천자의 예악을 씀이 이른바 음위(큰 위엄)이라 하였다. 이는 편안함이며 큼이다.

이 1절은 그 머물게 함을 말한 것이다.

有客一章 十二句라

『毛詩序』

有客은 微子來見祖廟也라.

유객은 미자가 와서 주나라 조상의 사당을 뵙는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