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2편 방락1장(訪落一章)​

덕치/이두진 2024. 2. 16. 18:12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2편 방락1장(訪落一章)

訪予落止, 率時昭考. 於乎悠哉, 朕未有艾. 將予就之, 繼猶判渙.

維予小子, 未堪家多難. 紹庭上下, 陟降厥家. 休矣皇考, 以保明其身.

訪予落止하여 率時昭考하도다. 於乎悠哉하여 朕未有艾로다.

將予就之이나 繼猶判渙이로다. 維予小子하고 未堪家多難하도다.

紹庭上下하여 陟降厥家하도다. 休矣皇考하니 以保明其身하도다.

방여낙지하여 솔시소고하도다. 오호유재하여 짐미유애로다.

장여취지이나 계유판환이로다. 유여소자하고 미감가다난하도다.

소정상하하여 척강궐가하도다. 휴의황고하니 이보명기신하도다. 賦也라

내가 처음 즉위하여 국정을 헤아림에 있어,

정책은 부왕(무왕)께 의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도다.

선왕의 도가 너무 훌륭하고 심오하여,

나의 경험이 적어 마음이 불안해 떨었도다.

비록 많은 신하들이 와서 도움을 주었으나,

오히려 나의 판단으로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두렵도다.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경험이 부족하고,

국가의 많은 재난을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많도다.

선왕의 나라를 다스리는 도를 계승하여,

어진 자와 아첨하는 자를 구분하여 조정의 기강을 잡는도다.

부왕께서는 슬기롭고 위대하시니,

나를 도우시고 몸을 편안하게 해주시기에 힘쓰셨도다.

賦也라. 訪은 問이오 落은 始요 悠는 遠也라. 艾는 如夜未艾之艾라.

判은 分이오 渙은 散이오 保는 安이오 明은 顯也라.

成王이 旣朝于廟하고 因作此詩하야 以道延訪群臣之意라.

言我將謀之於始하야 以循我昭考武王之道라. 然而其道遠矣하니 予不能及也라.

將使予로 勉强以就之나 而所以繼之者 猶恐其判渙而不合也니 則亦繼其上下於庭하며

陟降於家하야 庶幾賴皇考之休하야 有以保明吾身而已矣라.

부이다. 방은 물음이요, 락은 시작함이요, 유는 멂이다.

애는 야미애(밤이 아직 다하지 않음)의 애와 같다.

판은 나눔이요, 환은 흩어짐이요, 보는 편안함이요, 명은 드러남이다.

성왕이 이미 사당에서 조회하고 이 시를 지어서

여러 신하들을 맞이해 물어보려는 뜻을 말한 것이다.

말하기를 내 장차 시작을 꾀하여 우리 소고 무왕의 도를 따르려 한다.

그러나 그 도가 너무 멀어 내 능히 미칠 수가 없다. 장차 나로 하여금 힘써서

나아가게 하려 하나 오히려 그 나누어지고 흩어져 합하지 못할까를 두려워하니

또한 그 뜰에 오르내리며 집안을 오르내려서 거의 황고의 아름다움에 힘입어

내 몸을 밝게 보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訪落一章 十二句라

說同上篇이라.

설명이 상편과 같다.

『毛詩序』

訪落은 嗣王이 謀於廟也라.

방락은 왕위를 이은 왕이 종묘에서 정사를 도모하는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