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3편 경지1장(敬之一章)

덕치/이두진 2024. 2. 23. 17:54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3편 경지1장(敬之一章)

敬之敬之, 天維顯思, 命不易哉. 無曰高高在上, 陟降厥士, 日監在茲.

維予小子, 不聰敬止. 日就月將, 學有緝熙于光明. 佛時仔肩, 示我顯德行.

敬之敬之어다 天維顯思하니 命不易哉하도다.

無曰高高在上이나 陟降厥士하여 日監在茲로다.

경지경지어다 천유현사하니 명불이재하도다.

무왈고고재상이니 척강궐사하여 일감재자로다.

경계하고 경계하여 명심할지어다.

하늘이 이렇게 분명하게 판단하시니, 천명이 바뀌지 않게 해야 하도다.

하늘은 높이 위에 있으며 말이 없으나,

조정이 아첨하는 자는 내치고 어진 자를 임용하여,

시시각각 감시하여 매우 작은 것도 밝게 아시도다.

賦也라. 顯은 明也라. 思는 語辭也라. 士는 事也라.

成王이 受群臣之戒하야 而述其言曰敬之哉敬之哉어다

天道甚明하야 其命不易保也니 無謂其高而不吾察이오 當知其聰明明畏하야

常若陟降於吾之所爲하야 而無日不臨監于此者하야 不可以不敬也라.

부이다. 현은 밝음이다. 사는 어조사이다. 사는 일이다.

성왕이 여러 신하들의 경계를 받아 그 말을 기술하여 말하기를 :

" 공경할지어다, 공경할지어다. 천도가 심히 밝아 그 명을 보전하기가 쉽지 아니하니

그 높아서 나를 살피지 못한다고 이르지 말고, 마땅히 그 총명하고 밝고 두려워서

항상 내가 하는 바에 오르내리는 듯하여 날마다 이곳에 임하여

보지 않음이 없음을 알아서 가히 공경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한 것이다.

維予小子하여 不聰敬止하도다. 日就月將하여 學有緝熙于光明하도다.

佛時仔肩하여 示我顯德行이어다.

유여소자하여 불총경지하도다. 일취월장하여 학유집희우광명하도다.

필시자견하여 시아현덕행이어다. 賦也라

내가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총명함과 경계하는 마음이 여전히 부족하도다.

학문이 날로 성취되고 달로 발전하여, 학문이 광명함으로 밝게 이어지고 있도다.

이에 내가 맡은 임무를 잘 해 나가도록 도와,

밝고 환한 빛과 아름다운 덕으로 나를 인도할지어다.

將은 進也라. 佛은 弼로 通이라 仔肩은 任也라.

此는 乃自爲答之之言曰我不聰而未能敬也라.

然이나 願學焉하야 庶幾日有所就하고 月有所進하야 續而明之하야 以至于光明하고

又賴群臣輔助我所負荷之任하야 而示我以顯明之德行이면 則庶乎其可及爾라.

장은 나아감이다. 필은 ‘도울 필’로 통한다. 자견은 맡음이다.

이는 이에 스스로 답하는 말을 하여 말하기를 : " 내가 총명하지 못하고 능히

공경하지도 못하나, 그러나 배우기를 원하여 거의 날로 높이 나아가는 바가 있고,

달로 앞서 나아가는 바가 있어서 이어 밝혀서 광명함에 이르고,

또한 여러 신하들이 내가 짊어진 바의 임무를 보필해 줌에 힘입어

내가 밝은 덕행을 보인다면 거의 미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敬之一章 十二句라

『毛詩序』

敬之는 群臣이 進戒嗣王也라.

경지는 많은 신하들이 왕위를 이은 왕에게 경계를 올리게 한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