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7편 사의1장(絲衣一章)​

덕치/이두진 2024. 3. 7. 18:05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7편 사의1장(絲衣一章)

絲衣其紑, 載弁俅俅. 自堂徂基, 自羊徂牛.

鼐鼎及鼒, 兕觥其觩. 旨酒思柔. 不吳不敖, 胡考之休.

絲衣其紑하며 載弁俅俅로다. 自堂徂基하니 自羊徂牛하도다.

鼐鼎及鼒하고 兕觥其觩로다. 旨酒思柔로다. 不吳不敖하여 胡考之休하리라.

사의기부하며 재변구구로다. 자당조기하니 자양조우하도다.

내정급자하고 시굉기구로다. 지주사유로다. 불오불오하여 호고지휴하리라. 賦也라

제사에 참여한 자들의 비단 제복이 희고 깨끗하며,

머리에 쓴 관의 모양은 높은 지위의 사람들이로다.

제사에 참여한 자들이 묘당으로부터 대문 안에 이르니,

제사에 올릴 희생으로 양과 소를 쓰는도다.

큰 솥과 작은 솥에는 음식물로 가득 찼고, 코뿔소 술잔의 한 쪽 끝이 굽어 있도다.

맛 좋은 술과 향기로운 술 맛은 부드럽도다.

제를 올리는 자들은 떠들지 아니하고 거만하지 아니하여,

신께서 모두 보살펴 장수의 복을 누리리라.

賦也라. 絲衣는 祭服也라. 紑는 潔貌라. 載는 戴也라.

弁은 爵弁也니 士祭於王之服이라. 俅俅는 恭順貌라. 基는 門塾之基라.

鼐는 大鼎이오 鼒는 小鼎也라. 思는 語辭라. 柔는 和也라. 吳는 譁也라.

此亦祭而飮酒之詩라. 言此服絲衣爵弁之人이 升門堂하야 視壺濯籩豆之屬하고

降往於基하야 告濯具하고 又視牲하야 從羊至牛하야 反告充하고 已이어든

乃擧鼎冪告潔하니 禮之次也라.

又能謹其威儀하야 不諠譁하고 不怠傲라 故로 能得壽考之福이라.

부이다. 사의는 제복이다. 부는 깨끗한 모양이다. 대는 ‘머리에 일 대’와 같다.

변은 벼슬에 따른 관이니 사가 왕에게 제사할 때의 복장이다.

구구는 공손한 모양이다. 기는 문과 방 사이의 터이다.

내는 큰 솥이요, 자는 작은 솥이다. 사는 어조사이다. 유는 화함이다.

화는 ‘시끄러울 화’이다. 이 또한 제사지내고 술을 마시는 詩이다.

이 제복을 입고 관을 쓴 사람이 문안의 당에 올라가 병과 깨끗이 닦아놓은

제기 그릇 등을 보고 문전으로 내려가 세탁하는 갖추어져 있음을 아뢰고

또 희생을 보려고 양으로부터 소에 이르러 돌아와 충실함을 고하고 다 되었으면

이에 덮어놓은 솥을 들어 깨끗함을 아뢰니 예의 차례이다.

또한 그 위의를 능히 삼가서 떠들지 아니하고 게을리하거나 오만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므로 능히 수고의 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此詩는 或紑俅牛觩柔休 竝叶基韻하고 或基鼒 竝叶紑韻하니라

이 시는 혹 紑 ․ 俅 ․ 牛 ․ 觩 ․ 柔 ․ 休가 아울러 基자 운과 맞고,

혹은 基 ․ 鼒가 아울러 紑자 운과 맞기도 한다.

絲衣一章 九句라

『毛詩序』

絲衣는 繹賓尸也니 高子曰靈星之尸也라하니라.

사의는 시(尸)에게 역빈하는 詩이니

고자가 말하기를 : " 영성(농업을 관장하는 신, 후직)의 시(尸)이다."하였다.

※ 賓尸(빈시) :

주나라 시대에 귀족 조상 제사 다음날 죽은 자의 대표로 제사를 받는 사람의

수고를 사례하기 위하여 尸를 초청하여 술과 음식을 베풀어 먹게 하는 것으로

빈시라고 불렀다. 일설에 제사 이름이라 하여 경대부 제사 다음날

다시 지내는 제사를 가리킨다 하였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