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9편 환1장(桓一章)

덕치/이두진 2024. 3. 12. 19:55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9편 환1장(桓一章)

綏萬邦, 婁豐年. 天命匪解. 桓桓武王, 保有厥士.

于以四方, 克定厥家. 於昭于天. 皇以閒之.

綏萬邦하니 婁豐年이로다. 天命匪解하도다. 桓桓武王이 保有厥士하도다.

于以四方하여 克定厥家하도다. 於昭于天이로다. 皇以閒之하도다.

수만방하니 루풍년이로다. 천명비해하도다. 환환무왕이 보유궐사하도다.

우이사방하여 극정궐가하도다. 오소우천이로다. 황이간지하도다. 賦也라

모든 나라를 편안하게 하니, 해마다 풍년이 들도다.

모두 하늘이 내려주시는 복에 의지하도다.

풍채와 기세가 늠름한 무왕이, 용맹스러운 장병들을 보유하도다.

천지 사방을 편안히 진무하여, 주나라 왕실이 안정되고 번창하게 하도다.

아, 푸른 하늘에도 공덕이 뚜렷이 빛나도다.

위대한 하늘이 그로써 주왕조를 살펴주시는도다.

賦也라. 綏는 安也라. 桓桓은 武貌라.

大軍之後에 必有凶年이로대 而武王克商하야는 則除害以安天下라.

故로 屢獲豊年之祥이니 傳에 所謂周饑라가 克殷而年豊이 是也라.

然이나 天命之於周에 久而不厭也라.

故로 此桓桓之武王이 保有其士而用之於四方하야 以定其家하시니

其德이 上昭于天也라.

間字之義는 未詳이나 傳에 曰間은 代也라하니 言君天下하야 以代商也라.

此亦頌武王之功이라.

부이다. 수는 편안함이다. 환환은 굳센 모양이다.

큰 군사의 뒤에는 반드시 흉년이 있는데 무왕이 상나라를 이기고는

해를 제거하여 천하를 안정시켰음이다.

그러므로 거듭하여 풍년의 상서로움을 얻었으니 전(『春秋左傳』僖公 十九年 秋)에

이른바‘주나라가 흉년이 들었다가 은나라를 이기고 풍년이 들었다’는 것이

이것이다. 그러나 천명이 주나라에 대하여 오래하면서도 싫어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굳세고 굳센 무왕이 그 선비들을 보유하여서 사방에 써서

그 나라를 안정시키셨으니 그 덕이 위로는 하늘에까지 빛났다.

間의 뜻은 자세하지 아니하나 전에 가로대 간은 이음이라 했으니

천하의 인군이 되어 상나라를 대신했다 하였다.

이 또한 무왕의 공을 칭송한 것이다.

春秋傳에 以此로 爲大武之六章이라하니 則今之篇次는 蓋已失其舊矣라.

又篇內에 已有武王之諡하니 則其謂武王時作者도 亦誤矣라.

序에 以爲講武類禡之詩라하니 豈後世取其義하야 而用之於其事也歟아

『춘추전』에 이로써 대무의 6장이라 했으니,

곧 이 지금의 편차는 대개 이미 그 옛 것을 잃은 것이다.

또 편내에 이미 무왕의 시호가 있으니

그렇다면 무왕 때에 지었다는 것도 또한 잘못됨이다.

서에 강무(사냥하면서 무예를 익힘)하고 말에게 제사지낼 때

쓰는 종류의 시라 하였으니 아마도 후세에 그 뜻을 취하여

그 일에 쓴 것이 아닌가 싶다.

桓一章 九句라

『毛詩序』

桓은 講武類禡也라. 桓은 武志也라.

환은 크게 무공을 이룸에 류제와 마제를 지내는 詩이다.

환은 크게 무공을 이루려는 뜻이다.

 

※ 類祭 : 四郊 교외에서 하늘에 지내는 제사로 출사할 때나 천재 때 지냄.

禡祭 : 정벌하려는 땅에 이르러 거행하는 제사 또는 마신에게 지내는 제사.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