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8편 작1장(酌一章)

덕치/이두진 2024. 3. 8. 18:00

 

周頌 閔予小子之什(민여소자지십) 제8편 작1장(酌一章)

於鑠王師, 遵養時晦. 時純熙矣, 是用大介.

我龍受之, 蹻蹻王之造. 載用有嗣, 實維爾公允師.

於鑠王師하며 遵養時晦하도다. 時純熙矣하니 是用大介하도다.

我龍受之하여 蹻蹻王之造로다. 載用有嗣하고 實維爾公允師로다.

오삭왕사하며 준양시회하도다. 시순희의하니 시용대개하도다.

아총수지하여 교교왕지조로다. 재용유사하고 실유이공윤사로다. 賦也 라

아, 왕의 군대는 용맹스럽고 위풍당당하며,

그 군대는 동쪽으로 정벌가서 상나라를 멸망시켰도다.

주나라의 앞날이 환히 빛나고 형세가 좋으니,

죽기를 각오하고 나서는 군사들이 주왕을 보좌하도다.

내가 하늘의 은총으로 천명을 이어 받아서,

용감한 군사들이 무왕에게 몸을 던지도다.

무왕이 그들을 지휘하여 상나라를 정벌하고,

실로 무왕의 나라를 위한 일로 기준을 삼고 따르리로다.

賦也라. 於는 歎辭라. 鑠은 盛이오 遵은 循이오 熙는 光이라.

介는 甲也니 所謂一戎衣也라. 龍은 寵也라. 蹻蹻는 武貌라.

造는 爲요 載는 則이오 公은 事요 允은 信也라. 此亦頌武王之詩라.

言其初有於鑠之師而不用하고 退自循養하야 與時皆晦하야

旣純光矣然後에 一戎衣而天下大定이라.

後人이 於是에 寵而受此蹻蹻然王者之功하니

其所以嗣之者 亦維武王之事를 是師爾니라.

부이다. 오는 감탄사이다. 삭은 성함이요, 준은 따름이요, 희는 빛남이다.

개는 갑옷이니 이른바 ‘한번 군복을 입음’(『서경』周書 武成편)이다.

용은 ‘은총 총’이다. 교교는 굳센 모양이다.

조는 함이요, 재는 곧 이요, 공은 일이요, 윤은 진실로이다.

이 또한 무왕을 노래한 시이다. 말하기를 그 처음에는 성대한 군사를 두고도

쓰지 아니하고 물러가 스스로 순종하여 힘을 길러서 때와 더불어 모두 감추었다가

이윽고 순수하게 빛난 뒤에 한 번 군복을 입고서 천하를 크게 안정시켰음이다.

후인들이 이에 영광스럽게 이 굳세고 굳센 왕자의 공을 받으니

그 뒤를 잇는 자들은 또한 오직 무왕의 일을 이에 본받을 뿐이라고 말한 것이다.

酌卽勺也니 內則에 十三舞勺이라하니 卽以此詩로 爲節而舞也라.

然이나 此詩與賚般은 皆不用詩中字名篇하니 疑取樂節之名이니 如曰武宿夜云爾라.

작은 곧 작이니 내칙에 13세에 작을 춤춘다 하니 곧 이 시로써 가락을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이다. (建安何氏曰勺은 籥也니 舞籥는 文舞也라.

孔氏云籥舞는 不用兵器하니 以其尙幼라. 故로 習小舞也라 :

건안하씨 가로대 작은 피리이니 피리에 맞춰 춤추는 것은 문무이다.

공씨 가로대 약무는 병기를 쓰지 아니하니 그 어림을 숭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이가 익히는 춤이다)

그러나 이 시와 더불어 뇌편(민여소자 제10편)과 반편(민여소자 제11편)은

모두 시 가운데에 있는 글자로써 편명을 삼지 아니했으니 아마도 악절의 이름을

취한 듯하니 무숙야라고 이르는 것(『禮記』祭統편에 “夫祭有三重焉하니

獻之屬은 莫重於祼하고 聲은 莫重於升歌하고 舞는 莫重於武宿夜라”

: 무릇 제사에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 제물을 바치는데 강신제를 지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고, 음악은 당 위에 올라가 노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고,

춤은 무숙야보다 중요한 것이 없느니라)과 같다.

酌一章 八句라

『毛詩序』

酌은 告成大武王也니 言能酌先祖之道하여 利養天下也라.

작은 무왕의 음악이 이루어졌음을 고한 詩이니

선왕의 도를 잘 참작하여 이로써 천하를 다스림을 말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