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陳風(진풍) 3편 횡문3장(衡門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2. 16:43

 

 國風. 陳風(진풍) 3편 횡문3장(衡門三章)

 

 

  衡門之下, 可以棲遲. 泌之洋洋, 可以樂飢.

 

  豈其食魚, 必河之魴. 豈其取妻, 必齊之姜.

 

  豈其食魚, 必河之鯉. 豈其取妻, 必宋之子.

 

 

1장. 衡門之下여 可以棲遲로다. 泌之洋洋이여 可以樂飢로다.

 

        형문지하여 가이서지로다. 비지양양이여 가이낙기로다. 賦也라

 

        횡목으로 만든 성문의 동쪽 끝은 은밀히 만나 잠시 노닐며 쉴만하도다. 

        샘물이 넘쳐 흘러도 배부를 수는 없지만 굶주림은 해소할만 하도다.

 

賦也라. 衡門은 橫木爲門也라. 門之深者는 有阿塾堂宇어늘 此는 惟衡木爲之라.

棲遲는 遊息也라. 泌는 泉水也라. 洋洋은 水流貌라. 此는 隱居自樂而無求者之詞라.

言衡門이 雖淺陋나 然이나 亦可以遊息이오.

泌水雖不可飽나 然이나 亦可以玩樂而忘飢也라.

 

부이다. 형문은 나무를 가로놓아 문을 만든 것이다. 

문의 깊은 것은 처마와 행랑과 문설주와 지붕이 있는데,

이것은 오직 나무를 가로놓아서 만든 것이다. 

서지는 노닐며 쉼이다. 비는 샘물이다. 양양은 물이 흐르는 모양이다. 

이는 숨어 지내며 스스로 도를 즐기면서 구함이 없는 자의 시이다. 

형문이 비록 얕고 누추하나 그러나 또한 노닐며 쉴 만하고,

샘물이 비록 배부를 수는 없으나 또한 완상하고 즐기면서

주림을 잊을만하다고 말한 것이다.

 

   

2장. 豈其食魚를 必河之魴이리오. 豈其取妻를 必齊之姜이리오.

 

        기기식어를 필하지방이리오. 기기취처를 필제지강이리오. 賦也라

 

        어찌 물고기를 먹으려 함에 반드시 하수의 방어라야 하는 것이오?

        어찌 아내를 취하려 함에 반드시 제나라 강씨라야 만족하리오?

 

賦也라. 姜은 齊姓이라.

부이다. 강은 제나라 성이다.

 

   

3장. 豈其食魚를 必河之鯉리오. 豈其取妻를 必宋之子리오.

 

        기기식어를 필하지리리오. 기기취처를 필송지자리오. 賦也라

 

        어찌 물고기를 먹으려 함에 반드시 하수의 잉어라야 되는 것이오?

 

        어찌 물고기를 먹으려 함에 반드시 하수의 잉어라야 하는 것이오?

        어찌 아내를 취하려 함에 반드시 송나라의 자씨라야 만족하리오?

 

賦也라. 子는 宋姓이라.

부이다. 자는 송나라 성이다.

 

衡門三章이니 章四句라

 

   

『毛詩序』

衡門은 誘僖公也니 愿而無立志라.

故로 作是詩하여 以誘掖其君也라.

형문은 진나라 희공을 이끌기 위한 詩이니

희공은 성실하기는 한데 백성들이 바라는 뜻을 세움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 詩를 지어 그 군주를 이끌어 도와주고자 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