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陳風(진풍) 5편 동문지양2장(東門之楊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2. 16:49

 

  國風. 陳風(진풍) 5편 동문지양2장(東門之楊二章)

 

 

  東門之楊, 其葉牂牂. 昏以爲期, 明星煌煌.

 

  東門之楊, 其葉肺肺. 昏以爲期, 明星晢晢.

 

 

1장. 東門之楊이여 其葉牂牂이로다. 昏以爲期하니 明星煌煌이로다.

 

       동문지양이여 기엽장장이로다. 혼이위기하니 명성황황이로다. 興也라

 

       동쪽 성문 밖의 흰 버드나무여 그 잎들이 무성하고 무성하도다.

       해 질 녁에 만나기로 약속하였는데 샛별이 반짝반짝 빛날 때까지 기다리게 하네. 

 

※ ‘東門之楊 其葉牂牂’은 음력 3월로 혼인의 시기인 仲春의 2월을 넘긴 때이다. 

     이로써 혼인의 시기가 늦은 것을 나타냈고, 

     ‘昏以爲期 明星煌煌’은 어두울 때에 친영을 온다고 기약해 놓고 

     새벽에 계명성이 반짝이는 데도 이르지 않음에 빗대 약속을 저버렸음을 나타냈다. 

 

興也라. 東門은 相期之地也라. 楊은 柳之揚起者也라. 牂牂은 盛貌라.

明星은 啓明也라. 煌煌은 大明貌라. 此는 亦男女期會而有負約不至者라.

故로 因其所見以起興也라.

 

흥이다. 동문은 서로 기약한 곳이다. 양은 가지가 쳐들린 버드나무이다.

장장은 성한 모양이다. 명성은 계명성이다. 황황은 크게 밝은 모양이다.

이는 또한 남녀가 만나자고 기약하고 약속을 저버리고 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본 일로 인하여 감흥한 것이다.

 

   

2장. 東門之楊이여 其葉肺肺로다. 昏以爲期하니 明星晢晢로다.

 

        동문지양이여 기엽폐폐로다. 혼이위기하니 명성제제로다. 興也라

 

        동쪽 성문 밖의 흰 버드나무여 그 잎들이 빽빽하도다.

        해 질 녁에 만나기로 약속하였는데 샛별이 반짝반짝 빛날 때까지 오지 않네.

 

  興也라. 肺肺는 猶牂牂也요 晢晢는 猶煌煌也라.

  흥이다. 폐폐는 장장과 같고, 제제는 황황과 같다.

 

   東門之楊二章에 章은 四句라

 

   

『毛詩序』

東門之楊은 刺時也라.

昏姻失時하고 男女多違하니 親迎女에 猶有不至者也라.

동문지양은 시대를 풍자한 詩이다.

혼인이 때를 잃고 남녀가 혼인의 예를 어기는 경우가 많았으니, 

여자를 맞이할 때에도 오히려 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