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陳風(진풍) 6편 묘문2장(墓門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2. 16:52

 

 國風. 陳風(진풍) 6편 묘문2장(墓門二章)

  

 

  墓門有棘, 斧以斯之. 夫也不良, 國人知之. 知而不已, 誰昔然矣.

 

  墓門有梅, 有鴞萃止. 夫也不良, 歌以訊之. 訊予不顧, 顚倒思予.

 

 

1장. 墓門有棘이어늘 斧以斯之로다. 夫也不良이어늘 國人知之로다.

        知而不已하나니 誰昔然矣로다.

 

        묘문유극이어늘 부이사지로다. 부야불량이어늘 국인지지로다.

        지이불이하나니 수석연의로다. 興也라

 

        묘문 앞에 멧대추나무가 있거늘 도끼로 찍어내도다. 

        그대는 양심이 없는 우매한 군주이거늘,

        백성들이 알려주지 않는다고 알지 못하겠는가?

        알면서도 스스로 고치지 아니하니 이는 예로부터 그랬던 것이다.

 

興也라. 墓門은 凶僻之地니 多生荊棘이라. 斯는 析也라.

夫는 指所刺之人也라. 誰昔은 昔也니 猶言疇昔也라.

言墓門有棘하니 則斧以斯之矣요 此人不良하니 則國人知之矣라.

國人知之로대 猶不自改니 則自疇昔而已然이오 非一日之積矣라.

所謂不良之人은 亦不知其何所指也라.

 

흥이다. 묘문은 흉벽한 곳이니 가시나무가 많이 난다. 사는 쪼갬이다. 

부는 풍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수석은 옛날이니 ‘주석’이라는 말과 같다. 

‘묘문에 가시나무 도끼로 쳐내네, 그 사람 어질지 못하니 온 나라 사람들이 안다. 

나라 사람들이 아는데도 오히려 스스로 고치지 아니하니 예로부터 그러한 것이고, 

하루의 쌓임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른바 불량한 사람이라고 이른 것은 또한 그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지 못하겠다.

 

2장. 墓門有梅어늘 有鴞萃止로다. 夫也不良이어늘 歌以訊之로다.

        訊予不顧하나니 顚倒思予리라.

 

        묘문유매어늘 유효취지로다. 부야불량이어늘 가이신지로다.

        신여불고하나니 전도사여리라. 興也라

 

        묘문 앞에 매화나무가 있거늘 올빼미 무리가 나무가지에서 울고 있도다.

        그대는 양심이 없는 우매한 군주이거늘 백성들이 노래로 일러주도다.

        일러주어도 그대는 돌아보지 아니하니

        엎어지고 넘어진 뒤에야 우리의 충고를 생각하리라.

 

興也라. 鴟鴞는 惡聲之鳥也라. 萃는 集이라. 訊은 告也라. 顚倒는 狼狽之狀이라. 

墓門有梅하니 則有鴞萃之矣요 夫也不良하니 則有歌其惡以訊之者矣라.

訊之而不予顧하니 至於顚倒然後思予면 則豈有所及哉리오

或曰訊予之予는 疑當依前章作而字라.

 

흥이다. 치효는 듣기 싫은 소리를 내는 새이다. 췌는 모임이다. 신은 일러줌이다.

전도는 낭패한 모양이다. 묘문에 매화나무가 있으니 올빼미가 모이고,

그 사람 어질지 못하니 그 악함을 노래하여 일러주는 자가 있다. 

일러주었는데도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니 낭패한 뒤에야 나를 생각한다면

어찌 미칠 수 있겠는가. 어떤이는 ‘訊予’의 ‘予’는 아마도 앞의 장에 의거하여

‘而’자가 되어야 할 듯하다고 한다.

 

  墓門二章에 章은 六句라.

 

 

『毛詩序』

墓門은 刺陳佗也라.

陳佗는 無良師傅하여 以至於不義하고 惡加於萬民焉이라.

묘문은 진문공(陳文公)의 아들이며 진환공(陳桓公)의 아우인

진타(陳佗)의 악행을 풍자한 詩이다.

진타는 환공이 병석에 눕자 태자인 면(免)을 죽이고 스스로 보위에 올랐다.

그가 진여공(陳厲公)이다. 

진타는 훌륭한 스승이 없어서 의롭지 아니함에 이르렀으며 악이 만민에게 가해졌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