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당풍(唐風) 6편 체두2장(杕杜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1. 16:19

 

  國風. 당풍(唐風) 6편 체두2장(杕杜二章)

 

 

  有杕之杜, 其葉湑湑.  獨行踽踽.  豈無他人, 不如我同父.  

  嗟行之人, 胡不比焉.  人無兄弟, 胡不佽焉.

 

  有杕之杜, 其葉菁菁.  獨行睘睘.  豈無他人, 不如我同姓.  

  嗟行之人, 胡不比焉.  人無兄弟, 胡不佽焉.

 

 

1장. 有杕之杜여 其葉湑湑로다. 獨行踽踽하도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父니라.

        嗟行之人은 胡不比焉고. 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고.

 

        유체지두여 기엽서서로다. 독행우우하도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부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라

 

        우뚝 솟은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무성하고 무성하도다. 

        홀로 쓸쓸히 길을 가도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아버지를 같이함만 못하니라. 

        아, 길을 가는 사람들은 홀로 가는 나를 어찌 돕지 않는고.

        형제가 없는 사람을 어찌 도와주지 않는고.

 

興也라. 杕는 特也라. 杜는 赤棠也라. 湑湑는 盛貌라. 踽踽는 無所親之貌라.

同父는 兄弟也라. 比는 輔요 佽는 助也라.

此는 無兄弟者 自傷其孤特而求助於人之詞라.

言杕然之杜여 其葉猶湑湑然이어늘 人無兄弟則獨行踽踽하니 曾杜之不如矣라.

然이나 豈無他人之可與同行也哉리오마는 特以其不如我兄弟라.

是以로 不免於踽踽耳니 於是에 嗟嘆行路之人은 何不閔我之獨行하고

而見親憐我之無兄弟而見助乎아하니라.

 

흥한 시라. 체는 특별함이라. 두는 붉은 아가위라. 서서는 성한 모양이라.

우우는 친한 바가 없는 모양이라. 동부는 형제라. 비는 도움이고, 차는 도움이라. 

이는 형제가 없는 자가 스스로 그 외로움을 속상해하며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말이라. 말하기를, ‘우뚝한 아가위여, 그 잎사귀가 오히려 무성하거늘

(우뚝 솟은 아가위나무이기에 외로울 것 같지만 오히려 잎사귀가 무성하여

형제 없는 나보다 낫다는 것을 뜻함) 사람이 형제가 없으면 홀로 감에 외롭고

외로우니 일찍이 아가위만도 못하니라. 그러나 어찌 다른 사람이 가히 더불어

같이 갈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특별히 그 내 형제만 같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니라. 

이로써 외롭고 외로움을 면치 못하니 이에

‘ 아 슬프다. 길가는 사람은 어찌 나의 홀로 감을 민망히 여겨주고, 

나의 형제 없음을 친히 불쌍히 여겨주고, 도와주지를 않는고.’ 하니라.

 

   

2장. 有杕之杜여 其葉菁菁이로다. 獨行睘睘하도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姓이니라. 

        嗟行之人은 胡不比焉고. 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고.

 

        유체지두여 기엽청청이로다. 독행경경하도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성이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라

 

        우우뚝 솟은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푸르고 푸르도다. 

        홀로 외롭게 길을 가도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나와 성이 같은 이를 같이함만 못하니라. 

        아, 길을 가는 사람들은 홀로 가는 나를 어찌 돕지 않는고.

        형제가 없는 사람을 어찌 도와주지 않는고.

 

興也라. 菁菁은 亦盛貌라. 睘睘은 無所依貌라. 

흥한 시라. 청청은 또한 성한 모양이라. 경경은 의지할 바가 없는 모양이라. 

 

杕杜二章에 章은 九句라.

 

 

 『毛詩序』

杕杜는 刺時也라.

君不能親其宗族하여 骨肉離散하고 獨居而無兄弟하니 將爲沃所幷爾라.

杕杜는 시대를 풍자한 詩이다.  

임금이 능히 그 종족과 친애하지 못하여 골육이 흩어지고 

홀로 거처하여 형제가 없으니 장차 옥땅에 병합될 것을 나타냈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