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왕풍(王風) 7편 갈류3장(葛藟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3:17

 

 

國風. 왕풍(王風) 7편 갈류3장(葛藟三章)

 

 

綿綿葛藟, 在河之滸. 終遠兄弟, 謂他人父. 謂他人父, 亦莫我顧.

 

綿綿葛藟, 在河之涘. 終遠兄弟, 謂他人母. 謂他人母, 亦莫我有.

 

綿綿葛藟, 在河之漘. 終遠兄弟, 謂他人昆. 謂他人昆, 亦莫我聞.

 

 

1장. 綿綿葛藟여 在河之滸로다. 終遠兄弟라 謂他人父호라,

        謂他人父나 亦莫我顧로다.

 

        면면갈류여 재하지호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부호라.

        위타인부나 역막아고로다. 興也라.

 

        길게 뻗은 칡넝쿨 황하 물가에 자라네.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남을 아버지라 부르네. 

        남을 아버지라 불러도 또한 나를 돌아보지도 않네.

 

興也라. 綿綿은 長而不絶之貌라 岸上曰滸라. 世衰民散하여 有去其鄕里家族하고

而流離失所者 作此詩하여 以自歎이라. 言綿綿葛藟는 則在河之滸矣어늘

今乃終遠兄弟하여 而謂他人爲己父로다.

己雖謂彼爲父나 而彼亦不我顧라하니 則其窮也甚矣라.

 

흥이다. 면면은 길고 끊어지지 않은 모양이다. 언덕진 물가를 호라 한다.

세상은 쇠퇴하고 백성은 흩어져 그 향리와 가족을 떠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있을 곳을 잃은 자가 이 시를 지어 스스로 탄식하여, ‘길게 뻗은 칡넝쿨 하수 물가에

있는데 이제 마침내 형제를 멀리 떠나 다른 사람을 아버지라 부르네.

내 비록 저 이를 아버지라 불러도 저 이는 또한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라고

말하였으니 그 궁함이 심한 것이다.

 

 

2장. 綿綿葛藟여 在河之涘로다. 終遠兄弟라 謂他人母호라.

        謂他人母나 亦莫我有로다.

 

        면면갈류여 재하지사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모호라.

        위타인모나 역막아유로다. 興也라

 

길게 뻗은 칡넝쿨 황하 물가에 자라네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남을 어머니라 부르네 

남을 어머니라 불러도 또한 나를 알아봐 주지도 않네.

 

興也라. 水涯曰涘라 謂他人父者는 其妻則母也라.

有는 識有也니 春秋傳에 曰不有寡君이라하니라.

 

흥이다. 물가를 사라 한다. 남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는 그 처라면 어머니이다.

유는 알아보는 것이니 『춘추좌전』에 “과군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3장) 綿綿葛藟여 在河之漘이로다. 終遠兄弟라 謂他人昆호라.

        謂他人昆이나 亦莫我聞이로다.

 

        면면갈류여 재하지순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곤호라.

        위타인곤이나 역막아문이로다. 興也라.

 

        길게 뻗은 칡넝쿨 황하 물가에 자라네.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남을 형이라 부르네.

        남을 형이라 불러도 또한 나의 말 듣지도 않네.

 

興也라. 夷上洒下曰漘이니 漘之爲言脣也라. 昆은 兄也라. 聞은 相聞也라.

 

흥이다. 위는 평평하고 아래는 물에 깎인 곳을 순이라 하니, 漘이라는 말은 입술이다.

곤은 형이다. 문은 서로 들음이다.

 

葛藟三章이니 章六句라.

 

 

『毛詩序』

葛藟는 王族刺平王也라. 周失道衰하여 棄基九族焉하니라.

갈류는 왕족이 평왕을 풍자한 詩이다.

주나라 왕실의 도가 쇠하여 구족을 버렸기 때문이었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