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정풍(鄭風) 10편 산유부소2장(山有扶蘇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3:45

 

國風. 정풍(鄭風) 10편 산유부소2장(山有扶蘇二章)

 

 

山有扶蘇, 隰有荷華.  不見子都, 乃見狂且.

 

山有橋松, 隰有游龍.  不見子充. 乃見狡童.

 

   

1장. 山有扶蘇며 隰有荷華어늘. 不見子都요 乃見狂且아.

 

        산유부소며 습유하화어늘 불견자도요 내견광저아 興也라)

 

        산에는 작은 나무가 있으며, 물가에는 연꽃이 있거늘. 

        잘난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찌 미치광이만 보이는가.

 

興也라. 扶蘇는 扶胥니 小木也라. 荷華는 芙蕖也라. 

子都는 男子之美者也라 狂은 狂人也라. 且는 語辭也라.

淫女戱其所私者曰山則有扶蘇矣요 隰則有荷華矣어늘

今乃不見子都요 而見此狂人은 何哉오하니라.

 

흥이다. 부소는 부서니 작은 나무이다. 하화는 연꽃이다.

자도는 남자 중에 잘생긴 사람이다. 광은 미치광이다. 저는 어조사이다. 

음탕한 여자가 그 사통하는 애인을 희롱하여 말하기를,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는데, 

이제 미남은 안 보이고 이 미친 놈만 보이는 건 왜일까.’라고 한 것이다.

 

   

2장. 山有橋松이며 隰有游龍이어늘. 不見子充이오 乃見狡童가.

 

       산유교송이며 습유유룡이어늘. 불견자충이오 내견교동가. 興也라

 

       우뚝 솟은 소나무가 있으며, 물가에는 하늘대는 말여뀌가 있거늘. 

       잘난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찌 교활하게 생긴 아이만 보이는가.

 

興也라 上竦無枝曰橋니 亦作喬라. 游는 枝葉放縱也라. 龍은 紅草也라.

一名馬蓼이라. 葉大而色白이오 生水澤中하니 高丈餘라.

子充은 猶子都也라 狡童은 狡獪之小兒也라.

 

흥이다. 위로 우뚝 솟고 가지가 없는 것을 교라 하니 또한 喬라고도 한다. 

유는 가지와 잎사귀가 마구 움직이는 것이다. 용은 붉은 풀이니 일명 마료이다. 

잎이 크고 색은 희고 늪지에서 자라니 높이는 한 길 남짓이다. 

자충은 자도와 같다. 교동은 교활한 아이이다.

 

 山有扶蘇二章에 章은 四句라

 

   

『毛詩序』

山有扶蘇는 刺忽也니 所美非美然이라.

산유부소는 태자 홀(忽)이 아름다운 이를 아름답게 여기지 못한 것을

풍자한 시라고 했다. 《集傳》은 음녀가 사통하는 애인을 희롱한 시로 보았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