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정풍(鄭風) 9편 유녀동거2장(有女同車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3:43

 

  國風. 정풍(鄭風) 9편 유녀동거2장(有女同車二章)

 

 

  有女同車, 顏如舜華.  將翱將翔, 佩玉瓊琚.  彼美孟姜, 洵美且都.

 

  有女同行, 顏如舜英.  將翱將翔, 佩玉將將.  彼美孟姜, 德音不忘.

 

 

1장. 有女同車하니 顔如舜華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瓊琚로다.

        彼美孟姜이여 洵美且都로다.

 

        유녀동거하니 안여순화로다. 장고장상하나니 패옥경거로다.

        피미맹강이여 순미차도로다. 賦也라

 

        함께 수레 탄 여인 있어 얼굴이 무궁화처럼 얼굴이 고와라. 

        나와 함께 수레 탄 여인 얼굴이 무궁화꽃 같네.

        무릇 날 듯 사뿐히 거니노니 패옥의 옥은 아름다운 옥이로다.

        저 어여쁜 맹강이여 진실로 아름답고 우아하구나.

 

賦也라 舜은 木槿也니 樹如李하며 其華朝生暮落이라. 孟은 字요 姜은 姓이라.

洵은 信이오 都는 閑雅也라. 此는 疑亦淫奔之詩라.

言所與同車之女 其美如此라하고 而又歎之曰彼美色之孟姜이여 信美矣而又都也라.

 

부이다. 순은 무궁화나무이니, 나무가 오얏과 같으며 그 꽃이 아침에 펴서

저녁에 떨어지니라. 맹은 자이고, 강은 성이다. 순은 믿음직스러움이고,

도는 한가롭고 아름다움이라. 이는 아마도 또한 음분한 시인 듯하도다.

더불어 수레를 같이 탄 여자가 그 아름다움이 이와 같다라고 말하고 

또 탄식하여 이르기를 ‘저 미색의 맹강이여,

신실로 아름답고 또 맑고 우아한 데가 있도다.’라고 한 것이다.

 

   

2장. 有女同行하니 顔如舜英이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將將이로다.

        彼美孟姜이여 德音不忘이로다.

 

        유녀동행하니 안여순영이로다. 장고장상하나니 패옥장장이로다.

        피미맹강이여 덕음불망이로다. 賦也라

 

        나와 동행하는 여인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무릇 날 듯 사뿐히 거니노니 패옥의 옥 소리는 쟁쟁하도다.

        저 아름다운 맹강이여 도리에 맞는 어진 말은 잊지 못하리로다.

 

 賦也라. 英은 猶華也라. 將將은 聲也라. 德音不忘은 言其賢也라.

 

부이다. 영은 華와 같은 뜻이다. 장장은 소리이다. 덕음불망은 그 어짊을 말한 것이다.

 

 有女同車二章에 章은 六句라

 

   

『毛詩序』

有女同車는 刺忽也라. 鄭人이 刺忽之不昏于齊라.

太子忽은 嘗有功于齊하니 齊侯請妻之라.

齊女賢而不取하니 卒以無大國之助하여 至於見逐이라 故로 國人刺之라.

유녀동거는 鄭莊公의 태자인 忽(홀, 昭公)을 풍자한 詩이다. 

정나라 사람들은 홀이 제나라 공녀(公女)와 혼인하지 않은 것을 비난하였다. 

태자 홀은 일찍이 제나라에 공(功)이 있었기에 齊侯가 사위를 삼으려 했다. 

齊侯의 딸이 어진데도 불구하고 태자 홀이 장가들지 아니하였다가

마침내 대국의 도움을 받지 못하여 자리에 올랐음에도 祭仲에 의해

몇 개월 만에 축출 당했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이를 비난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