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정풍(鄭風) 6편 고구3장(羔裘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3:39

 

 國風. 정풍(鄭風) 6편  고구3장(羔裘三章)

 

 

  羔裘如濡, 洵直且侯.  彼其之子, 舍命不渝.

 

  羔裘豹飾, 孔武有力.  彼其之子, 邦之司直.

 

  羔裘晏兮, 三英粲兮.  彼其之子, 邦之彥兮.

 

   

1장. 羔裘如濡하니 洵直且侯로다. 彼其之子여 舍命不渝로다.

 

       고구여유하니 순직차후로다. 피기지자여 사명불유로다. 賦也라

 

       염소 갖옷이 윤이나고 부드러우니 참으로 곱고 또한 아름답도다. 

       그 아마도 이 사람이여, 명을 받음에도 변하지 아니하도다.

 

 賦也라 羔裘는 大夫服也라. 如濡는 潤澤也라. 洵은 信이오 直은 順이오 侯는 美也라. 

 其는 語助辭라 舍는 處요 渝는 變也라.

言此羔裘潤澤하고 毛順而美하니 彼服此者는 當生死之際하고 

又能以身居其所受之理而不可奪이라. 蓋美其大夫之詞라. 然이나 不知其所指矣라.

 

부이다. 고구는 대부의 옷이다. 여유는 윤택함이다. 순은 '진실로'라는 뜻이고

직은 순함이고 후는 아름다움이다. 기는 어조사이다. 사는 처함이고 유는 변함이다. 

말하기를, ‘이 염소 갖옷이 윤택하고 털이 순하고 아름다우니

저 이것을 입은 자가 생사의 즈음을 당하고, 

또 몸소 그 받은 바의 이치에 거하여 가히 (뜻을) 빼앗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대개 그 대부를 아름다이 칭찬한 말이다. 그러나 그 가리키는 바를 알지 못하겠다.

 

   

2장. 羔裘豹飾이로소니 孔武有力이로다. 彼其之子여 邦之司直이로다.

   

       고구표식이로소니 공무유력이로다. 피기지자여 방지사직이로다. 賦也라

 

       염소 갖옷에 표범 가죽으로 소매를 다니 심히 늠늠하고 굳세 보이도다.

       그 아마도 이 사람이여, 나라 백성 바로 잡는 주인이로다.

   

賦也라. 飾은 緣袖也라. 禮에 君用純物이오 臣은 下之라.

故로 羔裘而以豹皮로 爲飾也라. 孔은 甚也라. 豹는 甚武而有力이라.

故로 服其所飾之裘者 如之라. 司는 主也라.

 

부이다. 식은 소매에 선을 돌려 꾸민 것이다.

『예기』에 임금은 순일한 물건을 쓰고 신하는 그 아래이다. 

그러므로 염소 갖옷에 표범 가죽으로 꾸민 것이다. 공은 심함이다. 

표범은 매우 굳세고 힘이 있다.

그러므로 그 꾸민 갖옷을 입은 자가 그와 같은 것이다. 사는 주인이다.

 

3장. 羔裘晏兮오 三英粲兮로다. 彼其之子여 邦之彦兮로다.

 

       고구안혜오 삼영찬혜로다. 피기지자여 방지언혜로다. 賦也라

 

       염소 갖옷이 선명하고 세 군데 꾸민 것이 찬란하도다. 

       그 아마도 이 사람이여, 나라에 있어서 훌륭한 사람이로다.

   

賦也라. 晏은 鮮盛也라. 三英은 裘飾也니 未詳其制라.

粲은 光明也라. 彦者는 士之美稱이라.

 

부이다. 안은 선명하고 성함이다.

삼영은 갖옷의 꾸밈이니 그 만듦새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다. 

찬은 빛나고 밝음이다. 언이라는 것은 선비의 훌륭함을 칭함이라.

 

 羔裘三章에 章은 四句이라

 

『毛詩序』

 羔裘는 刺朝冶니 言古之君子하여 以風其朝焉하니라.

 고구는 조정을 풍자한 詩이니 옛날의 군자를 언급하며 그 조정을 풍자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