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제풍(齊風) 1편 계명3장(雞鳴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5:49

 

     齊風. 序文

 

齊는 國名이니 本少昊時爽鳩氏所居之地라.

在禹貢에 爲靑州之域이니 周武王이 以封太公望하여 東至于海하고

西至于河하며 南至于穆陵하고 北至于無棣라.

太公은 姜姓이니 本四岳之後라. 旣封於齊하고 通工商之業하며 便魚鹽之利하여

民多歸之라. 故로 爲大國이라하니 今靑齊淄濰德棣等州 是其地也라.

 

제는 나라 이름이니, 본래 소호 때에 상구씨가 거처한 바의 땅이라.

(『서경』) 우공편에 청주의 지역이라. 주 무왕이 태공망을 봉하여

동쪽으로는 바다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하수에 이르렀으며,

남쪽으로는 목릉에 이르렀고 북쪽으로는 무체에 이르렀느니라. 

태공은 강씨이니 본래 사악의 후예라. 이미 제 나라에 봉해지고

공업과 상업을 통하게 했으며 어업과 염전업의 이로움을 편리하게 하여

백성들이 많이 귀의하였니라. 그러므로 대국이 되었다 하니,

이제 청주 제주 치주 유주 덕주 체주 등의 주가 이 그 땅이라.

 

 

國風. 제풍(齊風) 1편 계명3장(雞鳴三章)

 

 

雞既鳴矣, 朝既盈矣.  匪雞則鳴, 蒼蠅之聲.

 

東方明矣, 朝既昌矣.  匪東方則明, 月出之光.

 

蟲飛薨薨, 甘與子同夢.  會且歸矣, 無庶予子憎.

 

 

1장. 雞旣鳴矣라, 朝旣盈矣라하니. 匪雞則鳴이라, 蒼蠅之聲이로다.

 

        계의명의라, 조기영의라하니. 비계즉명이라, 창승지성이로다. 賦也라

 

        닭은 이미 울었느니라, 조정에 이미 대신들이 다 모였다 하니. 

        실은 닭의 울음소리가 아니라, 쉬파리의 소리로다.

 

 賦也라 言古之賢妃 御於君所할새 至於將旦之時면 必告君曰雞旣鳴矣라.

 會朝之臣이 旣已盈矣라하니 欲令君早起而視朝也라. 然이나 其實非雞之鳴也라. 

 乃蒼蠅之聲也라. 蓋賢妃 當夙興之時하여 心常恐晩이라.

 故로 聞其似者하고 而以爲眞으로 非其心存警畏而不留於逸欲이면 何以能此리오.

 故로 詩人이 叙其事而美之也라

 

부이다. 옛날에 어진 왕비가 임금의 처소에서 모실 때에 아침이 이르려고 할 때면

반드시 인군에게 고하여 ‘닭이 이미 우니라. 조회하는 신하가 이미 차 있다.’고

했으니 임금으로 하여금 일찍 일어나 조회를 보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 실은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이는 푸른 파리의 소리라. 

대개 어진 비가 일찍 일어날 때를 당하여 마음에 항상 늦을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그 흡사한 소리를 듣고서 참으로 여겼으니 그 마음에 일깨우고

두려워함을 보존하고, 편안하고 욕심에 머무르지 않는 이가 아니면 무엇으로써

이에 능하리오. 그러므로 시인이 그 일을 서술하여 찬미한 것이니라.

 

   

2장. 東方明矣라, 朝旣昌矣라하니. 匪東方則明이라, 月出之光이로다.

 

        동방명의라, 조기창의라하니. 비동방즉명이라, 월출지광이로다. 賦也라

 

        동녘이 밝았느니라, 조회는 이미 한창이라 하니. 

        동녘이 밝은 것이 아니라, 달이 떠서 빛나는 것이로다. 

 

賦也라 東方明則日將出矣라. 昌은 盛也라. 此는 再告也라.

 

부이다. 동방이 밝으면 해가 곧 나옴이라. 창은 성함이라. 이는 거듭 고함이라.

 

   

3장. 蟲飛薨薨이어늘, 甘與子同夢이언마는. 會且歸矣면, 無庶予子憎가.

 

        충비훙훙이어늘, 감여자동몽이언마는. 회차귀의면, 무서여자증가. 賦也라

  

        벌레가 훙훙거리며 날거늘, 그대와 더불어 같이 자고 꿈을 꾸고 싶지만. 

        조회 왔다가 헛되이 돌아간다면, 나로 인해 그대가 미움을 받지 않을까. 

 

賦也라 蟲飛는 夜將旦而百蟲作也라. 甘은 樂이오 會는 朝也라.

此는 三告也라. 言當此時하여 我豈不樂與子同寢而夢哉아마는 然이나

群臣之會於朝者 俟君不出하여 將散而歸矣면 無乃以我之故로 而幷以子爲憎乎아.

 

부이다. 벌레가 낢은 밤이 곧 아침이 됨에 모든 벌레가 일어남이라.

감은 즐거움이고 회는 조회라. 이것은 세 번째 고함이라.

이때를 당하여 내가 어찌 그대와 더불어 같이 자고 꿈꾸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리오마는 그러나 조회에 모인 여러 신하들이 군주를 기다리다가

나오지 아니하므로 장차 흩어져 돌아간다면 이에 나의 연고로 아울러

그대가 미움을 받지 않을까 하니라.

 

雞鳴三章에 章은 四句라

 

   

『毛詩序』

鷄鳴은 思賢妃也라.

哀公이 荒淫怠慢라. 故로 陳賢妃貞女하여 夙夜警戒相成之道焉이라.

계명은 어진 왕비를 생각한 詩이다.

哀公이 여색을 밝히면서 태만하므로 현비인 정녀의 일을 진술하여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경계하여 도를 이루도록 도왔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