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제풍(齊風) 2편 선3장(還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5:52

 

 國風. 제풍(齊風) 2편 선3장(還三章)

 

 

子之還兮, 遭我乎峱之閒兮.  並驅從兩肩兮, 揖我謂我儇兮.

 

子之茂兮, 遭我乎峱之道兮.  並驅從兩牡兮, 揖我謂我好兮.

 

子之昌兮, 遭我乎峱之陽兮.  並驅從兩狼兮, 揖我謂我臧兮.

 

 

1장. 子之還兮, 遭我乎峱之間兮라.

        並驅從兩肩兮하더니, 揖我謂我儇兮라하도다.

 

        자지선혜, 조아호노지간혜라.

        병구종양견혜하더니, 읍아위아현혜라하도다. 賦也라

 

        그대의 민첩함으로, 나와 노산 중간에서 만난지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 짐승을 쫓으며,

        나에게 읍하면서 나더러 날래다고 하도다.

 

賦也라 還은 便捷之貌라. 峱는 山名也라. 從은 逐也라. 獸三歲曰肩이라.

儇은 利也라. 獵者 交錯於道路에 且以便捷輕利하여 相稱譽如此하며

而不自知其非也하니 則其俗之不美를 可見이오 而其來亦必有所自矣라.

 

부이다. 선은 문득 빠른 모양이라. 노는 산 이름이라. 종은 쫓음이라. 

짐승이 3년 묵은 것을 견이라 하니라. 현은 날램이라. 

사냥을 하는 자가 도로에서 서로 섞여 오고감에 또한 문득 빠르고 가볍고 예리하여 

서로 칭찬함이 이와 같으면서도 스스로 그 그릇됨을 알지 못하니 그 풍속의

아름답지 못함을 가히 볼 수 있고 그 유래가 또한 반드시 나온 바가 있으리라.

 

   

2장. 子之茂兮, 遭我乎峱之道兮.

        並驅從兩牡兮하더니, 揖我謂我好兮라하도다.

 

        자지무혜, 조아호노지도혜라.

        병구종양모혜하더니, 읍아위아호혜라하도다. 賦也라

 

        그대의 아름다움이여, 나를 노산 길에서 만난 지라. 

        함께 말을 몰아 수컷 두 마리를 쫓으며,

        나에게 읍하면서 나더러 능숙하다고 하도다. 

 

賦也라. 茂는 美也라.

 

부이다. 무는 아름다움이라.

 

   

3장. 子之昌兮, 遭我乎峱之陽兮.

        並驅從兩狼兮하더니, 揖我謂我臧兮라하도다.

 

        자지창혜, 조아호노지양혜.

        병구종양랑혜하더니, 읍아위아장혜라하도다. 賦也라

 

        그대의 왕성함이여, 나를 노산의 남쪽에서 만난지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의 늑대를 쫓으며

        나에게 읍하면서 나더러 잘한다고 하도다.

 

賦也라 昌은 盛也라. 山南曰陽이라.

狼은 似犬이니 銳頭白頰하고 高前廣後라. 臧은 善也라.

 

부이다. 창은 성함이라. 산의 남쪽을 양지라 하니라. 

 낭은 개와 비슷하니 머리가 뾰족하며 뺨이 희고 앞은 높고 뒤가 넓음이라.

장은 착함이라.

 

 還三章에 章은 四句라

 

 

『毛詩序』

還은 刺黃也라. 哀公이 好田獵從禽獸而無厭하니 國人이 化之하여 遂成風俗하고

習於田獵謂之賢이오. 閑於馳逐謂之好焉이라. 

애공이 사냥을 좋아하여 짐승을 쫓는데 싫어함이 없으니, 나라사람들이 동화되어

마침내 풍속을 이루고, 사냥을 익히는 것을 어질다고 하고,

말을 달리며 쫓는 것을 익힘을 잘한다고 하였다.

 

맹자는 “사냥하는데 싫증이 없음을 荒이라

(從獸無厭謂之荒 - 양혜왕 하편 제4장)”이라고 했다. 

그 까닭은 군주가 무리들을 이끌고 사냥함에 백성들의 농토를 가리지 않고

내닫느라 농작물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