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제풍(齊風) 8편 노령3장(盧令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6:09

 

 國風. 제풍(齊風) 8편 노령3장(盧令三章)

 

 

  盧令令, 其人美且仁.

 

  盧重環, 其人美且鬈.

 

  盧重鋂, 其人美且偲.

 

 

1장. 盧令令이로소니, 其人美且仁이로다.

 

        노령령이로소니, 기인미차인이로다. 賦也라

 

        사냥개의 방울소리가 깨끗하게 잘 들리니, 그 사람 멋지고 또한 어질도다.

 

賦也라 盧는 田犬也라. 令令은 犬頷下環聲이라. 此詩大意는 與還으로 略同이라.

 

부이다. 노는 사냥개라. 영영은 개의 턱 밑에 달아놓은 방울 소리라. 

이 시의 대의는 (2편의) 선3장(還三章)과 대략 같으니라.

 

   

2장. 盧重環이로소니, 其人美且鬈이로다.

 

       노중환이로소니, 기인미차권이로다. 賦也라

 

       사냥개가 쌍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 멋지고 또한 수염이 좋아 보이도다.

 

賦也라 重環은 子母環也.라 鬈은 鬚鬢好貌라.

 

부이다. 겹방울은 작고 큰 고리라. 권은 구레나룻이 좋아 보이는 모양이라.

 

   

3장. 盧重鋂로소니 其人美且偲로다.

 

        노중매로소니 기인미차시로다. 賦也라

 

        사냥개가 쌍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이 멋지고 또한 수염이 많도다.

 

賦也라. 鋂는 一環貫二也라.

偲는 多鬚之貌니 春秋傳에 所謂于思니 卽此字는 古通用耳라.

 

부이다. 매는 한 개의 고리에 두 개를 꿴 것이라. 시는 수염이 많은 모양이니 

『춘추전』에 이른바 思(‘시’로 읽음)라 했으니 곧 이 글자는 옛날에 통용되었다.

 

   

『毛詩序』

盧令은 刺荒也라.

襄公이 好田獵畢弋하여 而不修民事하니 百姓苦之라.

故로陳古以風焉이라.

노령은 사냥에 빠짐을 풍자한 詩이다.

양공이 사냥으로 그물치고 주살질하는 것을 좋아하여

정사를 백성을 위해 제대로 다스리지 않으니 백성들이 이를 고통스럽게 여겼다.

그러므로 옛날의 풍속을 말하여 밝힌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