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제풍(齊風) 9편 폐구3장(敝笱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0. 16:10

 

 國風. 제풍(齊風) 9편 폐구3장(敝笱三章)

 

 

  敝笱在梁, 其魚魴鰥.  齊子歸止, 其從如雲.

 

  敝笱在梁, 其魚魴鱮.  齊子歸止, 其從如雨.

 

  敝笱在梁, 其魚唯唯.  齊子歸止, 其從如水.

 

 

1장. 敝笱在梁하니 其魚魴鰥이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雲이로다.

 

        폐구재량하니 기어방환이로다. 제자귀지하니 기종여운이로다. 比也라

 

        헤진 통발로 어량을 설치하니, 그 잡힌 고기는 방어와 환어로다. 

        제나라 공주가 제나라로 돌아가니, 그 따르는 자들이 구름처럼 많도다.

 

比也라. 敝는 壞요 笱는 罟也라. 魴鰥은 大魚也라 歸는 歸齊也라.

如雲은 言衆也라. 齊人이 以敝笱不能制大魚로 比魯莊公이 不能防閑文姜이라.

故로 歸齊而從之者 衆也라.

 

비이다. 폐는 무너짐이고, 구는 그물이라. 방어, 환어는 큰 고기라.

귀는 제나라로 돌아감이라. 여운은 무리가 많음을 말함이라.

제나라 사람이 헤진 통발이 능히 큰 고기를 제어하지 못함으로써 

노나라 장공(노나라 환공과 문강의 아들)이 그 어미 문강을 막지 못함을 비유함이라. 

그러므로 제나라로 돌아가는데 따라가는 자가 많으니라.

 

   

2장. 敝笱在梁하니 其魚魴鱮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雨로다.

 

        폐구재량하니 기어방서로다 제자귀지하니 기종여우로다. 比也라

 

        헤진 통발로 어량을 설치하니, 그 잡힌 고기는 방어와 연어로다. 

        제나라 공주가 제나라로 돌아가니, 그 따르는 자들이 내리는 비처럼 많도다. 

 

比也라 鱮는 似魴이니 厚而頭大하니 或謂之鰱이라. 如雨는 亦多也라.

 

비이다. 서는 방어와 같으니 두텁고 머리가 크니 혹 연어라 이르니라.

여우는 또한 많음이라.

 

   

3장. 敝笱在梁하니 其魚唯唯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水로다.

 

        폐구재량하니 기어유유로다. 제자귀지하니 기종여수로다. 比也라

 

        헤진 통발로 어량을 설치하니, 그 고기가 들락날락하도다. 

        제나라 공주가 제나라로 돌아가니, 그 따르는 자들이 쏟아지는 물처럼 많도다.

 

比也라 唯唯는 行出入之貌라. 如水는 亦多也라.

 

비이다. 유유는 들락날락하는 모양이라(문강이 제멋대로 놀아나는 모양을 비유). 

여수는 또한 많음이라. 

 

敝笱三章에 章은 四句라

 

按春秋컨대 魯莊公二年에 夫人姜氏 會齊侯于禚하고,

四年에 夫人姜氏 享齊侯于祝丘하고, 五年에 夫人姜氏 如齊師하고,

七年에 夫人姜氏 會齊侯于防하고 又會齊侯于穀하니라.

 

『춘추』를 상고하건대, 노나라 장공 2년에 부인 강씨가 (오라비인) 제후를

고땅에서 만나고, 4년에 부인 강씨가 제후를 축구에서 만나 큰 잔치를 벌이고,

5년에 부인 강씨가 제나라 군사가 모인 곳에 가고, 

7년에는 부인 강씨가 제후를 방땅에서 만나고, 또 제후를 곡땅에서 만났느니라.

 

   

『毛詩序』

敝笱는 刺文姜也라.

齊人이 惡路桓公微弱하여 不能防閑文姜하여

使至淫亂하여 爲二國患焉이라.

폐구는 문강을 풍자한 詩이다.

제나라 사람들이 노나라 환공이 미약하여 문강을 제어하지 못하므로

두 나라의 병폐가 되게 하였음을 미워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