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大雅. 文王之什(문왕지십) 제4편 역복5장(棫樸五章)

덕치/이두진 2023. 12. 13. 20:30

 

 大雅. 文王之什(문왕지십) 제4편 역복5장(棫樸五章)

 

 

 

  芃芃棫樸.  薪之槱之.  濟濟辟王.  左右趣之.

 

  濟濟辟王.  左右奉璋.  奉璋峩峩.  髦士攸宜.

 

  淠彼涇舟.  烝徒楫之.  周王于邁.  六師及之.

 

  倬彼雲漢.  為章于天.  周王壽考.  遐不作人.

 

  追琢其章.  金玉其相.  勉勉我王.  綱紀四方.

 

 

 

1장. 芃芃棫樸하도다.  薪之槱之하도다.  濟濟辟王이로다.  左右趣之하도다.

 

         봉봉역복하도다.  신지유지하도다.  제제벽왕이로다.  좌우취지하도다. 興也라

 

         두릅나무가 매우 무성하도다.  

         베어다 장작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도다.

         문왕의 도량은 아름답도다.  

         많은 신하들이 좌우에서 달려와 섬기도다.

 

 興也라. 芃芃은 木盛貌라. 樸은 叢生也니 言根枝迫迮相附著也라. 槱는 積也라.

 濟濟는 容貌之美也라. 辟은 君也니 君王은 謂文王也라. 此亦以詠歌文王之德이라.

 言芃芃棫樸은 則薪之槱之矣요 濟濟辟王은 則左右趣之矣라하니

 蓋德盛而人心이 歸附趣向之也라.

 

 흥이다. 봉봉은 나무가 무성한 모양이다.

 복은 떨기로 나니 뿌리와 가지가 가까이 접촉하여 

 서로 붙어있음을 말한다. 유는 쌓음이다. 제제는 용모의 아름다움이다.

 벽은 임금이니 군왕은 문왕을 말한 것이다. 이 또한 문왕의 덕을 읊고 노래함이다. 

 무성한 두릅나무 떨기는 곧 땔감으로 쌓아놓고,

 아름다운 군왕은 좌우에서 달려온다 하니

 대체로 덕이 성하고 인심이 좋으니 귀속되어 따르는 것이다.

 

 

2장. 濟濟辟王이로다.  左右奉璋이로다.  奉璋峩峩하도다.  髦士攸宜로다.

 

         제제벽왕이로다.  좌우봉장이로다.  봉장아아하도다.  모사유의로다.  賦也라

 

         문왕의 도량은 아름답도다.

         좌우에서 장찬을 받들어 올리도다. 

         장찬 받들기를 엄숙하고 위엄있게 하도다.

         용모와 재능이 뛰어난 관리들이 제사를 올리는도다.

 

 賦也라. 半圭曰璋이라. 祭祀之禮에 王이 祼以圭瓚이어든 諸臣이 助之하야

 亞祼以璋瓚하나니 左右奉之에 其判이 在內하니 亦有趣向之意라.

 峨峨는 盛壯也라. 髦는 俊也라.

 

 부이다. 반규(홀을 반쯤 나눈 것)를 가로대 장이라 한다. 제사를 지내는 예에

 왕이 반규의 술잔으로 강신하면 모든 신하가 도와 다음에 장찬으로 강신하니

 좌우가 받들음에 그 갈라진 것이 안에 있으니 또한 달려오는 뜻이 있다.

 아아는 성장(성대)함이다. 모는 준걸스러움이다.

 

 

3장. 淠彼涇舟하도다.  烝徒楫之로다.  周王于邁하도다.  六師及之로다.

 

         폐피경주하도다.  증도즙지로다.  주왕우매하도다.  육사급지로다. 興也라

 

         배가 지나가니 경수의 물결소리가 요란하도다.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노를 젓는도다.

         주왕이 먼 곳으로 출정을 가는도다.

         6군이 그 뒤를 쫓아 전진하는도다.

 

         ※ 淠 : 강이름 비, 여기서는 배가 떠가는 모양으로 ‘폐(匹世反)’로 읽음.

 

 興也라. 淠는 舟行貌라. 涇은 水名이라. 烝은 衆이오 楫은 櫂요 于는 往이오

 邁는 行也라. 六師는 六軍也라. 言淠彼涇舟는 則舟中之人이 無不楫之요

 周王于邁엔 則六師之衆이 追而及之라하니 蓋衆歸其德하야 不令而從也라.

 

 흥이다. 폐는 배가 가는 모양이다. 경은 물이름이다. 

 증은 여럿이요, 즙은 노요, 우는 감이요, 매는 감이다. 육사는 6군이다. 

 떠가는 저 경수의 배는 배 가운데 사람이 노를 젓지 않음이 없고

 주왕이 가는 데에는 육사의 군사가 쫓아 간다하니

 대개 무리가 그 덕에 돌아가 명령하지 아니하여도 따르는 것이다.

 

 

4장. 倬彼雲漢이로다.  為章于天이로다.  周王壽考하도다.  遐不作人하리오.

 

         탁피운한이로다.  위장우천이로다.  주왕수고하도다. 하불작인하리오. 興也라

 

         넓은 은하가 끝없이 펼쳐져 있도다.

         빛이 하늘을 찬란하게 비추는도다.

         우리 주나라 왕은 만수무강하도다.

         어찌 인재를 양성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興也라. 倬은 大也라. 雲漢은 天河也니 在箕斗二星之間하야 其長竟天이라.

 章은 文章也라.  文王이 九十七乃終이라. 故로 言壽考라. 遐는 與何로 同이라.

 作人은 謂變化鼓舞之也라.

 

 흥이다. 탁은 큼이다. 운한은 하늘의 은하수이니 기성과 두성 두 별 사이에 있어서

 그 길이가 하늘을 다한다. 장은 문장이다. 문왕이 97세에 생을 마감하였다.

 그러므로 수고라 말한 것이다. 하는 ‘어찌 하’와 같다.

 작인은 변화시키고 고무시킴을 말한다.

 

 

5장. 追琢其章하도다.  金玉其相이로다.  勉勉我王이로다.  綱紀四方이로다.

 

         퇴탁기장하도다.  금옥기상이로다.  면면아왕이로다.  강기사방하도다. 興也라

 

         좋은 재목(인재)을 갈고 닦아 꽃문양 새긴듯하도다.

         금 같고 옥 같은 성품이 아름답도다.

         애써 노력하며 부지런한 우리 주나라 왕이로다.

         사방의 벼리가 되어 천하를 통치하도다.

 

         ※ 追 : 쫓을 추, 여기서는 ‘새길 퇴’

 

 興也라. 追는 雕也니 金曰雕요 玉曰琢이라. 相은 質也라. 勉勉은 猶言不已也라.

 凡網罟를 張之爲綱이오 理之爲紀라. 追之琢之면 則所以美其文者至矣요, 

 金之玉之면 則所以美其質者至矣며 勉勉我王이면 則所以綱紀乎四方者至矣라, 

 

 흥이다. 퇴는 아로새김이니 금에 새기는 것은 조요, 옥에 새기는 것을 탁이라 한다.

 상은 바탕이다. 면면은 그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무릇 그물을 펴는 것을 강이라 하고, 다스린다는(거둬들이는) 것은 기라고 한다.

아로새기고 쪼면 그 무늬를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하고,

 금과 같고 옥과 같다면 그 바탕을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하며, 

 힘쓰고 힘쓰신 우리 왕이라면 사방에 벼리가 된 것이 지극한 것이다. 

 

   棫樸五章 章四句라.

 

 此詩의 前三章은 言文王之德이 爲人所歸요,

 後二章은 言文王之德이 有以振作綱紀天下之人而人歸之라.

 自此以下로 至假樂은 皆不知何人所作이나 疑多出於周公也라.

 

 이 시의 앞 3장은 문왕의 덕이 사람들이 귀의하는 바가 됨을 말하였고,

 뒤 두 장은 문왕의 덕이 천하의 사람들을 진작시키고 벼리가 됨이 있어서

 사람들이 귀의함을 말한 것이다. 

 이로부터 아래로 가락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어떤 사람이 지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의심해보건대 대부분이 주공에게서 나온 듯하다.

 

 

   『毛詩序』

 棫樸은 文王이 能官人也라.

 역복은 문왕이 유능한 인재를 관직에 임용함을 읊은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