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大雅. 蕩之什(탕지십) 제6편 증민8장(烝民八章)

덕치/이두진 2024. 1. 14. 18:37

 

大雅. 蕩之什(탕지십) 제6편 증민8장(烝民八章)

天生烝民, 有物有則. 民之秉彝, 好是懿德.

天監有周, 昭假于下, 保茲天子, 生仲山甫.

仲山甫之德, 柔嘉維則. 令儀令色, 小心翼翼.

古訓是式, 威儀是力, 天子是若, 明命使賦.

王命仲山甫, 式是百辟. 纘戎祖考, 王躬是保.

出納王命, 王之喉舌. 賦政于外, 四方爰發.

肅肅王命, 仲山甫將之. 邦國若否, 仲山甫明之.

既明且哲, 以保其身. 夙夜匪解, 以事一人.

人亦有言, 柔則茹之, 剛則吐之.

維仲山甫, 柔亦不茹, 剛亦不吐, 不侮矜寡, 不畏疆禦.

人亦有言, 德輶如毛, 民鮮克舉之.

我儀圖之, 維仲山甫舉之, 愛莫助之. 袞職有闕, 維仲山甫補之.

仲山甫出祖, 四牡業業, 征夫捷捷, 每懷靡及.

四牡彭彭, 八鸞鏘鏘. 王命仲山甫, 城彼東方.

四牡騤騤, 八鸞喈喈. 仲山甫徂齊, 式遄其歸.

吉甫作誦, 穆如清風. 仲山甫永懷, 以慰其心.

1장. 天生烝民하니 有物有則이로다. 民之秉彝는 好是懿德이로다.

        天監有周하고 昭假于下하며 保茲天子하여 生仲山甫로다.

        천생증민하니 유물유칙이로다. 민지병이는 호시의덕이로다.

        천감유주하고 소격우하하며 보자천자하여 생중산보하도다. 賦也라

        하늘이 뭇 사람을 세상에 내시니, 물체마다 바탕과 모양이 있고 법칙이 있도다.

        백성들의 떳떳한 성품과 타고난 성질은,

        이에 백성들은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는도다.

        하늘이 주왕조를 내려다 보시고, 밝은 덕을 아래에 베풀어 밝게 하시며,

        이 주나라 천자를 보살피고 돕고자 하여,

        그를 보좌하게 중산보를 두셨음이로다.

賦也라. 烝은 衆이오 則은 法이오 秉은 執이오 彝는 常이오 懿는 美요 監은 視요

昭는 明이오 假은 至요 保는 祐也라. 仲山甫는 樊侯之字也라.

부이다. 증은 여럿이요, 칙은 법이요, 병은 잡음이요, 이는 떳떳함이요,

의는 아름다움이요, 감은 봄이요, 소는 밝음이요, 격은 이름이요, 보는 도움이다.

중산보는 번후의 자(字)이다.

宣王이 命樊侯仲山甫하야 築城于齊한대 而尹吉甫 作詩하야 以送之라.

言天生衆民에 有是物이면 必有是則하니 蓋自百骸九竅五臟으로

而達之君臣父子夫婦長幼朋友에 無非物也며 而莫不有法焉하니

如視之明, 聽之聰, 貌之恭, 言之順, 君臣有義, 父子有親之類가 是也니

是乃民所執之常性이라.

故로 其情이 無不好此美德者하니 而況天之監視有周하시니

能以昭明之德으로 感格于下라.

故로 保佑之而爲之生此賢佐하니 曰仲山甫焉이니 則所以鍾其秀氣하야

而全其美德者 又非特如凡民而已也라.

昔孔子讀詩라가 至此而贊之曰爲此詩者 其知道乎인저

故로 有物이면 必有則이니 民之秉彝也라.

故로 好是懿德이라하신대 而孟子 引之하야 以證性善之說하시니 其旨 深矣라.

讀者 其致思焉이니라.

선왕이 번후인 중산보에게 명하여 제나라에 가서 성을 쌓으라 하니

윤길보가 시를 지어서 보냈다.  하늘이 여러 백성을 냄에 이 물건이 있으면

반드시 이 법칙이 있으니 대개 백해, 구규, 오장으로부터 군신, 부자, 부부, 장유,

붕우에 이르기까지 물건이 아님이 없으며 법칙이 있지 않음이 없으니

마치 봄에 눈 밝음과 들음에 귀 밝음과 모양에 공손함과 말함에

순함과 군신에 의가 있음과 부자에 친함이 있는 유가 이것이니,

이는 이에 백성이 잡는 바의 떳떳한 성품이다.

그러므로 그 정이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으니,

하물며 하늘의 살피심이 주나라에 있으니 능히 밝고 밝은 덕으로써 느껴서

아래에 이름이다.  그러므로 보우하사 위하여 이 어진 보좌를 내시니

가로대 중산보라 하니, 그 빼어난 기를 모아 그 아름다운 덕을 온전히 한 것이

또한 다만 일반 백성과 같을 뿐만이 아니다.

옛날에 공자가 시를 읽으시다가 이에 이르러 찬탄하여 가로대

‘이 시를 지은 자 그 도를 알진저. 그러므로 물건이 있으면 반드시 법칙이 있으니

백성이 떳떳함을 지녔다. 그러므로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하셨는데,

맹자가 인용하여(告子상편 제6장) 성선의 말을 증명하셨으니 그 뜻이 깊다.

읽는 자가 그 생각을 다해야 한다.

2장. 仲山甫之德이니 柔嘉維則이로다. 令儀令色하고 小心翼翼하도다.

        古訓是式하고 威儀是力하며 天子是若하니 明命使賦하도다.

        중산보지덕이니 유가유칙이로다. 영의영색하고 소심익익하도다.

        고훈시식하고 위의시력하며 천자시약하니 명명사부하도다. 賦也라

        중산보는 아름다운 덕을 갖추었으니, 온화하고 선량하며 원칙이 있도다.

        몸가짐이 단정하며 얼굴빛이 선하고, 조심하고 공경하며 책임감이 강하도다.

        옛사람의 가르침을 따르며 규범을 벗어나지 않고,

        힘써 일하고 예절에 부합되도록 노력하며,

        천자께서 그를 선발해 대신을 삼으니, 왕의 명령을 천하에 펼치게 하도다.

賦也라. 嘉는 美요 令은 善也라. 儀는 威儀也오 色은 顔色也라. 翼翼은 恭敬貌라.

古訓은 先王之遺典也라. 式은 法이오 力은 勉이오 若은 順이오 賦는 布也라.

부이다. 가는 아름다움이요, 영은 선함이다. 의는 위의요, 색은 안색이다.

익익은 공경하는 모양이다. 고훈은 선왕이 남긴 법이다.

식은 법이요, 력은 힘씀이요 약은 순함이요 부는 폄이다.

東萊呂氏曰 柔嘉維則은 不過其則也니 過其則이면 斯爲弱이니 不得謂之柔嘉矣라.

令儀令色, 小心翼翼은 言其表裏柔嘉也라. 古訓是式, 威儀是力은 言其學問進修也오

天子是若, 明命使賦는 言其發而措之事業也니 此章은 蓋備擧仲山甫之德이라.

동래여씨가 말하기를 : "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법이 된다는 것은

그 법도를 넘지 않는 것이니, 그 법도를 넘으면 이것이 약함이 되니

부드러운 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 없다. 훌륭한 위의와 선한 얼굴빛과 조심하고

공경함은 그 표리가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옛 가르침을 이에 본받고, 위의를 힘씀은 그 학문을 닦아 나감을 말함이고,

천자를 따르며, 밝은 명을 사방에 편다는 것은 드러내어 사업에 시행함을 말한 것이니

이 장은 대체로 중산보의 덕이 잘 갖춰져 있음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3장. 王命仲山甫하여 式是百辟하도다. 纘戎祖考하여 王躬是保하도다.

        出納王命하니 王之喉舌하도다. 賦政于外하니 四方爰發하도다.

        왕명중산보하여 식시백벽하도다. 찬융조고하여 왕궁시보하도다.

        출납왕명하니 왕지후설하도다. 부정우외하니 사방원발하도다. 賦也라

        주왕이 중산보에게 명령을 내려, 모든 제후들의 본보기가 되게 하였도다.

        조상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천자를 보좌하고 조정의 기강을 세웠도다.

        중산보가 왕명을 받들고 전달하니, 천자를 대변하는 책임이 중하도다.

        천자의 정령을 밖에까지 펼치니, 사방에서 천자의 명을 듣고 모두 복종하는도다.

賦也라. 式은 法이오 戎은 女也라. 王躬是保는 所謂保其身體者也니

然則仲山甫 蓋以冢宰兼大保니 而大保 抑其世官也與인저

出은 承而布之也오 納은 行而復之也라. 喉舌은 所以出言也라. 發은 發而應之也라.

부이다. 식은 법이요, 융은 너이다. 왕의 몸을 보전함은 이른바 그 신체를 보호함이니

그러한즉 중산보가 대개 총재와 태보를 겸한 것이니

태보는 그가 대대로 이어온 관직일 것이다.

출은 이어서(받들어) 펴는 것이요, 납은 행하고 복명함이다.

후설은 말을 내는 것이다. 발은 발하여 응하는 것이다.

東萊呂氏曰仲山甫之職이 外則總領諸侯하고 內則輔養君德하며

入則典司政本하고 出則經營四方하니 此章은 蓋備擧仲山甫之職이라.

동래여씨가 말하기를 : " 중산보의 직책이 밖으로는 제후들을 모두 거느리고,

안으로는 임금의 덕을 보필하여 기르며, 들어가서는 정사의 근본을 맡고,

나가서는 사방을 경영하였으니, 이 장은 대체로 중산보의 직책을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하였다.

4장. 肅肅王命하고 仲山甫將之하도다. 邦國若否를 仲山甫明之로다.

        既明且哲하여 以保其身하도다. 夙夜匪解하며 以事一人하도다.

        숙숙왕명하고 중산보장지하도다. 방국약비를 중산보명지로다.

        기명차철하여 이보기신하도다. 숙야비해하며 이사일인하도다. 賦也라

        왕의 명령을 엄숙하게 다루고, 중산보는 왕명을 전력으로 널리 시행하도다.

        국내의 정사가 잘되는지 그릇되는지를,

        중산보는 마음속으로 분명히 알고 있도다.

        이미 사리에 밝고 또한 총명하여, 자신을 보호함에 잘 대처하는도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게으르지 아니하며, 주왕을 받들고 충심으로 섬기도다.

賦也라. 肅肅은 嚴也라. 將은 奉行也라. 若은 順也니 順否는 猶臧否也라.

明은 謂明於理요 哲은 謂察於事라.

保身은 蓋順理以守身이오 非趨利避害하야 而偸以全軀之謂也라.

解는 怠也라. 一人은 天子也라.

부이다. 숙숙은 엄함이다. 장은 받들어 행함이다.

약은 순함이니 순비는 착하고 그릇됨과 같다. 명은 이치에 밝음이요,

철은 일을 살핌이다. 보신은 대개 이치에 순하여 몸을 지킴이요,

이를 따르고 해를 피하여 구차하게 몸을 온전히 함을 말한 것이 아니다.

해는 게으름이다. 일인은 천자이다.

5장. 人亦有言이니 柔則茹之하고 剛則吐之하도다.

        維仲山甫는 柔亦不茹하고 剛亦不吐하며 不侮矜(鰥)寡하고 不畏疆禦하도다.

        인역유언호대 유즉여지하고 강즉토지하도다.

        유중산보는 유역불여하고 강역불토하며 불모긍(환)과하고 불외강어하도다.

        賦也라

        사람들이 또한 하는 말이 있으니, 음식이 부드러우면 먹어 배를 채우고,

        음식이 딱딱하면 내뱉는다 하도다.

        그런 무리들과 다른 중산보는, 음식이 부드러워도 먹지 아니하고,

        음식이 딱딱해도 배를 채우며 홀아비와 홀어미를 업신여기지 아니하고,

        강포한 자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도다.

賦也라. 人亦有言은 世俗之言也라. 茹는 納也라.

不茹柔故로 不侮矜寡하고 不吐剛故로 不畏彊禦하니 以此觀之컨대

則仲山甫之柔嘉는 非軟美之謂요 而其保身은 未嘗枉道以徇人을 可知矣로다.

부이다. 사람들이 또한 말이 있다는 것은 세속의 말이다. 여는 들임이다.

부드럽다고 먹지 않기 때문에 홀아비와 과부를 업신여기지 않고,

강하다고 뱉어내지 않기 때문에 강포한 자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니

이로써 보건대 중산보의 부드러운 아름다움은 연약한 미를 이름이 아니고,

그 몸을 보전한다는 것은 일찍이 도를 굽혀서 다른 사람을 따르지 않았음을

가히 알 수 있도다.

6장. 人亦有言이니 德輶如毛이나 民鮮克舉之로다.

        我儀圖之하니 維仲山甫舉之하여 愛莫助之하도다.

        袞職有闕이어든 維仲山甫補之로다.

        인역유언이니 덕유여모이나 민선극거지로다.

        아의도지하니 유중산보거지하여 애막조지하도다.

        곤직유궐이어든 유중산보보지로다. 賦也라

        사람들이 또한 하는 말이 있으니, 덕을 실행하는 것은 깃털만큼 가볍다고 하나,

        사람들 중에 덕이 있다고 추천할만한 사람은 적음이로다 .

        내가 세심하게 헤아리고 조사해 보니,

        오직 중산보만이 덕행이 있다고 추천할만하여,

        중산보들 편들어서 그를 돕는 것이 아니도다.

        천자의 곤룡포가 망가지거나 흠결이 있으면,

        오직 중산보가 있어서 보수 수선할 수 있었도다.

賦也라. 輶는 輕이오 儀는 度이오 圖는 謀也라. 袞職은 王職也라.

天子는 龍袞이니 不敢斥言王闕이라. 故로 曰袞職有闕也라.

言人皆言호대 德甚輕而易擧나 然이나 人莫能擧也라.

我於是謀度其能擧之者하니 則惟仲山甫而已라.

是以로 心誠愛之호대 而恨其不能有以助之하니 蓋愛之者는 秉彝好德之性也오,

而不能助者는 能擧與否 在彼而已니 固無待於人之助며 而亦非人之所能助也일새라.

至於王職有闕失하야도 亦維仲山甫獨能補之하니 蓋惟大人然後에야 能格君心之非니

未有不能自擧其德而能補君之闕者也니라.

부이다. 유는 가벼움이요, 의는 헤아림이요, 도는 꾀함이다. 곤직은 왕직이다.

천자는 두 마리 용을 그린 곤룡포를 입으니 감히 왕의 결함을 지척에서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곤직에 결함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 " 덕이 심히 가벼워 들기에 쉬우나 그러나 사람들이

능히 들지 못한다." 내가 이에 능히 들 수 있는 자를 꾀하여 헤아려보니 오직 중산보

뿐이었다. 이로써 마음에 진실로 사랑하되 그 능히 도와줌이 있지 못함을 한하니,

대개 사랑한다는 것은 떳떳함을 잡고 덕을 좋아하는 성품이고,

능히 도울 수 없다는 것은 능히 들 수 있는가의 여부가 저에 있을 뿐이니,

진실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다림이 없으며 또한 다른 사람이 능히 도울 바가

아니기 때문이라. 왕직에 결함과 실수가 있음에 이르러도

또한 오직 중산보만이 홀로 능히 도울 수 있으니 대개 오직 대인인 후에야

능히 임금 마음의 그릇됨을 바로잡을 수 있으니,

능히 그 덕을 들 수 없으면서 인군의 결함을 도울 수 있는 자는 있지 않았다.

7장. 仲山甫出祖하니 四牡業業하며 征夫捷捷하여 每懷靡及하도다.

        四牡彭彭하니 八鸞鏘鏘하도다. 王命仲山甫하여 城彼東方하도다.

        중산보출조하니 사모업업하며 정부첩첩하여 매회미급하도다.

        사모방방하니 팔난장장하도다. 왕명중산보하여 성피동방하도다. 賦也라

        중산보가 출행하여 노제를 올리니, 네 필의 수컷 말이 힘있고 건장하며,

        출정하는 신하들로 하여금 급히 달리게 하여,

        매번 왕명을 완전하게 이루지 못할까 걱정하도다.

        네 필의 수컷 말이 쉬지 않고 달려가니,

        말 재갈에 달린 여덟 개의 방울이 딸랑딸랑 울리도다.

        주왕이 중산보에게 명하여,

        동쪽 땅으로 나아가 제나라 성을 쌓는 것을 통솔하게 하도다.

賦也라. 祖는 行祭也라. 業業은 健貌요 捷捷은 疾貌라. 東方은 齊也라.

傳曰古者에 諸侯之居 逼隘이면 則王者 遷其邑而定其居라하니

蓋去薄姑而遷於臨菑也라.

孔氏曰史記齊獻公元年에 徙薄姑하야 都治臨菑라하니 計獻公컨대 當夷王之時하야

與此傳으로 不合하니 豈徙於夷王之時요 至是而始備其城郭之守歟로다.

부이다. 조는 노제(路祭)이다. 업업은 건강한 모양이요, 첩첩은 빠른 모양이다.

동방은 제나라이다.

전에 이르기를 : " 옛날에 제후의 거처가 매우 좁으면 왕이 그 도읍을 옮겨

그 거처를 안정케한다 하니 대개 박고를 떠나 임치로 옮긴 것이다.

공씨가 말하기를 : " 『사기』에 제나라 헌공 원년에 박고에서 하여

도읍을 임치에서 다스렸다 하니 헌공을 헤아려보건대 이왕의 때에 해당하여

이 전하는 말과는 합하지 아니하니, 아마도 이왕 때에 옮겨갔고,

이에 이르러 비로소 그 성곽의 지킴을 갖춘 듯하다."하였다.

8장. 四牡騤騤하며 八鸞喈喈로다. 仲山甫徂齊하더니 式遄其歸로다.

        吉甫作誦하니 穆如清風이로다. 仲山甫永懷하니 以慰其心하도다.

        사모규규하며 팔난개개로다. 중산보조제하더니 식천기귀로다.

        길보작송하니 목여청풍이로다. 중산보영회하니 이위기심하도다. 賦也라

        네 필의 수컷 말 발굽소리 멈추지 아니하며,

        여덟 개의 방울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나도다.

        중산보가 급하게 제나라로 가더니,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완성하고 돌아오도다.

        길보가 노랫말을 지어 중산보에게 보내니,

        노랫말의 아름답기가 맑은 바람과 같도다.

        중산보가 오랜만에 주나라에서 돌아오니,

        그가 세운 공이 훌륭하여 그 마음을 위로하도다.

賦也라. 式遄其歸는 不欲其久於外也라. 穆은 深長也라.

淸風은 淸微之風이니 化養萬物者也라.

以其遠行而有所懷思라. 故로 以此詩로 慰其心焉하니라.

曾氏曰賦政于外 雖仲山甫之職이나 然이나 保王躬補王闕이 尤其所急이니

城彼東方호대 其心永懷라.

蓋有所不安者를 尹吉甫가 深知之하고 作誦而告以遄歸하니 所以安其心也니라.

부이다. 그 돌아옴을 빨리한다는 것은 그 밖에서 오래있게 하고자 함이 아니다.

목은 깊고 길음이다. 청풍은 맑고 미미한 바람이니 만물의 화하여 기르게 하는

것이다. 그가 멀리 가기 때문에 소회(감회)가 있음이다.

그러므로 이 시로써 그 마음을 위로한 것이다.

증씨가 말하기를 : " 정사를 밖에 펴는 것이 비록 중산보의 직책이나 왕의 몸을

보호하고, 왕의 결함을 보충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바이니 저 동방에 축성하러 감에

그 마음에 오래도록 생각한 것이다. 그의 마음이 불안한 바가 있는 것을

윤길보가 깊이 알고 송시를 지어 빨리 돌아오라고 하였으니

그 마음을 편안케 하기 위한 것이었다."하였다

烝民八章 章八句라

 

『毛詩序』

烝民은 尹吉甫美宣王也라.

任賢使能하여 周室中興焉하니라.

증민은 윤길보가 선왕을 찬양한 詩이다.

왕이 어진 자에게 정사를 맡기고 능력이 있는 자를 부려

주나라 왕실이 다시 번성하였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