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小雅. 北山之什(북산지십) 제10편 상상자화4장(裳裳者華四章)

덕치/이두진 2023. 11. 26. 13:57

 

 小雅. 北山之什(북산지십) 제10편 상상자화4장(裳裳者華四章)

 

 

 

  裳裳者華 其葉湑兮.  我覯之子, 我心寫兮.  我心寫兮, 是以有譽處兮.

 

  裳裳者華, 芸其黃矣.  我覯之子, 維其有章矣.  維其有章矣, 是以有慶矣.

 

  裳裳者華, 或黃或白.  我覯之子, 乘其四駱.  乘其四駱, 六轡沃若.

 

  左之左之, 君子宜之.  右之右之, 君子有之.  維其有之, 是以似之.

 

 

 

1장.  裳裳者華하고 其葉湑兮도다.  我覯之子하니 我心寫兮도다. 

        我心寫兮이니 是以有譽處兮도다.

 

         상상자화하고 기엽서혜도다.  아구지자하니 아심사혜도다.

         아심사혜이니 시이유예처혜도다. 興也라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눈부시게 환하고, 그 잎은 무성하고 초록은 짙도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나니, 나의 마음을 모두 쏟아내도다.  

         나의 마음을 모두 쏟아내니, 이로써 즐겁고 편안하게 사는도다.

 

 興也라. 裳裳은 猶堂堂이라. 董氏云古本에 作常하니 常棣也라. 湑는 盛貌라.

 覯는 見이오 處는 安也라. 此는 天子美諸侯之辭니 蓋以答瞻彼洛矣也라.

 言裳裳者華여 則其葉湑然而美盛矣요 我覯之子호니 則其心이 傾寫而悅樂之矣라.

 夫能使見者로 悅樂之如此면 則其有譽處ㅣ宜矣라. 此章은 與蓼蕭首章으로 文勢全相似니라.

 

 흥이다. 상상은 당당과 같다. 동씨가 말하기를 : " 고본에 ‘떳떳 상’으로 지었으니

 상체(아가위)다."라고 하였다.  서는 성한 모양이다. 구는 봄이요, 처는 편안함이다. 

 이것은 천자가 제후를 아름다이 여겨서 지은 시니 대개 ‘첨피낙의’에 답한 것이다.

 말하기를 아가위 꽃이여, 그 잎새가 생생하여 아름답고 무성하고, 

 내가 그대들을 만나니 그 마음이 기울어져 쏟아놓으니 기쁘고 즐거우니라.

 무릇 능히 보는 자로 하여금 기쁘고 즐거움이 이와 같다면 그 즐겁고 편안함을 간직함이

 마땅하도다.  이 장은 육소편 머리장과 문세가 완전히 서로 같다.

 

 

 

2장. 裳裳者華하고 芸其黃矣도다.  我覯之子하니 維其有章矣도다.

       維其有章矣이니 是以有慶矣도다.

 

        상상자화하고 운기황의도다.  아구지자하니 유기유장의도다.

        유기유장의이니 시이유경의도다. 興也라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눈부시게 환하고, 노란 꽃이 만발하니 선명하고 밝도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나니, 뛰어난 재능이 넘쳐흐르고 교양이 있도다.

         뛰어난 재능이 넘쳐흐르고 교양이 있으니, 하늘이 이 때문에 경사를 내려주시도다.

 

 興也라. 芸은 黃盛也오 章은 文章也니 有文章이면 斯有福慶矣라.

 흥이다. 운은 누런빛이 성함이요, 장은 문장이니 문장이 있으면 경복이 있는 것이다. 

 

 

3장. 裳裳者華하고 或黃或白이로다.  我覯之子하니 乘其四駱이도다. 

       乘其四駱하니 六轡沃若이로다.

 

        상상자화하고 혹황혹백이로다.  아구지자하니 승기사락이도다.

        승기사락하니 육비옥약이로다. 興也라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눈부시게 환하고, 어떤 색은 노란 색이고 어떤 색은 흰색이로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나니, 네 마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기세가 드높도다.

        네 마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기세가 드높으니, 여섯 개의 고삐가 기름칠한 것 같도다.

 

 興也라. 言其車馬威儀之盛이라.

 흥이다. 그 거마의 위의가 성대함을 말한 것이다.

 

 

4장. 左之左之하니 君子宜之하도다.  右之右之하니 君子有之하도다.

       維其有之에 是以似之도다.

 

        좌지좌지하니 군자의지하도다.  우지우지하니 군자유지하도다.

        유기유지에 시이사지도다. 賦也라

 

        왼쪽(文官)에 사람이 있어 보좌하니, 군자의 대처가 적절하도다.

        오른쪽(武官)에 사람이 있어 보좌하니, 군자가 여유를 나타내도다.

        오로지 군자가 그 모두를 쓸 수 있었기에, 조상의 업을 계승할 수 있었도다.

 

 賦也라. 言其才全德備하야 以左之면 則無所不宜요 以右之면 則無所不有니 維其有之於內라.

 是以로 形之於外者 無不似其所有也라.

 부이다. 그 재주가 온전하고 덕이 갖추어져 왼쪽으로 인도하면 마땅하지 않은 바가 없고,

 오른쪽으로 인도하면 있지 않은 바가 없으니 오직 그 안에서 고삐를 잡고 있음이다.

 이로써 밖에 나타남이 그 간직하고 있는 바와 같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裳裳者華四章 章六句라

 

  北山之什 十篇 四十六章 三百三十四句 (북산지십 10편 46장 334구)

 

 

   『毛詩序』

 裳裳者華는 刺幽王也라. 

 古之仕者世祿하여 小人在位하면

 則讒諂竝進하니 棄賢子之類하고 絶功臣之世焉하니라.

 상상자화는 유왕을 풍자한 詩이다. 

 옛날에 벼슬한 자는 대대로 녹을 받았는데 소인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

 참소하고 아첨하는 자들이 높은 자리에 나아가니

 조정에는 어진 자의 무리는 버려지고 공신의 대는 끊어지게 될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