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小雅. 桑扈之什(상호지십) 제1편 상호4장(桑扈四章)

덕치/이두진 2023. 11. 27. 18:22

 

小雅. 桑扈之什(상호지십) 제1편 상호4장(桑扈四章)

交交桑扈, 有鶯其羽. 君子樂胥, 受天之祜.

交交桑扈, 有鶯其領. 君子樂胥, 萬邦之屏.

之屏之翰, 百辟為憲. 不戢不難, 受福不那.

兕觥其觩, 旨酒思柔. 彼交匪敖, 萬福來求.

1장. 交交桑扈여 有鶯其羽로다. 君子樂胥하니 受天之祜로다.

        교교상호여 유앵기우로다. 군자락서하니 수천지호로다. 興也라

        이리저리 날아 다니는 콩새여, 그 날개가 빛나고 아름답도다.

        군자가 매우 즐거워하니, 마땅히 하늘에서 복을 받으리로다.

興也라. 交交는 飛往來之貌라. 桑扈는 竊脂也오 鶯然은 有文章也라. 君子는 指諸侯라.

胥는 語詞라. 祜는 福也라. 此는 亦天子燕諸侯之詩라.

言交交桑扈는 則有鶯其羽矣요 君子樂胥이면 則受天之祜矣라하니 頌禱之詞也라.

흥이다. 교교는 이리저리 날아 다니는 모양이다.

상호는 절지이고 앵연은 문채나고 빛남이 있음이다.

군자는 제후를 가리킨다. 서는 어조사이다. 호는 복이다.

이는 또한 천자가 제후에게 잔치를 베풀어주는 시다.

이리저리 나는 상호는 아름다운 그 깃이 있고,

군자가 즐거워하면 하늘의 복을 받는다고 말하니 송축하는 말이다.

2장. 交交桑扈여 有鶯其領이로다. 君子樂胥하니 萬邦之屏이로다.

        교교상호여 유앵기영이로다. 군자락서하니 만방지병이로다. 興也라

        이리저리 날아 다니는 콩새여, 그 목의 깃털이 아름답도다.

        군자가 매우 즐거워하니, 모든 나라의 울타리가 됨이로다.

興也라. 領은 頸이오, 屛은 蔽也니 言其能爲小國之藩衛니 蓋任方伯連帥之職者也라.

흥이다. 영은 목이고, 병은 가림이니, 그 능히 작은 나라의 울타리와 호위가 됨을 말함이니

대개 방백과 연수(『예기』 王制에 ‘千里 밖의 10국이 連이 되고, 連에는 帥를 둔다.

210국이 州가 되고, 州에는 伯을 둔다’고 하였으니 곧 방백은 210국의 우두머리이고,

연수는 10국의 우두머리라 된다.)의 직책을 맡은 자이다.

3장. 之屏之翰하니 百辟為憲. 不戢不難하면 受福不那.

        지병지한하니 백벽위헌이로다. 부집불난가 수복불나로다. 賦也라

        담장(중신)이고 기둥(인재)이 되니, 제후들이 그들을 본보기로 삼도다.

        세금을 많이 거두고 법을 지키기 어렵지 않게 하면, 받는 복이 많아 헤아릴 수 없도다.

賦也라. 翰은 幹也니 所以當墻兩邊障土者也라. 辟은 君이오 憲은 法也라.

言其所統之諸侯 皆以之爲法也라. 戢은 斂이오 難은 愼이오 那는 多也라.

不戢은 戢也오 不難은 難也오 不那는 那也니,

盖曰豈不斂乎요 豈不愼乎요 其受福이 豈不多乎아하니라. 古語聲急而然也라. 後放此라.

부이다. 한은 기둥이니 담장의 양쪽 가를 맡아서 흙을 막는 것이다.

벽은 임금이고, 헌은 법이다. 그 거느린 바의 제후가 모두 법으로 삼음을 말한 것이다.

집은 거둠이요, 난은 삼가함이요, 나는 많음이다. 부집은 거둠이요, 불난은 어려움이요,

불나는 많음이니, 대체로 말하기를 : " 어찌 거두지 아니할까? 어찌 삼가지 아니할까?

그 복을 받음이 어찌 많지 아니할까?라고 한 것이다.

옛말은 소리가 급해서 그러한 것이다. 뒤도 이와 같다.

4장. 兕觥其觩이며 旨酒思柔로다. 彼交匪敖하니 萬福來求로다.

        시굉기구이며 지주사유로다. 피교비오하니 만복래구로다. 賦也라

        소뿔로 만든 술잔이 굽어 있으며, 좋은 술은 부드럽고 맛은 향기롭도다.

        어진 사람은 교제함에 거만하지 아니하니, 만복이 나에게로 모이는도다.

賦也라. 兕觥은 爵也라. 觩는 角上曲貌라. 旨는 美也라. 思는 語詞也라. 敖는 傲로 通이라.

交際之間에 無所傲慢이면 則我無事於求福이로대 而福反來求我也라.

부이다. 시굉은 술잔이다. 구는 뿔이 위로 굽은 모양이다. 지는 맛좋음이다. 사는 어조사이다.

오는 ‘오만할 오’로 통한다. 서로 사귀는 사이에 오만하는 바가 없으면

내가 복을 구하는 일이 없어도 복이 오히려 와서 나를 구하게 되는 것이다.

桑扈四章 章四句라

『毛詩序』

桑扈는 刺幽王也라.

君臣上下가 動無禮文焉이라.

상호는 유왕을 풍자한 詩이다.

임금과 신하의 상하 관계에서 행동에 예와 법도가 없었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