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小雅. 北山之什(북산지십) 제4편 고종4장(鼓鍾四章)

덕치/이두진 2023. 11. 24. 18:04

 

 小雅. 北山之什(북산지십) 제4편 고종4장(鼓鍾四章)

 

 

  鼓鍾將將, 淮水湯湯.  憂心且傷.  淑人君子, 懷允不忘.

 

  鼓鍾喈喈, 淮水湝湝.  憂心且悲.  淑人君子, 其德不回.

 

  鼓鍾伐鼛, 淮有三洲.  憂心且妯.  淑人君子, 其德不猶.

 

  鼓鍾欽欽, 鼓瑟鼓琴.  笙磬同音.  以雅以南, 以籥不偕.

 

 

 

1장. 鼓鍾將將하고 淮水湯湯이도다.  憂心且傷하도다. 

        淑人君子하니 懷允不忘하도다.

 

        고종장장하고 회수상상이도다.  우심차상하도다.  숙인군자하니 회윤불망하도다. 賦也라

 

        종을 치니 소리가 쟁쟁 나고,  회수는 빠르게 흐르며 넓게 출렁이도다.

        나의 마음은 근심되고 또한 슬프도다.

        어진 군자를 회상하니, 그리움에 진실로 잊지 못하도다.

 

 賦也라. 將將은 聲也라. 淮水는 出信陽軍桐柏山하야 至楚州漣水軍入海라.

 湯湯은 沸騰之貌라. 淑은 善이오 懷는 思요 允은 信也라.

 此詩之義는 未詳하니 王氏曰 幽王이 鼓鍾淮水之上하야 

 爲流連之樂하야 久而忘反할새 聞者 憂傷而思古之君子하야 不能忘也라.

 

 부이다. 장장은 소리이다. 회수는 신양군 동백산에서 나와서 초주 연수군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 상상은 비등한 모양이다. 숙은 선함이요, 회는 생각함이요, 윤은 믿음이다. 

 이 시의 뜻은 자세하지 않으니 왕씨가 말하기를 : " 유왕이 회수의 위에서 쇠북을 치며 

 유연의 즐거움에 빠져 오래되어도 돌아옴을 잊기 때문에(『맹자』 양혜왕 하편 제4장 참조), 

 듣는 자가 근심하고 속상하여 옛날의 군자를 생각하여 잊지 못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2장. 鼓鍾喈喈하고 淮水湝湝하도다.  憂心且悲하도다. 

        淑人君子하니 其德不回도다.

 

        고종개개하고 회수해해하도다.  우심차비하도다.  숙인군자하니 기덕불회도다. 賦也라

 

        종을 치니 소리가 부드럽고, 회수는 막힘없이 도도히 흐르도다.

        나의 마음은 근심되고 또한 비통하도다.

        어진 군자를 회상하니, 그 덕이 정직하며 사악함이 없도다.

 

 賦也라. 喈喈는 猶將將이오. 湝湝는 猶湯湯이라. 悲는 猶傷也라. 回는 邪也라.

 부이다. 개개는 장장과 같고, 해해는 탕탕과 같다. 비는 속상함과 같다. 회는 간사함이다.

 

 

3장. 鼓鍾伐鼛하니 淮有三洲하도다.  憂心且妯하도다. 

        淑人君子하니 其德不猶도다.

 

        고종벌고하니 회유삼주하도다.  우심차추하도다.  숙인군자하니 기덕불유도다. 賦也라

 

        종을 치고 큰 북을 두드리니, 소리가 회수의 세 모래섬이 울리도다.

        나의 마음은 근심되고 또한 괴롭도다. 

        어진 군자를 회상하니, 그 덕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도다.

 

 賦也라. 鼛는 大鼓也니 周禮에 作臯하고 云臯鼓하니 尋有四尺이라. 三洲는 淮上地라.

 蘇氏曰 始言湯湯은 水盛也오 中言湝湝는 水流也오 終言三洲는 水落而洲見也라.

 言幽王之久於淮上也라. 妯는 動이오 猶는 若也니 言不若今王之荒亂也라.

 

 부이다. 고는 큰 북이니, 『주례』에 ‘고’라 짓고 ‘고고’라 했으니 길이가 네 자이다. 

 삼주는 회수 위의 땅이다. 소씨가 말하기를 : " 처음에 상상이라고 한 것은 물이 성함이요, 

 중간에 해해라고 한 것은 물의 흐름이요, 끝에 삼주라고 한 것은 물이 빠져 나가 

 모래섬이 나타난 것이다.  유왕이 회수 위에서 오래도록 놀았음을 말한 것이다."

 추는 움직임이고, 유는 같음이니 지금 왕의 황란함과 같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4장. 鼓鍾欽欽하니 鼓瑟鼓琴하도다.  笙磬同音하도다. 

        以雅以南하니 以籥不偕하도다.

 

        고종흠흠하니 고슬고금하도다.  생경동음하도다.  이아이남하니 이약불참하도다. 賦也라

 

        종을 침에 소리가 웅웅나니, 또비파를 타며 거문고를 타도다.

        생황과 경의 소리가 잘 어울려 같은 소리를 내도다.

        아악(천자의 음악) 과 남악(제후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니, 피리 연주도 어긋남이 없도다.

 

 賦也라. 欽欽은 亦聲也라. 磬은 樂器니 以石爲之라. 琴瑟은 在堂이오 笙磬은 在下라.

 同音은 言其和也라. 雅는 二雅也오 南은 二南也이라. 籥은 籥舞也오 僭은 亂也라.

 言三者 皆不僭也라. 蘇氏曰 言幽王之不德이 豈其樂非古歟아 樂則是而人則非也라. 

 

 부이다. 흠흠은 또한 소리이다. 경은 악기니 돌로 만들었다. 

 금슬은 당상에 있고(마루 위에서는 거문고와 비파를 뜯고), 생경은 당하에 있다.

 (마당에서는 젓대를 불고 경을 침이라). 동음은 그 화함을 말한 것이다.

 아는 소아 대아이고, 남은 주남 소남이다. 약은 피리불며 춤추는 것이고, 참은 어지러움이다.

 세 가지가 모두 어지럽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소씨가 말하기를 : " 유왕의 덕 없음이 어찌 그 음악이 옛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는가?

 (유왕이 덕이 없다고 하여도 어찌 그 음악이 옛날의 훌륭한 음악이 아니겠는가). 

 음악은 그 음악이지만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鼓鍾四章 章五句라

 

 此詩之義는 有不可知者라. 今姑釋其訓詁名物하야 而略以王氏蘇氏之說로 解之나

 未敢信其必然也로라.

 

 이 시의 뜻은 가히 알 수 없는 점이 있다. 이제 우선 그 가르친 이름과 물건을 풀이하고, 

 대략 왕씨와 소씨의 말로 풀이했으나 감히 반드시 그러하다고는 믿을 수가 없다.

 

 

    『毛詩序』

 鼓鍾은 刺幽王也라.  

 고종은 유왕을 풍자한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