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小雅. 彤弓之什(동궁지십) 제9편 면수3장(沔水三章)

덕치/이두진 2023. 11. 3. 18:14

 

 小雅. 彤弓之什(동궁지십) 제9편 면수3장(沔水三章)

 

 

  沔彼流誰, 朝宗于海.  鴥彼飛隼, 載飛載止.

  嗟我兄弟, 邦人諸友.  莫肯念亂, 誰無父母.

 

  沔彼流水, 其流湯湯.  鴥彼飛隼, 載飛載揚.

  念彼不蹟, 載起載行.  心之憂矣, 不可弭忘.

 

  鴥彼飛隼, 率彼中陵.  民之訛言, 寧莫之懲.

  我友敬矣, 讒言其興.

 

 

 

 1장. 沔彼流誰여 朝宗于海로다.  鴥彼飛隼이여 載飛載止로다.

         嗟我兄弟 邦人諸友여. 莫肯念亂하나니 誰無父母오.

 

         면피유수여 조종우해로다.  율피비준이여 재비재지로다.

         차아형제 방인제우여.  막긍염난하나니 수무부모오. 興也라

 

         하천을 넘쳐 흐르는 물이여, 큰 바다로 가기를 쉬지 않도다. 

         공중을 빠르게 나는 저 새매여, 때로는 날아오르고 때로는 머물러 쉬는도다. 

         아, 나의 형제들과, 또한 고향 사람과 벗들이여.

         상란을 멈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누가 부모 일에 근심을 품지 않겠는가?

 

 興也라. 沔은 水流滿也라. 諸侯春見天子曰朝요 夏見曰宗이라.

 此는 憂亂之詩라. 言流水는 猶朝宗于海하고 飛隼은 猶或有所止어늘 

 而我之兄弟諸友여 乃無肯念亂者하니 誰獨無父母乎아, 

 亂則憂或及之리니 是豈可以不念哉아.

 흥이다. 면은 물이 가득차 흐르는 모양이다. 

 제후가 봄에 천자를 뵙는 것을 조라 하고 여름에 뵙는 것을 종이라 한다. 

 이는 난리를 근심하는 읊은 詩이다. 말하건대 흐르는 물은 오히려 바다에 모이고, 

 나는 새매는 오히려 혹 머무는 곳이 있거늘, 나의 형제와 벗들이여, 

 이에 난을 즐기어 생각하는 자가 없으니, 누가 홀로 부모가 없으랴. 

 난리가 나면 근심이 혹 부모에게 미칠 것이니 이 어찌 염려하지 않을 수 있으랴.

 

 

 2장. 沔彼流水여 其流湯湯이로다.  鴥彼飛隼이여 載飛載揚이로다.

         念彼不蹟하야 載起載行호라.  心之憂矣여 不可弭忘이로다.

 

         면피유수여 기류상상이로다.  율피비준이여 재비재양이로다.

         염피부적하야 재기재항호라.  심지우의여 불가미망이로다. 興也라

 

         하천을 넘쳐 흐르는 물이여, 그 물의 기세가 세차고 빠르게 흐르도다. 

         공중을 빠르게 나는 저 새매여, 높이 빙빙 돌며 제멋대로 나는 도다.  

         법을 따르지 않음이 염려되어, 앉기도 서기도 하며 멈췄다 곧 가노라.

         마음속의 근심을 하소연할 곳 없어서, 오래 잊지 못하고 가슴속에 쌓이도다. 

 

 興也라. 湯湯은 波流盛貌라. 不蹟은 不循道也라.

 載起載行은 言憂念之深에 不遑寧處也라. 弭는 止也라.

 水盛隼揚으로 以興憂亂之不能忘也라.

 흥이다. 상상은 물이 파도쳐 흐르면서 성한 모양이다. 부적은 도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재기재항은 근심과 염려가 깊어서 편안한 겨를 없음이다. 미는 그침이다. 

 물은 성하게 흐르고 새매는 솟구쳐 오름으로써 난을 근심하는 것을 잊지 못함을 흥기함이다.

 

 

 3장. 鴥彼飛隼이여 率彼中陵이로다.  民之訛言을 寧莫之懲고.

        我友敬矣면 讒言其興가

 

         율피비준이여 솔피중능이로다.  민지와언을 영막지징고.

         아우경의면 참언기흥가. 興也라

 

         공중을 빠르게 나는 저 새매여, 언덕을 따라 왔다갔다 날아다니도다. 

         근거없는 말이 사방에 퍼지는데도 어찌 제지하고 반대하는 사람이 없는가.

         벗들에게 훈계하여 경계하게 하면, 거짓으로 꾸민 말이 어찌 일어날 수 있겠는가?

 

 興也라. 率은 循이오 訛는 僞요 懲은 止也라. 

 隼之高飛에도 猶循彼中陵이어늘 而民之訛言을 乃無懲止之者라.

 然이나 我之友ㅣ 誠能敬以自持矣면 則讒言이 何自而興乎아 始憂於人而卒反諸己也라. 

 흥이다. 솔은 따름이고, 와는 거짓이고, 징은 그침이다. 

 새매가 높이 나는데도 오히려 저 언덕 한가운데를 따르거늘 

 백성의 거짓말을 이에 징계하여 그치게 하는 자가 없다. 

 그러나 우리 벗이(우리 자신들이) 진실로 공경하여 스스로(몸가짐)를 바르게 가지면 

 참언이 어디로부터 일어나겠는가.

 처음에는 남을 근심하다가 마침내 자기 몸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 疑當作三章章八句이나 卒章脫前兩句耳로다

      의심해보건대 마땅히 3장과 장마다 여덟 구절로 지어야 하나

      끝장은 앞의 두 구절이 빠진 듯하다.

 

沔水三章 二章 章八句 一章 六句라

 

 

  『毛詩序』

 沔水는 規宣王也라.

 면수는 선왕의 옳지 못한 바를 간언한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