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小雅. 桑扈之什(상호지십) 제7편 어조3장(魚藻三章)

덕치/이두진 2023. 11. 29. 17:57

 

 小雅. 桑扈之什(상호지십) 제7편 어조3장(魚藻三章)

 

 

 

  魚在在藻, 有頒其首.  王在在鎬, 豈樂飲酒.

 

  魚在在藻, 有莘其尾.  王在在鎬, 飲酒樂豈.

 

  魚在在藻, 依于其蒲.  王在在鎬, 有那其居.

 

 

 

1장. 魚在在藻하니 有頒其首하도다.  王在在鎬하니 豈樂飲酒하도다.

 

        어재재조하니 유분기수하도다.  왕재재호하니 개락음주하도다. 興也라

 

        수초 사이에 떼지어 모여 있는 물고기를 바라보니, 살찌고 큰 머리를 흔들도다.

        호경에 거주하는 왕(주나라)을 살펴보니, 즐겁고 편안하게 술을 마시는도다. 

 

 興也라. 藻는 水草也라. 頒은 大首貌라. 豈는 亦樂也라.

 此는 天子 燕諸侯而諸侯 美天子之詩也라.

 言魚何在乎아 在乎藻也하니 則有頒其首矣요 王何在乎아

 在乎鎬京也하니 則豈樂飮酒矣라하니라.

 

 흥이다. 조는 수초이다. 분은 큰 머리 모양이다. 개는 또한 즐거움이다. 

 이것은 천자가 제후를 위해 잔치를 베풀고 제후가 천자를 찬미하여 지은 詩이다.

 물고기는 어디에 있는가? 마름풀에 있으니 그 머리가 큼직하고,

 왕이 어디에 계시는가. 호경에 계시니 곧 즐겁게 술을 마신다고 말한 것이다.

 

 

2장. 魚在在藻하니 有莘其尾하도다.  王在在鎬하니 飲酒樂豈하도다.

 

         어재재조하니 유신기미하도다.  왕재재호하니 음주락개하도다. 興也라

 

         수초 사이에 떼지어 모여 있는 물고기를 바라보니, 느릿하게 긴 꼬리를 흔들도다.

         호경에 거주하는 왕(주나라)을 살펴보니, 술을 마시면서 즐거워하도다.

 

 興也라. 莘은 長也라.

 흥이라. 신은 길다는 것이다.

 

 

3장. 魚在在藻하니 依于其蒲하도다.  王在在鎬하니 有那其居하도다.

 

         어재재조하니 의우기포하도다.  왕재재호하니 유나기거하도다. 興也라

 

         수초 사이에 떼지어 모여 있는 물고기를 바라보니, 부들에 의지해 편안해 하도다.

         호경에 거주하는 왕(주나라)을 살펴보니, 그 거처하는 곳은 안락하고 편안해 보이도다.

 

 興也라. 那는 安이오. 居는 處也라.

 흥이다. 나는 편안함이요, 거는 거처함이다.

 

 魚藻三章 章四句라

 

 

  『毛詩序』

 魚藻는 刺幽王也라. 

 言萬物實基性하여 王居鎬京하나 裝不能以自樂이라.

 故로 君子思古之武王焉하니라.

 어조는 유왕을 풍자한 詩이다. 말하자면 만물이 그 본성을 잃어

 왕이 호경에 거주하나 장차 스스로 즐겁게 보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군자가 옛날의 무왕을 그리워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