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소남 제10편 소성2장(小星二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8:28



   소남 제10편 소성2장(小星二章)



嘒彼小星, 三五在東. 肅肅宵征, 夙夜在公, 寔命不同.
嘒彼小星, 維參與昴. 肅肅宵征, 抱衾與裯, 寔命不猶.

小星二章이라.



1장) 嘒彼小星이여 三五在東이로다 肅肅宵征이여 夙夜在公하니 寔命不同일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삼오재동이로다 숙숙소정이여 숙야재공하니 식명부동일새니라. 興也라)
[반짝반짝 저기 작은 별들이여, 삼성과 오성이 동쪽에서 반짝이도다.
총총히 밤에 나타남이여, 새벽부터 밤늦도록 공무를 보고 있으니 이 타고난 명이 같지 않다네.]


※ 三星과 五星
三五를 주자는 小星과 연결하여 서너 너덧 개의 별로 보았으나 『毛詩正義』에서는
心星(동방 七宿의 하나로 뒤에서 세 번째 별)과 噣星(주성)으로 보았다. 별들은 四時의 때에 따라 갈마들어
나타나는데 곧 이름 없는 뭇별들인 小星 속에 心星이 동방에 있으면 3월이고 噣星이 동방에 있으면 정월로,
여러 첩들이 부인을 따라 차례대로 공소에 나아가 宿直하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보았다.
한편 噣星은 柳星(남방 七宿의 하나로 뒤에서 다섯 번째 별)으로 鳥星의 입에 해당하여 喙星이라고도 한다.


※ 제후 부인의 수
漢나라 宣帝(기원전74 ~ 기원전49년)때 桓寬이 편찬한 『鹽鐵論』 散不足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옛적에 부부의 아름다움은 1남1녀로 실가의 도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런데 후대에 이르러,
士는 (正室외에) 첩 하나를 두고, 大夫는 둘을 두고, 諸侯는 잉첩 아홉 여자를 두었는데, 지금 제후들은
백 수 명을 두고 경대부들은 십 수 명을 두고 중간층들은 시어를 두고 부자들은 집안을 가득 채웠으니
이로써 여자들은 혹 텅빈 방에서 원망하며 자식 나을 기회를 잃고, 남자들은 혹 내쫓겨 짝도 없이 죽는 경우가 있다
(古者에 夫婦之好는 一男一女而成家室之道라 及後에 士一妾이오 大夫二요 諸侯有姪娣九女而已한대
今諸侯百數요 卿大夫十數요 中者侍御요 富者盈室하니 是以로 女或曠怨失時하고 男或放死無匹하니라).”


興也라. 嘒는 微貌라 三五는 言其稀니 蓋初昏이거나 或將旦時也라 肅肅은 齊遬貌라 宵는 夜요 征은 行也라.
寔은 與實로 同이라 命은 謂天所賦之分也라. 南國夫人이 承后妃之化하여 能不妬忌하여 以惠其下라.
故로 其衆妾이 美之如此라 蓋衆妾이 進御於君에 不敢當夕하고 見星而往하며 見星而還이라.
故로 因所見以起興이라 其於義에 無所取로되 特取在東在公兩字之相應耳라 遂言其所以如此者는
由其所賦之分이 不同於貴者라 是以로 深以得御於君에 爲夫人之惠而不敢致怨於往來之勤也라.
[흥이라. 혜는 작은 모양이라. 삼오는 그 드문 것을 말함이니, 대개 초저녁이거나 혹은 장차 아침때라.
숙숙은 재계하고 공경하는 모양이라. 소는 밤이고, 정은 감이라. 식은 ‘실로’와 같음이라.
명은 하늘이 부여한 바의 분수를 이름이라. 남국의 부인들이 후비의 교화를 이어서 능히 투기하지 아니하여
그 아래를 은혜롭게 하니라. 그러므로 그 여러 첩들이 이와 같이 (제후 부인을) 아름다이 여기니라.
대개 여러 첩이 인군에게 나가 모심에 감히 저녁을 같이 하지 못하고, 별을 보고 가서 별을 보고 돌아오느니라.
그러므로 보는 바로 인하여서 흥을 일으킴이라. 그 뜻에서는 취할 바가 없지만 특별히 ‘在東’ ‘在公’ 두 글자가
서로 응한 것을 취할 뿐이라. 마침내 그 이와 같은 까닭은 그 부여된 바의 분수로 말미암아 귀한 것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함이라. 이로써 깊이 인군을 모심에 부인의 은혜로 삼고 감히 가고 오는 부지런함(부지런함의 괴로움)을
원망하는 데 이르지 않음이라.]


  

2장)嘒彼小星이여 維參與昴로다 肅肅宵征이여 抱衾與裯하니 寔命不猶일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유삼여묘로다 숙숙소정이여 포금여주하니 식명불유일새니라. 興也라)
[반짝반짝 저기 작은 별들이여, 삼성과 묘성이로다.
총총히 밤에 나타나 이부자리와 속옷을 안고 도니 확실히 팔자는 같지 않다네.]


興也라. 參昴는 西方二宿之名이라 衾은 被也요 裯는 襌被也라 興亦取與昴與裯二字 相應이라 猶는 亦同也라.
[흥이라. 삼성과 묘성은 서쪽의 두 별이름이라. 금은 잠옷(寢衣)이고, 주는 홑이불이라.
흥은 또한 ‘與昴’ ‘與裯’ 두 글자가 서로 응함을 취했음이라. 유는 또한 같음이라.]

  
呂氏曰夫人이 無妬忌之行하고 而賤妾이 安於其命하니 所謂上好仁而下必好義者也라.
[여씨 가로대 “부인이 투기의 행실이 없고 천첩은 그 명을 편안히 여겼으니
(『대학』에서) 이른바 위에서 인을 좋아하니 아래가 반드시 의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니라.]


小星二章에 章은 五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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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