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소남 제11편 강유사3장(江有汜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8:29



   소남 제11편 강유사3장(江有汜三章)



江有汜, 之子歸, 不我以. 不我以, 其後也悔.
江有渚, 之子歸, 不我與. 不我與, 其後也處.
江有沱, 之子歸, 不我過. 不我過, 其嘯也歌.

江有汜三章이라.



1장) 江有汜어늘 之子歸에 不我以로다 不我以나 其後也悔로다.
(강유사어늘 지자귀에 불아이로다 불아이나 기후야회로다.)
[강물도 갈라쳐 흐르거늘 아가씨는 시집을 가네, 나를 싫다고 함이로다, 나를 싫다하는구나 뒤에는 뉘우치리라.]


興也라. 水決復入이 爲汜니 今江陵漢陽安復之間에 蓋多有之라 之子는 媵妾이 指嫡妻而言也라 婦人謂嫁曰歸라.
我는 媵自我也라 能左右之曰以니 謂挾已而偕行也라. 是時에 汜水之旁에 媵有待年於國하되
而嫡不與之偕行者러니 其後에 嫡被后妃夫人之化하여 乃能自悔而迎之라 故로 媵見江水之有汜而因以起興이라.
言江猶有汜어늘 而之子之歸에 乃不我以로다 雖不我以나 然이나 其後也 亦悔矣라.
[흥이라. 물이 나뉘어졌다가 다시 들어감이 사가 되니 지금 강릉, 한양, 안부 사이에 대개 많이 있느니라.
지자는 잉첩이 본처를 가리켜 말함이라. 부인이 시집감을 일러 귀라 하니라. 아는 잉첩 스스로라.
능히 좌지우지하는 것을 以라 하니, 몸에 끼고 같이 감을 이름이라. 이때 물줄기 옆에서 잉첩이 (부모의) 나라에서
해를 기다렸는데 적실이 함께 데려가지 않더니 그 후에 적실이 후비부인의 덕화를 입어서
이에 능히 스스로 후회하고 맞이함이라. 그러므로 잉첩이 강수의 줄기가 있음을 보고 인하여 흥기함이라.
말하기를, ‘강도 오히려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이에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더라.
비록 나와 함께 하지 않았으나 그러나 그 뒤에 또한 뉘우쳤도다.’하니라.]


  
2장) 江有渚어늘 之子歸에 不我與로다 不我與나 其後也處로다.
(강유저어늘 지자귀에 불아여로다 불아여나 기후야처로다.)
[강가에 모래섬이 있거늘 아가씨가 시집감에 나와 함께 하지 아니했도다. 나와 함께 하려 하지 아니했으나
뒤에는 나와 같이 있게 되리라.]


興也라. 渚는 小洲也니 水岐成渚라 與는 猶以也라 處는 安也니 得其所安也라.
[흥이라. 저는 작은 모래섬이니 물이 갈라져 모래섬을 이루니라. 여는 以와 같으니라.
처는 편안함이니 그 편안한 곳을 얻음이라.]


  
3장) 江有沱어늘 之子歸에 不我過로다 不我過나 其嘯也歌로다.
(강유타어늘 지자귀에 불아과로다 불아과나 기소야가로다.)
[강물은 굽이치거늘 아가씨가 시집감에 나를 버리고 가시는도다. 나를 버리고 가시니
그 뒤에 휘파람을 불며 노래했도다.]


興也라. 沱는 江之別者라 過는 謂過我而與俱也라 嘯는 蹙口出聲하여 以舒憤懣之氣니 言其悔時也라
歌則得其所處而樂也라.
[흥이라. 타는 강의 달라지는 것(갈라져 흐르는 것)이라. 과는 내 앞을 지나가면서 더불어 함이라.
소는 입을 오므려 소리를 내서 울분한 기운을 펴내니 그 후회하는 때를 말함이라.
노래를 부른다면 그 처하는 바를 얻어서 즐거워함이라.]
* 蹙 : 쭈그릴 축.    懣 : 분할 만.


陳氏曰小星之夫人은 惠及媵妾한대 而媵妾이 盡其心하고 江沱之嫡은 惠不及媵妾이로되 而媵妾이 不怨하니
蓋父雖不慈子나 不可以不孝니 各盡其道而已矣라
[진씨 가로대 ‘소성’편의 부인은 은혜가 잉첩에게 미쳤기에 잉첩이 그 마음을 다했고,
‘강타(강유사)’편의 적실은 은혜가 잉첩에게 미치지 아니했으나 잉첩이 원망하지 아니했으니,
대개 아비가 비록 자식을 사랑하지 아니하나 가히 불효로써 함이 없으니 각각 그 도를 다할 뿐이라.]


江有汜三章에 章은 五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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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