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소남 제9편 표유매3장(摽有梅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8:26



 소남 제9편 표유매3장(摽有梅三章)



摽有梅, 其實七兮. 求我庶士, 迨其吉兮.
摽有梅, 其實三兮. 求我庶士, 迨其今兮.
摽有梅, 頃筐塈之. 求我庶士, 迨其謂之.

摽有梅三章이라.



1장) 摽有梅여 其實七兮로다 求我庶士는 迨其吉兮인저.
(표유매여 기실칠혜로다 구아서사는 태기길혜인저.)
[익어 떨어지는 매화 열매여, 남은 열매가 일곱이로다. 내게 구혼할 도련님들 좋은 기회 붙잡아요.]

※ 毛詩에서는 興詩로 보았다. 매실은 孟夏와 仲夏 사이 곧 음력 4~5월 사이에 익어 떨어진다.
그러므로 『주례』에서는 매화가 한참 피는 仲春을 婚月이라 했다. 鄭玄은 箋(이하 鄭箋)에서
“매실이 아직 일곱이 남아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비로소 쇠하기 시작했음을 비유한 것으로,
여자 나이 20의 봄이 다 찼는데도 시집을 가지 못했다면 여름이 되면 쇠해짐을 말함이라
(梅實尙餘七未落은 喩始衰也니 謂女子二十春盛而不嫁면 至夏則衰라).”고 했다.
예로부터 결혼 적령기를 남자는 20세에서 30세 사이, 여자는 15세에서 20세 사이로 보았다.


賦也라. 摽는 落也라 梅는 木名이니 華白이오 實似杏而酢라 庶는 衆이오 迨는 及也라 吉은 吉日也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여 女子 知以貞信自守하고 懼其嫁不及時에 而有强暴之辱也라.
故로 言梅落而在樹者 少하여 以見時過而太晩矣라 求我之衆士는 其必有及此吉日而來者乎인저.
[부라. 표는 떨어짐이라. 매는 나무 이름이니 꽃이 희고 열매가 살구 같고 시니라. 서는 여럿이고, 태는 미침이라.
길은 길일이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서 여자가 바르고 미더움으로 스스로 지킴을 알고, 그 아직 시집가지
못할 때에 강포한 욕을 당할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매화가 떨어져 나무에 있는 것이 적어서 때가 지나
너무 늦어짐을 나타냄이라. 나를 구할 여러 선비는 그 반드시 이 길한 날에 이르러 와야 함을 말함이라.]


  
2장) 摽有梅여 其實三兮로다 求我庶士는 迨其今兮인저.
(표유매여 기실삼혜로다 구아서사는 태기금혜인저.)
[익어 떨어지는 매화 열매여, 남은 열매가 셋이로다. 내게 구혼할 도련님들 오늘 곧 붙잡아요.]


賦也라. 梅在樹者三은 則落者 又多矣라 今은 今日이니 蓋不待吉矣라.
[부라. 매화가 나무에 달려있는 것이 셋이라면 떨어진 것이 또한 많음이라. 금은 금일이니
대개 길한 날을 기다리지 아니하니라.(때가 너무 늦었기에 오늘 당장이라도 오라)]


  
3장) 摽有梅여 頃筐墍之로다 求我庶士는 迨其謂之인저.
(표유매여 경광기지로다 구아서사는 태기위지인저.)
[익어 떨어지는 매화 열매 대바구니에 주워 담도다. 내게 구혼할 도련님들 말씀만 해주세요.]
  
賦也라. 墍는 取也라 頃筐取之면 則落之盡矣라 謂之는 則但相告語而約可定矣라.
[부라. 기는 취함이라. 기울어진 광주리에 주워 담는다면 떨어짐이 다함이라.

위지는 다만 서로 말로 고하여 약속을 가히 정함이라(매우 급하므로 우선 말로라도 약속하라)]


摽有梅三章에 章은 四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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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