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소남 제4편 채빈3장(采蘋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8:15



   소남 제4편 채빈3장(采蘋三章)



于以采蘋, 南㵎之濱. 于以采藻, 于彼行潦.
于以盛之, 維筐及筥. 于以湘之, 維錡及釜.
于以奠之, 宗室牖下. 誰其尸之, 有齊季女.
采蘋三章이라.



1장) 于以采蘋이 南㵎之濱이로다. 于以采藻 于彼行潦로다.
(우이채빈이 남간지빈이로다. 우이채조 우피행료로다.)
[어디서 개구리밥 딸가요, 남쪽 계곡 물가에서 따지요. 어디서 마름을 딸가요, 그 곳은 물 흐르는 도량에서 따지요.
* 蘋 : 네가래 빈, 개구리밥 빈.    藻 : 뜨는 마름 조, 바닷말 조.


賦也라. 蘋은 水上浮萍也니 江東人은 謂之䕯라 濱은 厓也라 藻는 聚藻也니 生水底하여 莖如釵股하고
葉如蓬蒿라 行潦는 流潦也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여 大夫妻 能奉祭祀하니 而其家人이 敍其事以美之也라.
[부라. 빈은 물 위에 뜨는 부평초니 강동 사람들은 개구리밥이라 하니라. 빈은 물가라.
조는 취조이니 물가에서 나와서 줄기가 비녀다리와 같고 잎은 다북쑥과 같으니라. 행료는 흐르는 도랑이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서 대부의 처가 능히 제사를 받드니 그 집사람이 그 일을 서술하여 아름다이 여기니라.]
*萍 : 부평초 평, 개구리밥 평.    䕯 : 개구리밥 표.    釵 : 비녀 차(채).


  
2장) 于以盛之 維筐及筥로다. 于以湘之 維錡及釜로다.
(우이성지 유광급거로다 우이상지 유기급부로다.)
[어디에 담을까요 네모진 광주리, 그리고 둥근 광주리에 담지요. 어디에서 삶을까요 세발 가마와 솥가마에 삶지요.]
* 筥 : 둥근 광주리 거.    錡 : 세발 솥 기.    釜 :  솥 부.


​賦也라. 方曰筐이오 圓曰筥라 湘은 烹也니 蓋粗熟而淹以爲葅也라 錡는 釜屬이니 有足曰錡요 無足曰釜라.
此는 足以見其循序有常하고 嚴敬整飭之意라
[부라. 모난 것을 광이라 하고, 둥근 것을 거라 하니라. 상은 삶음이니, 대개 대강 익혀 담근 것을 채소절임이라고
하니라. 기는 솥 등속이니 발이 있는 것을 기라 하고, 발이 없는 것을 부라 하니라.
이는 족히 그 순서에 떳떳함이 있고, 엄숙하고 공경하고 정숙하고 신칙하는 뜻을 볼 수 있음이라.]
* 淹 : 담글 엄.    葅 : 김치 저, 채소절임 저.


  
3장) 于以奠之 宗室牖下로다. 誰其尸之오 有齊季女로다.
(우이전지 종실유하로다 수기시지오 유재계녀로다.)
[어디에 놓을까요, 종실 사당 엇살창 아래 놓지요. 누가 재물을 받을까요, 공경스러운 젊은 여자로다.]


賦也라. 奠는 置也라 宗室은 大宗之廟也라 大夫士 祭於宗室이라 牖下는 室西南隅니 所謂奧也라
尸는 主也라 齊는 敬이오 季는 少也라 祭祀之禮에 主婦 主薦豆하여 實以葅醢라 少而能敬하니
尤見其質之美而化之所從來者 遠矣라.
[부라. 전은 둠이라. 종실은 대종의 사당이라. 대부와 선비가 종실에서 제사지내니라.
유하는 방의 서남쪽 귀퉁이니 이른바 아랫목이라. 시는 주장함이라. 재는 공경함이고, 계는 젊음이라.
제사의 예에 주부가 천신(薦新)하는 제기를 맡아 김치와 젓으로써 채우느니라. 젊은데도 능히 공경하니
더욱 그 바탕이 아름답고, 덕화의 좇아온 바가 멂을(문왕의 덕화가 멀리까지 갔음을) 보니라.]


采蘋三章에 章은 四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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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