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왕풍 제2편 군자우역2장(君子于役二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15:16




             왕풍 제2편 군자우역2장(君子于役二章)



君子于役, 不知其期, 曷至哉. 雞棲于塒, 日之夕矣, 羊牛下來. 君子于役, 如之何勿思.
君子于役, 不日不月, 曷其有佸. 雞棲于桀, 日之夕矣, 羊牛下括. 君子于役, 苟無飢渴.



1장) 君子于役이여 不知其期로소니 曷至哉오. 雞棲于塒며 日之夕矣라 羊牛下來로소니.
      君子于役이여 如之何勿思리오.
(군자우역이여 부지기기로소니 갈지재오. 계서우시며 일지석의라 양우하래로소니
      군자우역이여 여지하물사리오. 賦也라)
[부역 나간 우리 님이여, 돌아올 기약 없으니 언제나 돌아오실까? 닭은 횃대에 오르고, 날은 저물어 가노라,
양과 소도 돌아 오는데. 부역 나간 우리님 내 어이 그립지 않으리오.]
* 棲 : 깃들일 서.    塒 : 횃대 시.


賦也라. 君子는 婦人이 目其夫之辭라 鑿墻而棲曰塒라 日夕則羊先歸하고 而牛次之라.
大夫 久役于外에 其室家思而賦之하여 曰君子行役이여 不知其反還之期로소니 且今亦何所至哉오.
雞則棲于塒矣요 日則夕矣라 牛羊則下來矣로소니 是則畜産出入도 尙有旦暮之節이어든
而行役之君子는 乃無休息之時하니 使我如何而不思也哉오하니라.
[부라. 군자는 부인이 그 남편을 지목한 말이라. 담을 뚫고 깃들이게 한 것을 홰라 하니라.
해가 저녁이 되면 양이 먼저 돌아오고 소가 다음이니라. 대부가 밖으로 부역감에 오래됨에 그 부인이 생각하여
시를 지어서 가로대, ‘군자의 부역 감이여. 그 돌아올 기약을 알지 못하니 또한 지금 어느 곳에 이르렀는고?
닭은 횃대에 깃들이고, 해는 저물어감이라. 소와 양도 곧 아래로 내려오니 이 곧 축산의 출입도 오히려
아침과 저녁의 절차가 있거늘, 부역 간 군자는 이에 쉴 때가 없으니 나로 하여금 어찌 생각지 않게 하리오.’ 하니라.]


  
2장) 君子于役이여 不日不月이로소니 曷其有佸고. 雞棲于桀이며 日之夕矣라 牛羊下括이로소니.
      君子于役이여 苟無飢渴이어다.
(군자우역이여 불일불월이로소니 갈기유괄고 계서우걸이며 일지석의라 우양하괄이로소니
      군자우역이여 구무기갈이어다. 賦也라)
[부역 나간 우리 님이여, 날과 달로 따지지 못하노니 언제쯤 다시 만나려나. 닭은 우리 안으로 들어 오고
날은 저물어 가노라, 소와 양은 아래로 모여드는데. 부역 나간 우리 님이여, 진실로 기갈이나 면할지어다.]


賦也라. 佸은 會요 桀은 杙이오 括은 至요 苟는 且也라. 君子 行役之久에 不可計以日月이오.
而又不知其何時可以來會也하니 亦庶幾其免於飢渴而已矣라 此는 憂之深而思之切也라.
[부라. 괄은 모임이오, 걸은 말뚝이오, 괄은 이름이오, 구는 또라.
군자가 부역을 감이 오래됨에 하루 한 달로 계산할 수 없고, 또한 그 언제 가히 와서 모일지를 알지 못하니
또한 거의 그 기갈이나 면할지어다. 이것은 근심이 깊고 생각이 절실함이라.]
* 杙 : 말뚝 익.



『毛詩序』
君子于役은 刺平王也라. 君子行役하여 無期度하니 大夫思基危難以風焉하니라.
[군자우역은 평왕을 풍자한 詩이다. 군자가 부역을 가서 돌아올 기한이 없으니
대부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함을 풍자한 것이다.]


君子于役二章에 章은 八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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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