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위풍 제6편 환란2장(芄蘭二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15:08



           위풍 제6편 환란2장(芄蘭二章)



芄蘭之支, 童子佩觿. 雖則佩觿, 能不我知. 容兮遂兮, 垂帶悸兮.
芄蘭之葉, 童子佩韘. 雖則佩韘, 能不我甲. 容兮遂兮, 垂帶悸兮.

 


1장) 芄蘭之支여 童子佩觿로다 雖則佩觿나 能不我知로다 容兮遂兮하니 垂帶悸兮로다.
(환란지지여 동자패휴로다 수즉패휴나 능불아지로다 용혜수혜하니 수대계혜로다. 興也라)
[박주가리 난의 가는 줄기여, 어린 아이가 뿔송곳을 찼도다. 비록 뿔송곳을 찼으나 나보다 지혜로울 수 없도다.
몸을 펴고 모양을 내다 보니 드리운 띠가 축 늘어졌도다.]
* 芄 : 왕골 환.    觿 : 뿔송곳 휴.    悸 : 가슴 두근거릴 계, 띠 늘어진 모양 계.


興也라. 芄蘭은 草니 一名蘿摩니 蔓生이며 斷之有白汁可啖이라 支는 枝로 同이라 觿는 錐也니 以象骨爲之니
所以解結成人之佩요 非童子之飾也라 知는 猶智也니 言其才能不足以知於我也라.
容遂는 舒緩放肆之貌라 悸는 帶下垂之貌라.
[흥이라. 환란은 풀이니 일명 나마라 하니 벋어서 자라며 끊으면 흰 즙이 있으니(다년생초본으로 덩굴식물)
먹을 수 있느니라. 지는 ‘가지 지’와 같음이라. 휴는 송곳이니 코끼리뼈로 만들었으니 맺힌 것을 풀기 위해
성인이 차는 것이고 동자의 장식이 아니니라. 지는 ‘지혜 지’와 같으니 ‘그 재능이 족히 나보다 낫지 못하다.’라고
말함이라. 용과 서는 몸을 펴고 느릿느릿하며 방자한 모양이라. 계는 띠가 아래로 처진 모양이라.]
* 蘿 : 덩굴 나.    啖 : 먹을 담.



2장) 芄蘭之葉이여 童子佩韘이로다 雖則佩韘이나 能不我甲이로다 容兮遂兮하니 垂帶悸兮로다.
(환란지엽이여 동자패섭이로다 수즉패섭이나 능불아갑이로다 용혜수혜하니 수대계혜로다 興也라)
[박주가리 난의 가는 잎사귀이여, 어린 아이가 깍지를 찼도다. 비록 깍지를 찼으나 나보다 뛰어나지 못하리로다.
몸을 펴고 모양을 내다 보니 드리운 띠가 축 늘어졌도다.]
* 韘 : 깍지 섭.


興也라. 韘은 決也니 以象骨爲之라 著右手大指니 所以鉤弦闓體라 鄭氏曰沓也니 卽大射所謂朱極三이 是也라.
以朱韋爲之니 用以彄沓右手食指將指無名指也라 甲은 長也라 言其才能이 不足以長於我也라.
[흥이라. 섭은 따는 것이니 상아로 만들었음이라. 오른손 큰 손가락에 붙이니 갈고리와 활처럼 생겨서

몸을 따는 것이라. 정씨 가로대 답이라고도 하니, 곧 (『예기』) 대사편에 이른바 주극삼이라는 것이 이것이라.
붉은 가죽으로 만들었으니 가락지를 만들어서 오른손 식지, 장지, 무명지에 끼우는 것이라. 갑은 장점이라.
그 재능이 족히 나보다 낫지 못함을 말함이라.]
* 闓 : 열 개.    鉤 : 갈고리 구.    彄 : 가락지 구.    沓 : 답답할 답.


此詩는 不知所謂니 不敢强解라.
[이 시는 이른 바를 알지 못하니 감히 억지로 해석하지 못하니라.]


  
『毛詩序』
芄蘭은 刺惠公也니 驕而無禮를 大夫刺之라.
[환란은 惠公을 비난한 詩로, 교만하면서 무례하여 대부들이 이를 풍자한 것이다.] 


芄蘭二章에 章은 六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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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