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패풍 제11편 식미2장(式微2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9:53




      패풍 제11편 식미2장(式微2章)



式微式微, 胡不歸. 微君之故, 胡爲乎中露.
式微式微, 胡不歸. 微君之躬, 胡爲乎泥中.

式微二章이라.



1장) 式微式微어늘 胡不歸오 微君之故면 胡爲乎中露리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고면 호위호중로리오. 賦也라)
[쇠미하고 쇠미하였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음이오. 임금 때문이 아니라면, 어찌 차가운 이슬 맞으며 지내옵니까 ?]
  
賦也라. 式은 發語辭라 微는 猶衰也라 再言之者는 言衰之甚也라 微는 猶非也라 中露는 露中也니
言有霑濡之辱而無所庇覆也라 舊說에 以爲黎侯失國而寓於衛할새 其臣이 勸之曰衰微甚矣어늘 何不歸哉오
我若非以君之故면 則亦胡爲而辱於此哉오하니라.
[부라. 식은 발어사라. 미는 쇠함과 같으니라. 거듭 말한 것은 쇠함의 심함을 말함이라. 미는 아님과 같으니라.
중로는 이슬 가운데니 젖는 욕을 당하는 데도 덮을 바가 없느니라. 옛 설명(毛詩序)에, 여나라의 제후가
나라를 잃고 위나라에 의탁할 때에 그 신하들이 권하여 말하기를, ‘쇠미함이 심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아니하는고.
우리가 인군의 연고가 아니면 또한 어찌하여 이러한 욕을 당하고 있으리오.’라고 했음이라.]
* 霑 : 젖을 점.    庇 : 덮을 비.


  
2장) 式微式微어늘 胡不歸오 微君之躬이면 胡爲乎泥中이리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중이면 호위호니중이리오. 賦也라)
[쇠미하고 쇠미하였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음이오. 임금 때문이 아니라면, 어찌 진흙 속에서 지내시옵니까?]


賦也라. 泥中은 言有陷溺之難而不見拯救也라.
[부라. ‘진흙 속’은 어려움에 빠져 있는데도 구원함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라.]



『毛詩序』
黎侯爲狄人所逐하니 棄其國而寄於衛라 衛處之以二邑하니 因安之하여 可以歸而不歸라 故로 其臣勸之라.
[여후가 적인들에게 쫓기는 바가 되자 그 나라를 버리고 위나라에 의탁하였다.
위나라에서 두 읍에 거처하게 되었는데 이를 편안히 여기고 돌아가야 함에도 돌아가지 않자
그 신하들이 이 노래를 지어 돌아갈 것을 권하였다.]


式微二章에 章은 四句라.



渭川田家(위천전가) : 위천 땅의 농가 
                                  왕유(王維 699-761)


斜光照墟落, 窮巷牛羊歸.
(사광조허낙, 궁항우양귀.
[지는햇빛 가난한 촌락 비추는데, 좁은 마을길엔 소때 양떼 돌아오네.
野老念牧童, 倚杖候荊扉.
(야노념목동, 의장후형비
[들녁 집의노인네 목동을 걱정하여, 지팡이 집고 사립문에 나와 기다리네.
雉雊麥苗秀, 蠶眠桑葉稀.
(치구맥묘수, 잠면상엽희.
[꿩 울음소리에 보리 이삭 패고, 누에잠에 뽕나무 잎이 줄어드네.
田夫荷鋤立, 相見語依依.
(전부하서립, 상견어의의
[밭 매는 농부는 괭이 메고 서서, 서로 보며 나누는 이야기 아쉬워하네.
卽此羨閑逸, 悵然吟式微.
(즉차선한일, 창연음식미.)
[이런 정경에 한가함이 너무 부러워, 창연히 시경의 “식미”편을 읊어보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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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