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162

國風. 曹風(조풍) 1편 부유3장(蜉蝣三章)

曹風 序文 曹는 國名이니 其地在禹貢袞州陶丘之北 雷夏何澤之野라. 周武王이 以封其弟振鐸하니 今之曹州 卽其地也라. 조는 나라 이름이니, 그 땅이 (『서경』) 우공편에 곤주 도구의 북쪽에 있는 뇌하 하택의 들판이라. 주나라 무왕이 써 그 아우인 진탁을 봉하니 지금의 조주가 곧 그 땅이라. 조나라는 송나라에 의해 멸망되었다고 한다. 조풍에는 조나라가 작고 국력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사치하여 실정을 저지르는 모습을 풍자하는 노래가 주로 나온다. 國風. 曹風(조풍) 1편 부유3장(蜉蝣三章) 蜉蝣之羽, 衣裳楚楚. 心之憂矣, 於我歸處. 蜉蝣之翼, 采采衣服. 心之憂矣, 於我歸息. 蜉蝣掘閱, 麻衣如雪. 心之憂矣, 於我歸說. 1장. 蜉蝣之羽여 衣裳楚楚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處어다. 부유지우여 의상초초로다. 심지우의..

國風. 檜風(회풍) 4편 비풍3장(匪風三章)

國風. 檜風(회풍) 4편 비풍3장(匪風三章) 匪風發兮, 匪車偈兮. 顧瞻周道, 中心怛兮. 匪風飄兮, 匪車嘌兮. 顧瞻周道, 中心弔兮. 誰能烹魚, 漑之釜鬵. 誰將西歸, 懷之好音. 1장. 匪風發兮며 匪車偈兮라. 顧瞻周道오 中心怛兮호라. 비풍발혜며 비거걸혜라. 고첨주도오 중심달혜호라. 賦也라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치는 것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리는 것도 아니니라, 주나라를 등지면서 달려온 길을 돌아보니 마음속에 서글퍼지노라. 賦也라. 發은 飄揚貌라. 偈은 疾驅貌라. 周道는 適周之路也라. 怛은 傷也라. 周室이 衰微하야 賢人이 憂歎而作此詩라. 言常時엔 風發而車偈이면 則中心怛然이러니 今非風發也며 非車偈也오 特顧瞻周道而思王室之陵遲라. 故로 中心에 爲之怛然耳라. 부라. 발은 나부끼며 몰아치는 모양이라. 걸은 빨리 달리는 ..

國風. 檜風(회풍) 3편 습유장초3장(隰有萇楚三章)

國風. 檜風(회풍) 3편 습유장초3장(隰有萇楚三章) 隰有萇楚, 猗儺其枝. 夭之沃沃, 樂子之無知. 隰有萇楚, 猗儺其華. 夭之沃沃, 樂子之無家. 隰有萇楚, 猗儺其實. 夭之沃沃, 樂子之無室. 1장. 隰有萇楚하니 猗儺其枝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知하노라. 습유장초하니 의나기지로다. 요지옥옥하니 낙자지무지하노라. 賦也라 습지에는 장초나무가 있으니 그 가지는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도다. 예쁘고 반들반들 윤이 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그대의 무지함을 부러워하노라. 賦也라. 萇楚는 銚弋이니 今羊桃也라. 子如小麥이오 亦似桃라. 猗儺는 柔順也라. 夭는 少好貌요 沃沃는 光澤貌라. 子는 指萇楚也라. 政煩賦重하야 人不堪其苦하고 嘆其不如草木之無知而無憂也라. 부라. 장초는 요익나무이니 지금의 양도라. 열매가 작은 보리같고 또 복숭아같..

國風. 회풍(檜風) 2편 소관3장(素冠三章)

國風. 회풍(檜風) 2편 소관3장(素冠三章) 庶見素冠兮, 棘人欒欒兮, 勞心慱慱兮. 庶見素衣兮, 我心傷悲兮, 聊與子同歸兮. 庶見素鞸兮, 我心蘊結兮, 聊與子如一兮. 1장. 庶見素冠兮아 棘人欒欒兮로니 勞心慱慱兮호라. 서견소관혜아 극인난난혜로니 노심단단혜호라. 賦也라 바라건대 흰 갓을 쓴 검소한 사람아, 거상중에 있는 사람의 수척함을 보랴. 애쓰며 괴로워하는 마음이 걱정스럽도다. 賦也라. 庶는 幸也라. 縞冠素紕는 旣祥之冠也니 黑經白緯曰縞요 緣邊曰紕라. 棘은 急也니 喪事에 欲其總總爾니 哀遽之狀也라. 欒欒은 瘠貌요 慱慱은 憂勞之貌라. 祥冠은 祥則冠之요 禫則除之라. 今人이 皆不能行三年之喪矣니 安得見此服乎아. 當時賢者 庶幾見之하야 至於憂勞也라. 부이다. 서는 ‘다행히(행여)’라. 흰 갓에 흰 테두리한 것은 이미 대상을..

國風. 회풍(檜風) 제1편 고구3장(羔裘三章)

檜風 序文 檜는 國名이니 高辛氏火正祝融之墟라. 在禹貢豫州外方之北 滎波之南하야 居溱洧之間이라. 其君妘姓은 祝融之後니 周衰에 爲鄭桓公所滅而遷國焉하니 今之鄭州卽其地也라. 蘇氏以爲檜詩는 皆爲鄭作이니 如邶鄘之於衛也라. 未知是否라. 회는 나라 이름이니 고신씨(黃帝의 증손이자 요임금의 아버지인 帝嚳의 號로 曆書를 만들어 농사를 짓는데 이롭게 하여 ‘고시레’ 혹은 ‘고수레’의 풍습을 낳은 사람)의 화정(불을 맡은 관아의 우두머리로 축융이라고 함)인 축융(祝은 기원 곧 시작함이고 融을 밝힘의 뜻으로 곧 하늘의 덕과 땅이 가진 생육의 기능을 비로소 천하에 밝혔다는 뜻으로 화정인 黎의 호) 유허라. (『서경』) 우공편에 예주 외방 북쪽과 형주와 파주의 남쪽에 있어서 진수와 유수의 사이에 거하였느니라. 그 인군인 운씨는 축융..

國風. 陳風(진풍) 10편 택피3장(澤陂三章)

國風. 陳風(진풍) 10편 택피3장(澤陂三章) 彼澤之陂, 有蒲與荷. 有美一人, 傷如之何. 寤寐無爲, 涕泗滂沱. 彼澤之陂, 有蒲與蕳. 有美一人, 碩大且卷. 寤寐無爲, 中心悁悁. 彼澤之陂, 有蒲菡萏. 有美一人, 碩大且儼. 寤寐無爲, 輾轉伏枕. 1장. 彼澤之陂에는 有蒲與荷로다. 有美一人이여 傷如之何오. 寤寐無爲하야 涕泗滂沱호라. 피택지피애 유포여하로다. 유미일인이여 상여지하오. 오매무위하야 체사방타호라. 興也라 저 연못가 언덕에는 갯버들과 연꽃이 있도다. 아름다운 사람이여, 그대로 하여금 내가 속상하고 병된들 어떠하리. 자나깨나 그대 생각에 아무 일 못하고 눈물 콧물만 줄줄 흐르는구나. 興也라. 陂는 澤障也라. 蒲는 水草니 可爲席者라. 荷는 芙蕖也라. 自目曰涕요 自鼻曰泗라. 此詩之旨는 與月出로 相類라. 言彼澤..

國風. 陳風(진풍) 9편 주림2장(株林二章)

國風. 陳風(진풍) 9편 주림2장(株林二章) 胡爲乎株林, 從夏南. 匪適株林, 從夏南. 駕我乘馬, 說于株野. 乘我乘駒, 朝食于株. 1장. 胡爲乎株林고 從夏南이니라. 匪適株林이라 從夏南이니라. 호위호주림고 종하남이니라. 비적주림이라 종하남이니라. 賦也라 무엇하러 주림에 가는가? 하남을 따라 갔느니라. 주림에 간 것이 아니라, 하남을 따라간 것이니라. 賦也라. 株林은 夏氏邑也라. 夏南은 徵舒字也라. 靈公이 淫於夏徵舒之母할새 朝夕而往夏氏之邑이라. 故로 其民相與語曰君胡爲乎株林乎아 曰從夏南耳니 然則非適株林也라. 特以從夏南故耳라하니 蓋淫乎夏姬를 不可言也라. 故로 以從其子言之하니 詩人之忠厚如此라. 부이다. 주림은 하씨의 읍이라. 하남은 징서의 자라. 영공이 하나라 징서 어머니를 간음하여 아침 저녁으로 하씨의 읍에 가느..

國風. 陳風(진풍) 8편 월출3장(月出三章)

國風. 陳風(진풍) 8편 월출3장(月出三章) 月出皎兮, 佼人僚兮. 舒窈糾兮, 勞心悄兮. 月出皓兮, 佼人懰兮. 舒懮受兮, 勞心慅兮. 月出照兮, 佼人燎兮. 舒夭紹兮, 勞心慘兮. 1장. 月出皎兮어늘 佼人僚兮로다. 舒窈糾兮어뇨 勞心悄兮호라. 월출교혜어늘 교인요혜로다. 서요규혜어뇨 노심초혜호라. 興也라 달이 떠올라 휘영청 밝거늘 아름다운 님의 모습이로다. 그윽한 근심을 어떻게 펴려 하느뇨. 내 마음 고달프고 근심스럽노라. 興也라. 皎는 月光也라. 佼人은 美人也라. 僚는 好貌라. 窈는 幽遠也라. 糾는 愁結也라. 悄는 憂也라. 此亦男女相悅而相念之詞라. 言月出則皎然矣요 佼人則僚然矣어늘 安得見之하야 而舒窈糾之情乎아 是以로 爲之勞心而悄然也라 하니라. 흥이다(月出皎兮로 佼人僚兮를 흥기함). 교는 달빛이라. 교인은 미인이라...

國風. 陳風(진풍) 7편 방유작소2장(防有鵲巢二章)

國風. 陳風(진풍) 7편 방유작소2장(防有鵲巢二章) 防有鵲巢, 邛有旨苕. 誰侜予美, 心焉忉忉. 中唐有甓, 邛有旨鷊. 誰侜予美, 心焉惕惕. 1장. 防有鵲巢며 邛有旨苕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忉忉오. 방유작소며 공유지조로다. 수주여미하야 심언도도오. 興也라 제방에는 까치집이 어떻게 모여 있으며, 언덕에는 능소화가 어떻게 자라났는가? 그 누가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이간질시켜, 나의 마음에 근심과 번뇌를 더하게 하였는가? 興也라. 防은 人所築以捍水者라. 邛은 丘요 旨는 美也라. 苕는 苕饒也니 莖如勞豆而細하고 葉似蒺藜而靑하야 其莖葉綠色이오 可生食이니 如小豆藿也라. 侜는 侜張也니 猶鄭風之所謂迋也라. 予美는 指所與私者也라. 忉忉은 憂貌라. 此는 男女之有私而憂或間之之詞라. 故로 曰防則有鵲巢矣요 邛則有旨苕矣어늘, 今此何人..

國風. 陳風(진풍) 6편 묘문2장(墓門二章)

國風. 陳風(진풍) 6편 묘문2장(墓門二章) 墓門有棘, 斧以斯之. 夫也不良, 國人知之. 知而不已, 誰昔然矣. 墓門有梅, 有鴞萃止. 夫也不良, 歌以訊之. 訊予不顧, 顚倒思予. 1장. 墓門有棘이어늘 斧以斯之로다. 夫也不良이어늘 國人知之로다. 知而不已하나니 誰昔然矣로다. 묘문유극이어늘 부이사지로다. 부야불량이어늘 국인지지로다. 지이불이하나니 수석연의로다. 興也라 묘문 앞에 멧대추나무가 있거늘 도끼로 찍어내도다. 그대는 양심이 없는 우매한 군주이거늘, 백성들이 알려주지 않는다고 알지 못하겠는가? 알면서도 스스로 고치지 아니하니 이는 예로부터 그랬던 것이다. 興也라. 墓門은 凶僻之地니 多生荊棘이라. 斯는 析也라. 夫는 指所刺之人也라. 誰昔은 昔也니 猶言疇昔也라. 言墓門有棘하니 則斧以斯之矣요 此人不良하니 則國人知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