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162

國風. 당풍(唐風) 7편 고구2장(羔裘二章)

國風. 당풍(唐風) 7편 고구2장(羔裘二章) 羔裘豹袪, 自我人居居. 豈無他人, 維子之故. 羔裘豹褎, 自我人究究. 豈無他人, 維子之好. 1장. 羔裘豹袪로서니 自我人居居로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維子之故니라. 고구표거로서니 자아인거거로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유자지고니라. 賦也라 염소 갖옷에 표범 가죽으로 이은 소매이니, 우리 백성들을 거만스럽게 부림이로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오직 그대와의 옛정 때문이니라. 賦也라. 羔裘는 君純羔요 大夫以豹飾이라. 袪는 袂也라. 居居는 未詳이라. 부한 시라. 고구는 인군은 순전히 염소 갖옷으로만 옷을 해 입고, 대부는 표피로 꾸미니라. 거는 소매라. 거거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 居居를 毛傳에서는 ‘품은 생각이 악하여 서로 친하지 않은 모양이라 (懷惡不相親比之貌)’..

國風. 당풍(唐風) 6편 체두2장(杕杜二章)

國風. 당풍(唐風) 6편 체두2장(杕杜二章) 有杕之杜, 其葉湑湑. 獨行踽踽. 豈無他人, 不如我同父. 嗟行之人, 胡不比焉. 人無兄弟, 胡不佽焉. 有杕之杜, 其葉菁菁. 獨行睘睘. 豈無他人, 不如我同姓. 嗟行之人, 胡不比焉. 人無兄弟, 胡不佽焉. 1장. 有杕之杜여 其葉湑湑로다. 獨行踽踽하도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父니라. 嗟行之人은 胡不比焉고. 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고. 유체지두여 기엽서서로다. 독행우우하도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부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라 우뚝 솟은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무성하고 무성하도다. 홀로 쓸쓸히 길을 가도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아버지를 같이함만 못하니라. 아, 길을 가는 사람들은 홀로 가는 나를 어찌 돕지 않는고. ..

國風. 당풍(唐風) 5편 주무3장(綢繆三章)

國風. 당풍(唐風) 5편 주무3장(綢繆三章) 綢繆束薪, 三星在天. 今夕何夕, 見此良人. 子兮子兮, 如此良人何. 綢繆束芻, 三星在隅. 今夕何夕, 見此邂逅. 子兮子兮, 如此邂逅何. 綢繆束楚, 三星在戶. 今夕何夕, 見此粲者. 子兮子兮, 如此粲者何. 1장. 綢繆束薪일새 三星在天이로다. 今夕何夕고 見此良人호라. 子兮子兮여 如此良人何오. 주무속신일새 삼성재천이로다. 금석하석인고 견차양인호라. 자혜자혜여 여차양인하오. 興也라 땔나무를 칭칭 얽어 묶어 놓고 나니 삼성이 하늘에 떠있도다. 오늘 저녁은 어떤 저녁인가 이 어진 이 만났네. 그대여 그대여 장차 이 어진 이를 어이할까. 興也라. 綢繆는 猶纏綿也라. 三星은 心也요 在天은 昏始見於東方이니 建辰之月也라. 良人은 夫稱也라.國亂民貧하여 男女有失其時而後에 得遂其婚姻之禮者..

國風. 당풍(唐風) 4편 초료2장(椒聊二章)

國風. 당풍(唐風) 4편 초료2장(椒聊二章) 椒聊之實, 蕃衍盈升. 彼其之子, 碩大無朋. 椒聊且, 遠條且. 椒聊之實, 蕃衍盈匊. 彼其之子, 碩大且篤. 椒聊且, 遠條且. 1장. 椒聊之實이여 蕃衍盈升이로다. 彼其之子여 碩大無朋이로다. 椒聊且여 遠條且로다. 초료지실이여 번연영승이로다. 피기지자여 석대무붕이로다. 초료저여 원조저로다. 興而比也라 산초나무 열매여 알알이 열려 됫박에 가득 차도다. 저 사람이여 대단히 커서 짝할 이 없도다. 산초나무여 가지가 길게 뻗었도다. 興而比也라. 椒는 樹似茱萸하나 有針刺하고 其實은 味辛而香烈이라. 聊는 語助也라. 朋은 比也라. 且는 歎詞라 遠條는 長枝也라. 椒之蕃盛則采之盛升矣요 彼其之子則碩大而無朋矣라. 椒聊且遠條且는 歎其枝遠而實益蕃也라. 此는 不知其所指하니 序亦以爲沃也라. 흥이..

國風. 당풍(唐風) 3편 양지수3장(揚之水三章)

國風. 당풍(唐風) 3편 양지수3장(揚之水三章) 揚之水, 白石鑿鑿. 素衣朱襮, 從子于沃. 既見君子, 云何不樂. 揚之水, 白石皓皓. 素衣朱繡, 從子于鵠. 既見君子, 云何其憂. 揚之水, 白石粼粼. 我聞有命, 不敢以告人. 1장. 揚之水여 白石鑿鑿이로다. 素衣朱襮으로 從子于沃하리라. 旣見君子하니 云何不樂이리오. 양지수여 백석착착이로다. 소의주박으로 종자우옥하리라. 기견군자하니 운하불낙이리오. 比也라 소용돌이치는 물이여 흰 바위 깎아지른 듯하네. 흰옷에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따라 옥곡에 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오. 比也라. 鑿鑿은 巉巖貌라. 襮은 領也니 諸侯之服은 繡黼領而丹朱純也라. 子는 指桓叔也라. 沃은 曲沃也라. 晉昭侯 封其叔父成師于曲沃하니 是爲桓叔이라. 其後에 沃盛强而晉微弱한대 國人..

國風. 당풍(唐風) 2편 산유추3장(山有樞三章)

國風. 당풍(唐風) 2편 산유추3장(山有樞三章) 山有樞, 隰有榆. 子有衣裳, 弗曳弗婁. 子有車馬, 弗馳弗驅. 宛其死矣, 他人是愉. 山有栲, 隰有杻. 子有廷內, 弗洒弗埽. 子有鐘鼓, 弗鼓弗考. 宛其死矣, 他人是保. 山有漆, 隰有栗. 子有酒食, 何不日鼓瑟. 且以喜樂, 且以永日. 宛其死矣, 他人入室. 1장. 山有樞며 隰有楡니라. 子有衣裳하되 弗曳弗婁며. 子有車馬하되 弗馳弗驅하고. 宛其死矣어든 他人是愉리라. 산유추며 습유유니라. 자유의상하되 불예불루며. 자유거마하되 불치불구하고 원기사의어든 타인시유리라. 興也라 산에는 스믜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흰 느릅나무가 있느니라. 그대는 옷이 있는데도 입지 않고 자주 바꿔 입지도 않으며, 그대는 거마가 있는데 타고 달리지 않으며 몰지도 않고, 그러다 원통하게 죽으면 다른..

國風. 당풍(唐風) 1편 실솔3장(蟋蟀三章)

唐風. 序文 唐은 國名이니 本帝堯舊都라. 在禹貢冀州之域하니 大行恒山之西요 大原大岳之野라. 周成王이 以封弟叔虞하여 爲唐侯하니 南有晉水라. 至子爕하여 乃改國號曰晉이라. 後徙曲沃하고 又徙居絳하니 其地土瘠民貧이나 勤儉質朴하고 憂深思遠하니 有堯之遺風焉이라. 其詩에 不謂之晉而謂之唐은 蓋仍其始封之舊號耳라. 唐叔所都는 在今大原府요 曲沃及絳은 皆在今絳州니라. 당은 나라 이름이니 본래는 요임금의 옛 도읍이다. (『서경』) 우공편에 기주의 경계에 있으니 태행 항산의 서쪽이고 태원 태악의 들이다. 주나라 성왕이 아우인 숙우를 봉하여 당후를 삼았으니 남쪽으로는 진수가 있다. (숙우의) 아들 섭에 이르러 이에 국호를 고쳐 진이라 했다. 뒤에 곡옥으로 옮기고, 또 강으로 이사하여 거처하니, 그 땅의 흙이 메말라 백성은 가난하나 부..

國風. 위풍(魏風) 7편 석서3장(碩鼠三章)

國風. 위풍(魏風) 7편 석서3장(碩鼠三章) 碩鼠碩鼠, 無食我黍. 三歲貫女, 莫我肯顧. 逝將去女, 適彼樂土. 樂土樂土, 爰得我所. 碩鼠碩鼠, 無食我麥. 三歲貫女, 莫我肯德. 逝將去女, 適彼樂國. 樂國樂國, 爰得我直. 碩鼠碩鼠, 無食我苗. 三歲貫女, 莫我肯勞. 逝將去女, 適彼樂郊. 樂郊樂郊, 誰之永號. 1장. 碩鼠碩鼠아 無食我黍어다. 三歲貫女어늘 莫我肯顧란대. 逝將去女코 適彼樂土하리라. 樂土樂土여 爰得我所로다. 석서석서아 무식아서어다 삼세관여어늘 막아긍고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토하리라 낙토낙토여 원득아소로다. 比也라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말지어다. 삼 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좋게 돌아보지 아니하니 떠나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토로 가리라. 낙토여, 낙토여! 이에 내가 살 곳을 얻었도다...

國風. 위풍(魏風) 6편 벌단3장(伐檀三章)

國風. 위풍(魏風) 6편 벌단3장(伐檀三章) 坎坎伐檀兮, 寘之河之干兮, 河水清且漣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廛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貆兮. 彼君子兮, 不素餐兮. 坎坎伐輻兮, 寘之河之側兮, 河水清且直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億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特兮. 彼君子兮, 不素食兮. 坎坎伐輪兮, 寘之河之漘兮, 河水清且淪猗. 不稼不穡, 胡取禾三百囷兮. 不狩不獵, 胡瞻爾庭有縣鶉兮. 彼君子兮, 不素飧兮. 1장. 坎坎伐檀兮하여 寘之河之干兮하니 河水淸且漣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廛兮며. 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貆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여 不素餐兮로다. 감감벌단혜하여 치지하지간혜하니 하수청차연의로다. 불가불색이면 호취화삼백전혜며. 불수불렵이면 호첨이정유현훤혜리오하나니. 피군자혜여 불소찬혜로다. 賦也라 쿵쿵거리며 박..

國風. 위풍(魏風) 5편 십묘지간2장(十畝之間二章)

國風. 위풍(魏風) 5편 십묘지간2장(十畝之間二章) 十畝之閒兮, 桑者閑閑兮. 行與子還兮. 十畝之外兮, 桑者泄泄兮. 行與子逝兮. 1장. 十畝之間兮여 桑者閑閑兮니. 行與子還兮호리라. 십묘지간혜여 상자한한혜니 행여자환혜하리라. 賦也라 천 평의 땅에서 뽕을 따는 사람이 한가하고 한가로우니. 장차 그대와 더불어 그곳으로 돌아가리라. 賦也라. 十畝之間은 郊外所受場圃之地也라. 閑閑은 往來者自得之貌라. 行은 猶將也요 還은 猶歸也라. 政亂國危하니 賢者 不樂仕於其朝하여 而思與其友로 歸於農圃라. 故로 其詞如此라. 부이다. 십묘 사이는 들 바깥에 받은 남새밭의 땅이다. 한한은 왕래하는 자가 만족한 모양이다. 행은 將(장차)과 같고, 환은 歸(돌아감)와 같다. 정치는 어지럽고 나라는 위태하니 훌륭한 사람이 그 조정에서 벼슬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