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162

國風. 陳風(진풍) 5편 동문지양2장(東門之楊二章)

國風. 陳風(진풍) 5편 동문지양2장(東門之楊二章) 東門之楊, 其葉牂牂. 昏以爲期, 明星煌煌. 東門之楊, 其葉肺肺. 昏以爲期, 明星晢晢. 1장. 東門之楊이여 其葉牂牂이로다. 昏以爲期하니 明星煌煌이로다. 동문지양이여 기엽장장이로다. 혼이위기하니 명성황황이로다. 興也라 동쪽 성문 밖의 흰 버드나무여 그 잎들이 무성하고 무성하도다. 해 질 녁에 만나기로 약속하였는데 샛별이 반짝반짝 빛날 때까지 기다리게 하네. ※ ‘東門之楊 其葉牂牂’은 음력 3월로 혼인의 시기인 仲春의 2월을 넘긴 때이다. 이로써 혼인의 시기가 늦은 것을 나타냈고, ‘昏以爲期 明星煌煌’은 어두울 때에 친영을 온다고 기약해 놓고 새벽에 계명성이 반짝이는 데도 이르지 않음에 빗대 약속을 저버렸음을 나타냈다. 興也라. 東門은 相期之地也라. 楊은 柳..

國風. 陳風(진풍) 4편 동문지지3장(東門之池三章)

國風. 陳風(진풍) 4편 동문지지3장(東門之池三章) 東門之池, 可以漚麻. 彼美淑姬, 可與晤歌. 東門之池, 可以漚紵. 彼美淑姬, 可與晤語. 東門之池, 可以漚菅. 彼美淑姬. 可與晤言. 1장. 東門之池여 可以漚麻로다. 彼美淑姬여 可與晤歌로다. 동문지지여 가이구마로다. 피미숙희여 가여오가로다. 興也라 동문의 밖에는 연못이 있어, 삼을 담그는 연못으로 쓸만 하도다. 저 아름답고 얌전한 아가씨여, 그대와 더불어 노래할만 하도다. 興也라. 池는 城池也라. 漚는 漬也라. 治麻者 必先以水漬之라. 晤는 猶解也라. 此는 亦男女會遇之詞라. 蓋因其會遇之地 所見之物로 以起興也라. 흥이다. 지는 성의 연못이라. 구는 담금이라. 삼을 다스리는 자는 반드시 먼저 물에 담아 놓느니라. 오는 풀음과 같으니라. 이는 또한 남녀가 모여서 만..

國風. 陳風(진풍) 3편 횡문3장(衡門三章)

國風. 陳風(진풍) 3편 횡문3장(衡門三章) 衡門之下, 可以棲遲. 泌之洋洋, 可以樂飢. 豈其食魚, 必河之魴. 豈其取妻, 必齊之姜. 豈其食魚, 必河之鯉. 豈其取妻, 必宋之子. 1장. 衡門之下여 可以棲遲로다. 泌之洋洋이여 可以樂飢로다. 형문지하여 가이서지로다. 비지양양이여 가이낙기로다. 賦也라 횡목으로 만든 성문의 동쪽 끝은 은밀히 만나 잠시 노닐며 쉴만하도다. 샘물이 넘쳐 흘러도 배부를 수는 없지만 굶주림은 해소할만 하도다. 賦也라. 衡門은 橫木爲門也라. 門之深者는 有阿塾堂宇어늘 此는 惟衡木爲之라. 棲遲는 遊息也라. 泌는 泉水也라. 洋洋은 水流貌라. 此는 隱居自樂而無求者之詞라. 言衡門이 雖淺陋나 然이나 亦可以遊息이오. 泌水雖不可飽나 然이나 亦可以玩樂而忘飢也라. 부이다. 형문은 나무를 가로놓아 문을 만든 것..

國風. 陳風(진풍) 2편 동문지분3장(東門之枌三章)

國風. 陳風(진풍) 2편 동문지분3장(東門之枌三章) 東門之枌, 宛丘之栩. 子仲之子, 婆娑其下. 穀旦于差, 南方之原. 不績其麻, 市也婆娑. 穀旦于逝, 越以鬷邁. 視爾如荍, 貽我握椒. 1장. 東門之枌과 宛丘之栩로다. 子仲之子 婆娑其下로다. 동문지분과 완구지허로다. 자중지자 파사기하로다. 賦也라 동문의 흰 느릅나무와 완구의 상수리나무가 있음이로다. 자중씨의 자식(딸)이 그 나무 아래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도다. 賦也라. 枌은 白楡也니 先生葉하고 郤著莢하며 皮色白이라. 子仲之子는 子仲氏之女也라. 婆娑는 舞貌라. 此는 男女聚會歌舞하고 而賦其事以相樂也라. 부이다. 분은 흰 느릅나무니 먼저 잎사귀가 나고 틈에 꼬투리가 붙었으며 껍질이 백색이다. 자중지자는 자중씨의 딸이다. 파사는 춤추는 모양이다. 이는 남녀가 모여 노..

國風. 陳風(진풍) 1편 완구3장(宛丘三章)

陳風. 序文 陳은 國名이요. 大皥伏羲氏之墟니 在禹貢豫州之東이라. 其地廣平하여 無明山大川하여 西望外方하고 東不及孟諸라. 周武王時에 帝舜之冑 有虞閼父爲周陶正이러니 武王이 賴其利器用하고 與其神明之後라하여 以元女大姬로 妻其子滿而封之于陳하고 都於宛丘之側하여 與黃帝帝堯之後로 共爲三恪하니 是爲胡公이라. 大姬婦人이 尊貴하여 好樂巫覡歌舞之事하니 其民化之하니라. 今之陳州卽其地也라. 진은 나라 이름이요 태호 복희씨의 유허이니 (『서경』) 우공편에 예주의 동쪽에 있다. 그 땅이 넓고 평평하여 명산대천이 없으며 서쪽으로는 외방을 바라보고 동쪽으로는 맹제까지 미치지 못하였다. 주 무왕 때에 순임금의 주손인 우알보가 주나라의 도정이 되더니 무왕이 그가 기용을 잘 만들고 신명의 후손이라 하여 큰 딸인 대희로 그 아들 만에게 시집보내..

國風. 秦風(진풍) 10편 권여2장(權輿二章)

國風. 秦風(진풍) 10편 권여2장(權輿二章) 於我乎, 夏屋渠渠, 今也每食無餘. 于嗟乎, 不承權輿. 於我乎, 每食四簋, 今也每食不飽. 于嗟乎, 不承權輿. 1장. 於我乎에 夏屋渠渠러니 今也엔 每食無餘로다. 于嗟乎라 不承權輿여. 어아호에 하옥거거러니 금야엔 매식무여로다. 우차호라 불승권여여. 賦也라 아! 나의 신세여 예전엔 큰 집에 살림이 부유하였는데, 지금은 매끼 식사가 충분하지 않도다. 아! 슬프도다, 나에 대한 대우가 처음처럼 이어지지 못함이여! ※ 權輿(저울대 권, 수레상자 여) : 저울을 만들려면 먼저 저울대부터 만들고, 수레는 수레 상자부터 만들기에 權輿를 ‘처음’, ‘시작’이라는 뜻으로도 씀. 賦也라. 夏는 大也라. 渠渠는 深廣貌라. 承은 繼也라. 權輿는 始也라. 此言其君이 始有渠渠之夏屋하여 以..

國風. 秦風(진풍) 9편 위양2장(渭陽二章)

國風. 秦風(진풍) 9편 위양2장(渭陽二章) 我送舅氏, 曰至渭陽. 何以贈之, 路車乘黃. 我送舅氏, 悠悠我思. 何以贈之, 瓊瑰玉佩. 1장. 我送舅氏하여 曰至渭陽호라. 何以贈之오 路車乘黃이로다. 아송구씨하여 왈지위양호라. 하이증지오 노거승황이로다. 賦也라 내가 외삼촌을 전송하려고 위수 북쪽(함양)에 이르렀노라. 어떤 선물을 그 분께 드릴까? 큰 수레(제후가 타는 수레)와 네 필의 누런 말을 드리리라. 賦也라. 舅氏는 秦康公之舅니 晉公子重耳也라. 出亡在外러니 穆公이 召而納之하니, 時에 康公爲太子하여 送之渭陽而作此詩라. 渭는 水名이라. 秦이 時都雍하니 至渭陽者는 蓋東行하여 送之於咸陽之地也라. 路車는 諸侯之車也요, 乘黃은 四馬皆黃也라. 부이다. 구씨는 秦나라 강공의 외삼촌이니 晉나라 공자인 중이라. 망명하여 외국..

國風. 秦風(진풍) 8편 무의3장(無衣三章)

國風. 秦風(진풍) 8편 무의3장(無衣三章) 豈曰無衣, 與子同袍. 王于興師, 脩我戈矛, 與子同仇. 豈曰無衣, 與子同澤. 王于興師, 脩我矛戟, 與子偕作. 豈曰無衣, 與子同裳. 王于興師, 脩我甲兵, 與子偕行. 1장. 豈曰無衣라 與子同袍리오. 王于興師어시든 修我戈矛하여 與子同仇하리라. 기왈무의라 여자동포리오. 왕우흥사어시든 수아과모하여 여자동구하리라. 賦也라 어찌 입을 옷이 없다고 하였는가? 그대와 함께 도포를 입고 있는데. 왕이 군사를 일으켜 전쟁을 한다면, 내 짧은 창과 긴 창을 정비하여, 그대가 표적으로 삼은 적을 무찌르리라. 賦也라. 袍는 襺也라. 戈는 長六尺六寸이오 矛는 長二丈이라. 王于興師는 以天子之命而興師也라. 秦俗이 强悍하여 樂於戰鬪라. 故로 其人이 平居而相謂하여 曰豈以子之無衣로 而與子同袍乎리오..

國風. 秦風(진풍) 7편 신풍3장(晨風三章)

國風. 秦風(진풍) 7편 신풍3장(晨風三章) 鴥彼晨風, 鬱彼北林. 未見君子, 憂心欽欽. 如何如何, 忘我實多. 山有苞櫟, 隰有六駮. 未見君子, 憂心靡樂. 如何如何, 忘我實多. 山有苞棣, 隰有樹檖. 未見君子, 憂心如醉. 如何如何, 忘我實多. 1장. 鴥彼晨風이여 鬱彼北林이로다. 未見君子라 憂心欽欽호라. 如何如何로 忘我實多오. 율피신풍이여 울피북림이로다. 미견군자라 우심흠흠호라. 여하여하로 망아실다오. 興也라 휘익 날아가는 저 새매여 울창한 저 북쪽 숲으로 날아드네. 그리운 님을 멀리서라도 볼 수 없으니 근심 걱정하는 마음에 애가 타 편안하지 않네. 어찌하여 어이해 우리 님 진실로 나를 오래도록 잊을 수 있나? 興也라. 鴥은 疾飛貌라. 晨風은 鸇也라. 鬱은 茂盛貌라. 君子는 指其夫也라. 欽欽은 憂而不忘之貌라. ..

國風. 진풍(秦風) 6편 황조3장(黃鳥三章)

國風. 진풍(秦風) 6편 황조3장(黃鳥三章) 交交黃鳥, 止于棘. 誰從穆公, 子車奄息. 維此奄息, 百夫之特. 臨其穴, 惴惴其慄. 彼蒼者天, 殲我良人. 如可贖兮, 人百其身. 交交黃鳥, 止于桑. 誰從穆公, 子車仲行. 維此仲行, 百夫之防. 臨其穴, 惴惴其慄. 彼蒼者天, 殲我良人. 如可贖兮, 人百其身. 交交黃鳥, 止于楚. 誰從穆公, 子車鍼虎. 維此鍼虎, 百夫之禦. 臨其穴, 惴惴其慄. 彼蒼者天, 殲我良人. 如可贖兮, 人百其身. 1장. 交交黃鳥여 止于棘이로다. 誰從穆公고 子車奄息이로다. 維此奄息이여 百夫之特이로다. 臨其穴하여 惴惴其慄이로다. 彼蒼者天이여 殲我良人이로다. 如可贖兮인댄 人百其身이로다. 교교황조여 지우극이로다. 수종목공고 자거엄식이로다. 유차엄식이여 백부지특이로다. 임기혈하여 췌췌기율이로다. 피창자천이여 ..